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눈, 트리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시즌 한정 제품은 희소성과 특수성이 더해져 소비 심리를 자극해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 피자 브랜드 도미노피자는 오는 31일까지 피자 3종(블랙타이거 슈림프,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스테이크, 브리스킷 바비Q)에 리코타 치즈를 얹은 ‘윈터 스노우 에디션’ 3종을 한정 판매합니다. 이번 신제품은 리코타 치즈로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비주얼을 표현했습니다. ‘윈터 스노우 에디션’의 ‘블랙타이거 슈림프’는 도미노피자의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지난해 7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1000만판을 넘었습니다. 지난 11월 출시한 ‘브리스킷 바비Q’는 스테이크 부위 ‘브리스킷 스테이크’를 토핑으로 사용했습니다.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스테이크 피자’는 도미노피자 제품 중 가장 많은 그릴드 비프 스테이크를 사용한 제품으로 1년 넘게 높은 판매 점유율을 유지하며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도미노피자는 시즌 신메뉴를 출시한 기념으로 더현대서울과 제휴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윈터 스노우 에디션’ 3종을 구매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T[030200]와 SK브로드밴드(대표 박진효)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을 맞아 IPTV에 풍성한 볼거리 이벤트와 혜택을 준비했습니다. KT는 지니 TV에서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최신 영화와 올 한 해 장르별로 가장 많이 사랑받은 TOP 30 볼거리를 엄선해 '굿 바이 2023' 특집관을 꾸립니다. 특집관은 오는 31일까지 운영됩니다. KT는 '굿 바이 2023' 특집관에 편성된 최신영화12편 중 1편 이상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2023명을 추첨해 LG 스탠바이미 (3명), 교촌치킨 (200명), 스타벅스 텀블러 (50명), 스타벅스 카페라테T (300명) 등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이벤트는 해당 영화 콘텐츠를 구매한 뒤 TV 화면에서 리모컨으로 바로 응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 드라마, 예능, 교양, 키즈, 해외 드라마 시리즈, 뮤직 등 다양한 장르별로 올 한 해 가장 많이 시청한 상위 30편을 특집관에 모았습니다. 아울러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해리포터 시리즈와 디즈니 영화들을 각각 특집관으로 새롭게 구성합니다. 해리포터 영화 전 시리즈를 한 눈에 찾아 볼 수 있고, 해리포터 시리즈 영화 전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합니다. SKT는 21일 오는 30일부터 1월 1일까지 3일간을 특별 소통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특별 소통 대책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SKT는 전국적으로 일평균 약 1000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입니다. SKT,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의 연말연시 근무인력은 총 3000여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SKT는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타종식/신년 행사 지역, 해맞이 명소,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기타 인파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새해인사 등으로 1월 1일에 SNS와 메시지 전송 등이 급증할 것에 대한 트래픽을 예측하고 대비책도 마련했습니다. SKT는 오는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광화문 광장 등 번화가 및 주요 축제 때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별 별도 소통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해보다 이른 첫눈이 내리며 급변한 겨울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집에서 따뜻한 연말을 보내려는 '홈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유통업계는 집에서 즐기기 좋은 간식과 음식 등을 꾸준히 출시하고 다양한 집 꾸미기 활동을 돕는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을 가까이하는 잘파세대(Z+알파세대, 1990년대 중반 세대를 통칭하는 말)에게는 콘텐츠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간식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요거트 전문 기업 풀무원다논은 플립형 토핑 요거트 '풀무원요거트 요거톡' 4종을 선보였습니다. 다양한 곡물로 구성된 그래놀라와 초콜릿 플레이크가 혼합된 '초코그래놀라', 통밀과 옥수수 곡물, 초코볼의 ‘링&초코볼’, 별 모양의 시리얼과 초코 코팅 시리얼 볼인 '스타볼’이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초코필로우&크런치'는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초코 토핑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부담 없는 간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상위 15개 플립형 요거트 제품(지난해 닐슨RI 기준)과 비교해 제품 평균 당 함량을 25%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롯데마트는 롯데슈퍼, 세븐일레븐과 협업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푸드는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지속되는 고물가에 집에서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현상에 주목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습니다. 특히 케이크류는 2배가 넘는 8.3%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에 지난해와 같은 9000원대에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꽃카’ 캐릭터를 활용한 케이크를 출시합니다. 지난해 12월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빵빵덕’ 케이크는 출시 3주 만에 1만5000개가 팔렸습니다. 신세계푸드의 케이크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올해 일러스트레이터 ‘영이의 숲’과 협업해 ‘즐거운 꽃카 케이크’와 ‘꽃카와 함께 부쉬드노엘’ 등 크리스마스 케이크 2종을 선보입니다. 이외에도 ‘X-MAS 딸기 케이크’, ‘산타 상투과자’ 등 1만원 내외 베이커리 제품을 이마트 내 ‘블랑제리’ 등 130여개 매장에서 판매합니다. 신세계L&B와 최대 30% 할인 혜택도 제공합니다.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케이크 4종과 이마트 주류매장에서 ‘칸티 모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엔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맞는 연말 시즌에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위해 일찍이 트리를 꾸미거나 캐롤을 즐겨 듣는 이른 바 ‘얼리 크리스마스족’이 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크리스마스 맞이로 분주합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지난 10월 ‘2023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 2종을 출시했습니다. 스페셜 패키지는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장식품)를 디자인에 적용했습니다. 오리지널에는 빨간색을, 제로에는 녹색 등 크리스마스의 상징적 컬러를 활용했습니다. 미리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밀 수 있도록 산타클로스, 폴라 베어 등을 담은 오너먼트 8종도 선보였습니다. 스페셜 패키지 제품 라벨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코카콜라 공식앱 ‘코크 플레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하면 응모 가능합니다. 추첨을 통해 매일 100명에게 오너먼트를 랜덤 제공합니다. 식품업계는 패키지에도 연말 감성을 담았습니다. 동서식품은 눈꽃 모양의 겨울 한정판 ‘리츠 크래커 스노우’를 선보였습니다. 기존 동그란 형태의 오리지널 크래커를 겨울을 상징하는 눈꽃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패키지에는 눈이 내리는 듯한 디자인을 넣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크리스마스를 한 달 앞두고 유통업계에 케이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벤트가 몰리는 연말을 맞아 케이크를 찾는 소비자 이목을 끌기 위해 유명 여배우와 손잡고 화려한 디자인의 한정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입니다. 고물가인 만큼 할인 폭도 확대합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 컬래버레이션한 시즌 한정 제품을 출시합니다. 뚜레쥬르 마을에 찾아온 위글베어 산타가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신나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는 에피소드를 제품 및 패키지 곳곳에 담아냈습니다. 대표 제품 ‘위글베어 볼’ 케이크는 하얀 눈이 내린 초코 케이크 위 위글베어 산타 스노우볼을 올려 크리스마스 무드를 더했습니다. 다음달 19일까지 뚜레쥬르 앱에서 케이크 등 25종에 대해 최대 6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첫 구매 고객은 매일 밤 0시 선착순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타르트지에 바닐라 치즈크림과 딸기 콤포트를 곁들이고 생크림과 딸기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떠올리게 하는 ‘윈터베리 타르트’ 등을 준비했습니다. 배우 노윤서와 함께한 '마법같은 홀리데이' 슬로건의 크리스마스 광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화점들이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히며 시즌에 돌입합니다.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부터 유럽의 작은 공방, 크리스마스 상점거리 등 다양한 테마를 준비했습니다. 감성적이고 동화 같은 분위기를 통해 연말 손님 맞이에 나섭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를 테마로 한 크리스마스 비주얼을 공개했습니다. 연말이면 편지로 안부를 전하던 감성을 빈티지한 무드, 아날로그한 요소에 담았습니다.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동화적 분위기를 계승하면서 비주얼과 연계한 콘텐츠를 강화했습니다. 서울 명동 본점 앞 100미터 가량의 거리를 유럽의 크리스마스 상점거리로 연출했습니다. 유럽풍 '레터 하우스(편지 상점)', 크리스마스 상점, 15미터 높이 자이언트 트리 등을 설치했습니다. 쇼윈도에는 움직이는 피규어,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 등을 배치해 각 요소마다 즐길거리를 마련했습니다. 1층 본관 내부에는 빈티지 분위기의 '포스트 오피스'를 조성했습니다. 본점 영플라자 외벽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파사드'에서 크리스마스 테마의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도 선보입니다. 2분 분량 영상에는 어린아이 '해아'가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와 만나 마법 편지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는 오는 2일부터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프로모션 음료로 토피 넛 라떼,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 말차 크림 브륄레 라떼,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 리저브 카테고리 제조 음료 등을 출시합니다. 먼저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프로모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제조 음료 구매 후 e-스티커 적립을 완성한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합니다. 증정품은 겨울 e-프리퀀시 아이템 2024 ‘스타벅스 플래너’ 3종과 ‘스타벅스 라미 스페셜 에디션’ 2종, ‘2024 스타벅스 캘린더’까지 총 6종입니다.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대표 음료로 자리 잡은 '토피 넛 라떼'는 올해로 출시 21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에는 누적 판매량이 3000만잔을 돌파했습니다. 최단 기간 100만잔을 판매한 겨울 음료 캐모마일 릴렉서도 돌아왔습니다.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는 캐모마일 티와 레몬그라스가 담긴 음료입니다. ‘말차 크림 브륄레 라떼’와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도 출시합니다. '산타 레드 벨벳 치즈 케이크’ 등 케이크 4종과 함께 토피 넛을 활용한 '토피 넛 팡도르' 등을 올겨울 추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복지기관 어린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자 '2022 산타원정대'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산타원정대'는 임직원들이 전국 각 지역 복지기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연말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프로그램을 통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받은 어린이들인 총 4700여명입니다. 현대차는 많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올해 지원 대상을 32개 복지기관 1200여명으로 확대하고, 약 1억700만원 상당의 선물 및 크리스마스 파티 지원금을 후원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에 가장 받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사전에 파악하고 소원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따뜻하고 추억 가득한 겨울을 만들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22 산타원정대를 실시했다"며 "우리의 미래성장 세대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사회공헌을 다양하고 꾸준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