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열흘에 가까워질 때 즈음 공정거래위원장에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내정됐다. 김 교수는 그동안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을 맡으면서 재벌개혁과 불공정거래를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온 인물이다.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위원회 수장에 김 교수가 내정되면서 각종 규제가 산적한 대기업 계열의 유통 업체들 사이에서는 우려섞인 반응이 나온다. 재벌개혁을 1순위 과제로 꼽으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보호 등 현재 대기업 유통규제 이슈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통 업계는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 복합쇼핑몰에 대한 입지제한과 영업제한 도입 등 각종 규제에 둘러싸여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주요 공약으로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비정규직 격차 해소', '골목상권 살리기' 등을 내걸은 바 있다. 새 정부가 우선순위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 상당수가 유통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공정위가 공정거래질서 확립이라는 큰 틀에서 대기업 유통사 출점·영업 규제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가장 먼저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중 일자리 질을 높이는 비정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40·50대 중년층이 부모의 노후의료비는 부담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노후의료비 준비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세대는 자녀로부터 노후의료비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이수창 생보협회 회장·이경룡 서강대 명예교수)는 ‘중년층(40~59세)의 부모 의료비 부담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노년기에 증가하는 부모의 의료비에 대한 자녀의 인식과 실질적 부담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했며, 조사 대상은 전국의 40~59세 남녀 1000명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0~59세 중년층은 대체로 부모의 노후의료비에 대해 부담감과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직접 의료비를 부담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 수준(48.1%)이 부모 부양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 중 의료비(48.9%)와 생활비(47.6%) 등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부모의 75.6%는 중증·만성 질환 등의 질병으로 입원이나 장기 통원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응답자의 10명 중 6명은 자녀인 본인이 부모 의료비를 주로 부담해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다. 오는 17일 경기도 수원 소재 CJ블로썸파크에서 '온리원 콘퍼런스' 행사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온리원 콘퍼런스는 실적이 뛰어난 임직원들에 대해 시상하는 자리로 이 날 이 회장은 임직원들 앞에서 그룹의 경영 계획 등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OCI 이회림 창업주 탄신 100주년'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재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다“며 “이 회장 복귀 후 그동안 우리가 준비했던 일을 적극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재현 회장이 경영 전반에 나서면 인수합병을 통한 해외사업 투자 등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손 회장은 “(바이오와 물류 등)회사 인수합병 관계를 계속 추진하고 있어 왔다”며 “베트남쪽도 보고 있고, 여러 군데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는 ‘그레이트 CJ’ 플랜이 다시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2010년 온리원 콘퍼런스 행사에서 ‘그레이트 CJ’ 플랜을 발표하면서 공격 경영을 선포한 바 있다. 현재 CJ그룹은 식품, 바이오, 물류 등 핵심 계열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통장엔 매년 도둑(?)이 방문합니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료가 그 주인공입니다. 사고도 잘 나지 않는데 보험료는 무척 비싸게 느껴집니다. 막상 사고가 나면 문제가 생기기 일쑤입니다. 꼭 필요한 특약에 가입돼 있지 않기도 하고, 보험사의 서비스가 불만족스럽기도 합니다. 자동차보험 어떻게 가입하고 써야할까요? 보험전문가 인스체크 김진수 대표가 8회에 걸쳐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인스체크 김진수 대표] 중고차 시세는 해마다 떨어진다. 이에 맞춰 자동차세도 덩달아 줄어드는데, 어찌된 일인지 자동차보험료는 오르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각종 SNS에는 자칭 자동차보험전문가라는 자부심에 넘치는 사람들이 자동차보험료 할인과 관련된 글을 올린다. 관련 내용을 읽고 그대로 실천해도 ‘과연 나는 가장 저렴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가장 저렴한 보험료를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자동차의 소유자라면 운전자 한정 특약을 ‘기명피보험자 1인 한정’과 ‘본인의 법정 만 연령 이상’으로 설정하고 ‘책임보험’만 가입하면 된다. 장담하건데 이 방법보다 저렴한 자동차보험 가입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이렇게 절약한 보험료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인슈어테크(InsureTech) 시대를 맞아 P2P(Peer-to-Peer) 보험이 해외 보험업계를 중심으로 등장하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들이 그룹을 맺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인데, 사고 실적(무사고)에 따라 그룹 내 가입자들이 자기가 낸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P2P보험의 초기 단계격이라고 할 수 있는 보험 공동구매가 시도되고 있지만, P2P보험 도입에 대해서는 ‘보험업법’ 등 규제 문제 등으로 인해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보험료 할인 등 소비자 편익이 증대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의 김규동 연구위원은 ‘P2P보험 도입 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P2P 보험이 도입될 경우 보험 소비자의 편익 증대와 더불어 보험산업의 비효율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1일 주장했다. 먼저, 보험 공동구매는 보험사가 정해 놓은 보험료를 소비자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보험사와 협상을 통해 보험료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보험사에 의해 보험료가 이미 정해져 있는 전통적 보험 판매보다 소비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손해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푸른색과 흰색이 뒤섞여 있는 건물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도자기로 유명한 지역 특성상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은 청자와 백자를 상징하는 옅은 초록색과 흰색을 이용해 건물을 지었다. 백자동과 청자동 주변에 분홍색의 연산홍과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 화사한 분위기를 더했다.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은 최근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28일 새롭게 탄생한다. 백자동과 청자동 사이에 1만 4200m2(4300평) 규모의 3층 건물 신관을 오픈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인 ‘패션&키즈몰’을 운영한다. 유통업계에서 아동 매장을 3개층으로 구성한 것은 업계 최초다. 그동안 어른들 중심으로 쇼핑하고, 쉬고, 먹고, 마시는 장소로 활용됐다면 아동 전문 매장을 통해 온 가족이 쇼핑과 체험,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형 아웃렛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증축된 ‘패션&키즈몰은 청자동 2층에서 바로 연결돼 있어 이동하는 데 비교적 편리하다.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은 지난 2013년 오픈해 당시 기준으로 아시아 프리미엄 아웃렛 중 가장 컸다. 면적이 5만 3,000 m2(1만 6,200평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서울 영등포 인근에는 대형마트 10여개가 밀집해 있다. 코스트코를 포함해 이마트, 홈플러스가 2~3km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어 서울 상권 최대 격전지로 불린다. 이 곳에 롯데마트가 12년 만에 단독 매장을 열었다. 롯데마트는 이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 단독 건물에 서울양평점을 오픈한다. 서울 지역 내 매장면적 1만 제곱미터 이상의 단독 매장을 오픈한 것은 지난 2005년 6월, 구로점 오픈 이후 처음이다. 롯데마트는 하루 평균 7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서울 상권 최대 격전지에 '어반 포레스트' 콘셉트 매장 오픈 롯데마트 양평점과 대형 유통채널 코스트코와의 거리는 불과 120m다. 반경 3km에는 10개의 대형마트가, 2km에는 7개의 대형마트가 밀집된 최대의 격전지다. 이 곳에 롯데마트는 쇼핑과 휴식을 더한 ‘도심속의 휴식 공간’ 콘셉트로 오픈한다. 차별화된 도심 매장의 콘셉트는 쇼핑을 ‘일’이 아닌 ‘휴식’으로 만들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대형마트의 가장 중요한 공간인 1층을 도심 속 숲 공간으로 꾸며 한 개 층 전체를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재창조했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대형 손해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생체인증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보험사의 스마트폰 앱(App)에 고객이 접속할 때 본인인증 서비스를 지문이나 홍채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 번호를 이용해 왔다. 생체인증으로 본인확인을 거치면 스마트폰 앱에서 보험 가입까지 가능한 손보사도 있다. 반대로 생명보험사는 생체인증에 대해 신중한 모습이다. 서비스 도입이 초기 단계라 신뢰하기 어렵고, 주로 장기 상품을 다루는 생보사의 경우 간편한 인증 절차로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는 입장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3개 손보사와 신한생명은 고객의 스마트폰 앱 접속 편의를 위해 생체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체인증서비스란 본인 확인 절차에서 기존의 공인인증서, 신용카드 정보 등을 대신해 지문, 홍채, 얼굴 등의 개인 신체 정보를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9월 보험업계 최초로 지문을 활용한 생체인증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지문인식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이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동부·KB손보는 삼성전자가 개발해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한 바이오 인증 플랫폼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빙그레가 작년 9월에 출시한 꽃게랑 '고추냉이맛'이 SNS의 열풍에 이어 '아재'(아저씨의 신조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986년 첫 선을 보여 올해 서른 두 살이 된 꽃게랑은 남녀노소 즐기는 장수 과자제품이다. 특히 이번 고추냉이맛은 익숙한 꽃게랑의 짭쪼름한 맛에 톡쏘는 향이 더해져 맥주 안주로 제격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혼술족이 즐겨찾는 스낵으로 떠오르면서 지난달 기준 고추냉이맛 꽃게랑의 매출은 오리지널 꽃게랑을 앞질렀다. 24일 빙그레에 따르면 꽃게랑 고추냉이맛은 2016년 9월 출시 첫 달 매출이 2억 60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12월 6억 7000만원으로 껑충 올라 2017년 3월 9억 8000만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오리지널 꽃게랑의 월 평균 매출액은 9억원 가량 된다. 꽃게랑 고추냉이맛은 지난 2015년 11월 불짬뽕맛에 이은 매운맛 2탄이다. 출시 되자마자 SNS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꽃게랑 고추냉이맛 바람이 불었다. 특히 가볍게 혼술을 즐기는 젊은 층 사이에서 맥주 안주로 어울리는 스낵으로 인기를 끌었다. 짭쪼름하면서 코를 찌르는 톡쏘는 맛까지 더해져 젊은 층은 물론 3040 아재들도 찾는 과자로 자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카풀(carpool) 알바’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카풀 중개업체에서 소개받은 사람을 태우고 가면, 업체로부터 일정 금액을 대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주머니가 얇은 직장인들 입장에선 큰 힘 들이지 않고 용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의 보상적용과 관련해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21일 카풀 중개업체인 풀러스(Poolus)에 따르면 해당 앱의 이용건수는 작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50만건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사 업체가 이미 상당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카풀 중개업체 전체 이용건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카풀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돈을 받고 차를 태워주는 행위, 즉 ‘유상운송’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보험 약관상 분쟁의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한번 알아봤습니다. ◇ 보험사, ‘카풀 알바’ 유상운송 여부 판단 어렵다 자동차보험 보통약관 제8조 ‘보상하지 않는 손해’에서는 ‘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손해보험이 K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공개매수 주가는 3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KB손보(대표이사 사장 양종희)는 최근 K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 전환 결정에 따라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력을 갖춘 든든한 보험회사로 거듭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KB손보의 대주주인 KB금융지주는 내달 12일까지 공개매수를 신청한 KB손보 주주의 보유 주식 전량에 대해 3만3000원의 가격으로 공개매수를 우선 진행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공시 당일인 14일 기준 종가 대비 약 17.9%의 프리미엄을 제공한 가격이다. 이 주식 가격은 최근 52주 최고가 수준이며 공개매수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로, 업계 경쟁사와 유사하다. 주가순자산비율은 1보다 낮을수록 해당 기업의 자산가치가 증시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개매수 절차 후 임시주주총회 개최 예정일인 6월 15일 전까지 KB손보 주식 1주당 KB금융지주 주식 0.57287의 비율로 교환하거나 1주당 2만 7495원으로 매수 가능한 주식교환 또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할 수 있다. KB손보의 완전자회사 편입은 오는 7월 3일까지 KB손보의 주식 10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NG생명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일정을 확정했다. 오는 21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27일과 28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이어 내달 11일 상장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ING생명은 생명보험사로는 다섯번째 상장사가 된다. ING생명(대표이사 사장 정문국)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정문국 사장과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IPO(기업공개)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19일 개최했다. ING생명의 공모 예정가는 3만 1500원~4만원이고, 공모규모는 1조 552억원~1조 3400억원 수준이다. 신주 발행 없이 총 3350만주를 구주매출 형태로 공모한다. 구주매출이란 대주주나 일반 주주 등 기존 주주가 가지고 있는 주식 지분 중 일부를 일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파는 것을 말한다. ING생명은 지난 1987년 출범해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선진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에 총 자산규모 30조원을 돌파했다.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나선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ING생명은 업계 최상위권의 재무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성장, 수익성, 효율성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내 생명보험사의 자본이익률(ROE) 기준 수익성이 금리하락 추세와 병행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보험사들의 경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수수료 수익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데, 국내 생보사들도 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전용식 연구위원은 ‘생명보험회사의 수수료 수익 비중 비교와 시사점’ 연구 결과에서 “우리나라 생보사의 수수료 수익 비중 확대를 위한 정책적·전략적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16일 밝혔다. 2016년 생보산업의 자본이익률은 4.1%로 2015년 5.8%에 비해 1.7%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5%나 감소한 2조 6933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하락으로 생명보험 종목 중 비중이 큰 저축성보험의 이익이 급감한 게 주요 원인이었다. 국내 생보사들은 2021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고, 금리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시장의 시장 포화 현상으로 보장성보험의 수요는 정체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2016년 개인 보험가입률은 93.8%로 10명중 9명 이상이 보험 상품을 보유하고 있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장애인의 민영보험 가입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낮은 소득 수준에 따른 보험 구매력 저하, 보험사의 가입 제한 등이 주요 원인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공제 방식의 보험 공급, 장애인 보험차별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이 제시됐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나경원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장애인·정신질환 위험 보장 강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국회 의원회관에서 14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경원 의원(자유한국당), 한기정 보험연구원 원장, 심재철 국회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에 앞서, 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장애와 정신질환은 더 이상 소수 특정 계층의 문제가 아니다”며 “보험 산업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정신질환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위험을 보장하는 노력을 기울여 보험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 2주제인 ‘장애인 위험 보장 강화 방안’ 발표자로 나선 오승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장애인은 일반인보다 사고 위험이 높지만 민간보험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전체 인구의 생명보험 가입률이 73.4%인 반면, 하나 이상의 민간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장애인의 비율은 3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큰 창고형 할인마트에서 대량으로 물건을 구입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배송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 1위인 이마트의 유통채널간 매출 신장율이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이마트 트레이더스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대로 이마트 할인점의 매출 신장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현재 이마트 매장(할인점)은 전국에 147개점, 트레이더스 11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24년 만에 대표 매장인 할인점의 신규 출점 계획이 없으며, 적자가 나는 매장을 폐점한다는 계획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체 매출 신장율(전년 대비)은 30%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매출 신장율이 5.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트레이더스 신장율이 6배 가량 높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2016년 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전체에서 20~30%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매년 신규 점포가 출점하면서 매출 규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작년 상반기 트레이더스는 월 매출 800억~900억원대 기록해 왔는데, 그 해 7월부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