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11일부터 나흘간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호영)의 차세대 TV 패널이 베일을 벗엇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대상 CES 2021 오프라인 전시장 투어를 통해 차세대 OLED 패널을 공개하고 향후 전략과 전망을 소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윤수영 CTO 전무와 강원석 TV상품기획담당 상무, 윤종서 IT상품기획담당 상무, 김희연 경영전략그룹 전무 등이 참석했습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전무)는 “이번 전시에서 화이트 OLED의 기술적인 장점은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화질 이외에 글래서 한장으로 굽혔다 폈다 할 수 있는 밴더블 등 다양한 기술로 화이트 올래드의 진화로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CES 2021 전시에 대한 LG디스플레이 질의응답 내용입니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TV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는지? 윤수영 전무- 코로나 시대가 와서 결국 사람들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했다. 예전엔 극장에서 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호영)가 화질 완성도를 높인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을 11일 CES 2021에서 전격 공개했습니다.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 TV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이후 매년 기술의 진화를 거듭하며 성능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이번 CES 2021에서 공개한 77인치 차세대 OLED TV 패널은 OLED 화질의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를 새롭게 개발해 화질의 진일보를 이뤄냈습니다.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해 유기발광 소자의 근간을 이루는 유기물 재료를 고효율 물질로 개선했는데요. 소자 속에서 실제 빛을 내는 발광 레이어를 1개 층 더 추가해 OLED의 발광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 향상시켰습니다. 발광 효율이 높아지면 휘도가 좋아져 더욱 선명한 색상의 화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OLED TV 패널은 약 3300만개(8K 기준) 픽셀의 빛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제어하는 ‘픽셀 디밍’(Pixel Dimming)으로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해 밝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호영)가 CES2021에서 비대면 환경의 디스플레이 역할을 재조명합니다. LG디스플레이가 11일 개막하는 ‘CES 2021’에서 ‘디스플레이, 이제 세상을 당신 앞에(Display, now the real world comes to you)’ 테마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그 동안 CES에서 고객사에 한정된 비공개 전시를 개최했다”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디스플레이 관련 신사업을 발굴하고 벤처 및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도 전시관을 공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LG디스플레이는 ▲Natural Reality ▲Lifestyle in Harmony ▲Better for People 3개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컨셉의 전시존을 구성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실제와 동일한 영상을 구현하는 OLED 화질 우수성을 강조하고 고객의 변화된 일상생활 속에서 디스플레이를 통해 편리하고 더 나은 삶을 연결시켜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또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이달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1)에서 종이처럼 얇아 구부렸다 펼 수 있으며 화면에서 자체적으로 소리는 내는 신개념 디스플레이를 공개합니다.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는 오는 11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CES 2021에서 게이밍에 최적화된 ‘48인치 벤더블 CSO(Cinematic Sound OLED) 패널’을 최초 공개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화면을 최대 1000R까지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TV를 볼 땐 평면으로 쓰다가 게임을 할 땐 커브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습니다. 구부렸을 때 화면 중앙에서 가장자리까지 균일한 시청거리를 제공해 시각적 몰입도를 극대화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별도 스피커 없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자체가 진동하며 화면에서 직접 소리를 내는 ‘CSO’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화면 속 등장인물들이 직접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 현장감을 제공하며 커브드 일 때는 사용자 중심으로 소리가 집중되어 효과가 더욱 극대화 됩니다. 48인치 벤더블 CSO는 전보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가 개발한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가 국가표준(KS)에 등재됐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스피커 없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자체가 진동하여 소리 내는 ‘CSO(Cinematic Sound OLED)’가 국가기술표준원이 제정하는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 국가표준(KS)에 등록됐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얇은 단층 구조를 가진 OLED로 구현한 기술입니다. 디스플레이가 진동판 역할을 해 소리를 내도록 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16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소리를 내기 때문에 화면 속 등장인물들이 직접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 일반 스피커보다 높은 몰입감과 생생한 현장감을 준다는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국가 표준은 일반 스피커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가 가진 장점을 평가 및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평가법과 공인될 수 있는 표준 제정을 위해 지난 2018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표준화를 추진해왔습니다. 이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3대 추진과제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임원들을 새롭게 발탁했습니다. 회사 최초로 여성 전무 승진자도 나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3명 ▲상무 신규 선임 16명 등 총 19명 승진을 포함한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세화, 중소형 플라스틱 OLED(P-OLED) 사업 정상화, 액정표시장치(LCD) 구조혁신 가속화 등에 이바지한 인재를 선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수영 Display 연구소장 전무가 신규 CTO(최고기술책임자)로 보임합니다. OLED 미래기술 개발을 주도해온 인물입니다. 차세대 OLED로 사업구조 전환 가속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OLED TV 수익성 향상에 이바지한 이현우 TV운영혁신그룹장과 DX(Digital Transformation) 기반 구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인 이진규 업무혁신그룹장 등 3명이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사업 전반에서 차별적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신규 P-OLED 소자개발 및 양산화를 주도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하반기 판매가 상반기 대비 2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700만대에서 800만대까지 성장할 것이다.” 22일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다자간 전화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고가 TV 수요가 내년에 반등할 경우 큰 폭의 판매량 증가가 이뤄질 것이란 얘기입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643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4367억원)와 견줘 흑자로 전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이익을 낸 것은 7분기 만입니다. 매출은 6조7376억원으로 같은 기간 16% 늘었습니다. 3분기 흑자 전환 배경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정보기술(IT) 패널 수요 증가가 꼽힙니다. 재택근무 확산 등 영향으로 노트북과 모니터 판매량이 늘면서 LG디스플레이도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LG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 부문에서 IPS(In-Plane-Switching) 등 경쟁사 대비 차별점을 가진 제품 중심으로 경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신공장 가동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생한 ‘코로나 특수’에 힘입어 7분기 연속으로 빠져있던 적자를 벗어났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매출 6조 7376억원과 영업이익 164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폭증한 ‘비대면’ 수요로 정보기술(IT) 제품 출하가 증가한 결과 영업이익이 7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모바일 부문 전략고객 대상 신제품 공급 확대와 글로벌 TV 판매 호조 및 광저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공장 본격 양산 등의 요인으로 매출이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1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 2884억원(EBITDA 이익률 19%)입니다. 사업부문별로는 IT부문에서 출하 확대가 계속됐고 모바일용 플라스틱OLED(POLED)에서도 전략고객 대상 신제품 생산이 확대되며 손익개선 효과를 이끌었습니다. 중국 광저우 OLED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미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 디즈니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및 콘텐츠 협력에 나섭니다. LG디스플레이는 월트 디즈니 자회사 ‘디즈니 스튜디오랩(StudioLAB)’과 OLED 기술 협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디즈니 스튜디오랩은 첨단 영화 촬영 기법과 편집 기술을 연구하는 곳입니다. 두 회사는 3년간 디즈니 영상 전문가를 위한 콘텐츠 제작용 OLED TV 협력을 진행합니다. OLED 기술과 디즈니 콘텐츠를 결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한다는 계획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마블(Marvel), 픽사(Pixar), 폭스(Fox), 루카스 필름(Lucasfilm) 등의 영화 제작사를 거느린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The Walt Disney Studios)’에 콘텐츠 제작용 OLED TV를 공급합니다. 최근 ‘마블 스튜디오’에 영화 제작에 사용할 88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설치했습니다. 에디 드레이크(Eddie Drake) 마블 스튜디오 기술총괄은 “OLED는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하며 영화 제작자와 팬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유진투자증권은 15일 LG디스플레이(034220)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 500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IT 제품의 출하 강세와, LCD TV 패널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흑자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상반기 다시 영업손실을 기록할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고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의 출현도 부담으로 남아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단 하반기 흑자전환의 강도가 기존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9월 초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가 일곱 분기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런데 9월을 넘어서면서 IT 제품의 출하 강세와 LCD TV 패널의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지고 있고 WOLED와 POLED도 예상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소비자들의 해외 여행 및 레저 관련 지출액이 IT·가전·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로 이동하 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 확산 초기 얼어붙었던 TV 수요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