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000240]와 KAIST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GSDS)은 지난 24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디지털 미래혁신센터 3기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카이스트 디지털 미래혁신센터는 지난 2019년 한국앤컴퍼니와 KAIST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 연구개발 및 디지털 기술 역량 확보를 목표로 건립한 산학협력 조직입니다. 디지털 미래혁신센터에서는 한국앤컴퍼니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161390]의 타이어 생산과 연구개발 분야 내 총 22건의 디지털 연구과제를 수행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R&D 효율성 및 생산성 최적화, 주요 AI·ML 기술 역량 내재화 등의 각종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협약을 통해 한국앤컴퍼니와 KAIST는 산학협력 및 우수 디지털 인재 육성을 더욱 강화하고, 데이터·AI 기술 공동개발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양 기관은 실제 업무 현장에서 필요한 디지털 기술 실무 교육 및 연구개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산학협력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현업에 실용적인 디지털혁신 기술인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공동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석유화학[011780]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161390]와 지난 22일 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Eco-SSBR을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협약을 통해 금호석유화학이 한국타이어에 공급하기로 한 Eco-SSBR은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의 원료인 스티렌을 재활용 스티렌(RSM)으로 대체한 친환경 타이어 소재입니다. 한국타이어는 금호석유화학의 재활용 스티렌을 적용해 생산되는 Eco-SSBR을 활용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해 물성, 성능, 타이어 평가 등을 수행합니다. 재활용 스티렌은 폐 플라스틱으로부터 제조된 물질이며, 이를 합성고무의 원료로 활용할 경우 타이어 원료부터 최종 타이어 제품까지 공급망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금호석유화학 측은 설명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재활용 스티렌을 적용한 Eco-SSBR에 대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 ISCC PLUS를 획득한 바 있습니다. 또, 오는 2026년 상업화를 목표로 한 재활용 스티렌 생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말 SSBR의 연간 생산능력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타이어는 지난 12일 발생한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대전공장 화재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15일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한 이수일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에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화재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지역사회 피해 복구를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화재 수습에 노력해 주신 대전소방본부 및 모든 관계자분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있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던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화재는 타이어 21만 개를 태우고 사흘 만인 15일 오전에 완전하게 진화됐습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는 북쪽 2공장 12동 가류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열과 압력을 통해 고무를 타이어 모양으로 변형시키는 가류공정에서 압출기계로부터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재로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연기를 마시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다리를 다친 것으로 파악됐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충남 태안에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인 한국테크노링을 오픈했습니다. 한국타이어[161390]는 25일 한국테크노링에서 ‘한국타이어 프레스 데이 2022’를 열고 트랙에 대한 설명 및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중장기 혁신 전략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한국테크노링은 축구장 약 125개 크기의 부지면적 126만㎡(38만평), 총 13개의 트랙을 갖췄으며 아시아 최대 규모 및 최장 테스트 노면을 보유한 트랙으로 조성됐습니다. 트랙에서는 최고 속도 250km/h 이상 고속 주행 테스트가 가능하며 전기차, 슈퍼카용 타이어 등 혁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도 이뤄집니다. 이와 함께, 트럭과 버스 등 모든 차량들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며 컨트롤 타워, 오피스동, 타이어 워크숍, 전기차 충전소 시설을 완비한 최첨단 하이테크 R&D 시설도 마련됐습니다. 한국테크노링 준공을 통해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본사 ‘테크노플렉스’의 중장기 전략 및 혁신 상품 기획, 하이테크 기술력의 메카인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의 타이어 원천기술 개발, 글로벌 8개의 생산기지 등 혁신 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국내 타이어 기업과 데이터 및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소모품 관리 서비스 개발과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대표 정의선 하언태)와 기아(대표 송호성 최준영)는 11일 비대면 업무협약식을 통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차량 운행 및 관리 등 ‘카라이프’ 관련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나 기술 상호 교류 체계를 갖추게 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개선 및 고도화, 신규 사업 창출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대차와 기아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과 커넥티드카 데이터, 한국타이어가 가진 타이어 관련 데이터와 타이어 상태 측정 기술을 상호 공유합니다. 이를 통해 타이어 마모 정도와 상태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예측하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것으로 협력을 시작합니다. 차량이나 운전에 맞는 타이거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서비스 개발도 추진합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현대 디벨로퍼스(Hyundai Developers)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조현식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현식·조현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장남인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은 그룹 이미지와 계열사 시너지에 집중하고 조현범 사장은 신사업 중심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설명했습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한국아트라스비엑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조양래 회장 지분 23.59%를 조현범 사장이 인수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을 42.90%로 늘리며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습니다. 기존에는 조현식 부회장(19.32%)과 조현범 사장(19.31%) 지분이 비슷해 형제경영 구조가 유지돼 왔습니다.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3%), 차녀 조희원씨(10.82%) 지분을 포함해 총수 일가의 지분은 73.92%입니다. 하지만 조현범 사장이 지분을 인수하고 한 달 뒤인 지난 7월 조희경 이사장이 서울가정법원에 조양래 회장에 대한 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한국타이어가 내놓은 성금은 피해가 심각한 대전·충남 지역에 전달될 예정인데요. 침수가구 및 시설 복구, 이재민 구호물품 지원 등에 쓰이게 됩니다. 한국타이어는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생산시설과 R&D센터가 위치한 대전·충남 지역의 한국티이어 임직원 봉사단은 이재민 구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인데요. 강원도 철원 지역 수해복구 현장에는 45인승 버스를 지원해 자원봉사자들의 원활한 이동을 도울 예정입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충남·대전지역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며 “한국타이어는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취약계층 지원, 환경보전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며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타이어 노조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했습니다. 경영환경 악화에 공감한 노조는 경쟁력 제고를 통한 경영 정상화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는데요. 노사는 신뢰와 상생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3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금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키로 하는 ‘2020년 임금교섭 회사 위임식’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수일 사장과 박병국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타이어 산업 경영환경 악화에 공감하며, 고용 안정을 위해 2020년 임금교섭 권한을 사측에 위임했다”며 “앞으로도 상생과 협력의 노사 문화를 견고히 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경영환경 위기를 같이 극복하고자 사측에 임금교섭조정 권한을 위임해준 노조에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경쟁력 제고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타이어 임원들이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글로벌 완성차업계는 물론 부품업계도 경영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요. 한국타이어는 전사적인 비용절감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모든 계열사 임원 100여 명이 급여 20%를 자진 반납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완성차 생산 중단과 판매 부진으로 타이어 매출이 크게 줄어들자 자구책을 내놓은 건데요. 임원들의 급여 반납은 5월부터 경영 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계속됩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주주서신을 통해 한국타이어 부산 영도 물류센터 부지 등 국내 유휴 부지 매각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자산 효율화로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타이어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확대합니다. 이와 더불어 임직원들에 마스크와 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보급하는 등 선제적인 예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한국타이어의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재택근무 대상자를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대폭 확대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지난 24일부터 임신한 사원을 대상으로 허용하던 재택근무를 일반 임직원들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조치한 겁니다. 특히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대한상공회의소의 권고에 따라 출퇴근 시차제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는 대중교통 밀접 접촉으로 인한 감염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은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등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며 ”임직원과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자 선제적 비상 조치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