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쇼핑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백화점, 컬처윅스 등의 매출 부진 등으로 2020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습니다.
롯데쇼핑이 올해 1분기 매출 4조 767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3%, 74.6% 줄었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당기순손실은 433억으로 기록해 적자전환 했습니다.
백화점의 경우 2020년 1분기 매출 6063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코로나19 국내 확산에 따라 백화점 방문 기피와 소비 심리 저하에 따른 매출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해외백화점 역시 코로나19 해외 확산으로 국가별 정부지침에 따른 휴점과 중국 선양점(20년 4월) 영업종료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국내·외 롯데마트는 2020년 1분기 매출 1조 6023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는 1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6.5%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매출액이 42.5% 증가했습니다. 반면에 오프라인 방문객 감소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는데요. 기존점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감가상각비, 지급수수료 등의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은 10.6% 증가했습니다.
해외 마트는 1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1.5%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매출이 지속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14.2% 증가했습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향후 국내 할인점은 점포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온라인 물류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감소한 9253억원, 영업이익은 19.6% 감소한 19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쇼핑은 매출감소의 이유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오프라인 점포 방문객 감소, 신학기 시즌 연기 등으로 분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매출총이익률 개선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내린 매출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롯데쇼핑 측은 “4월 이후에는 언택트소비 확산에 따라 TV와 PC 수요의 증가로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며 “연말까지 진행 예정인 ‘고효율 가전 환급정책’ 등으로 매출 촉진과 온라인 채널의 꾸준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슈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4913억원, 영업이익은 -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코로나19영향으로 근거리 쇼핑 채널 선호 경향이 나타나며 온·오프라인 매출 모두 증가했는데요. 영업이익은 매출액 증가와 판관비 절감으로 전년 대비 112억 적자 개선했습니다.
홈쇼핑은 2020년 1분기 매출액은 2690억, 영업이익 3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헬스케어와 건강식품, 손소독제 등 감염예방 상품 확대와 프리미엄 상품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0%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채널 개선으로 방송수수료가 증가한 134억원이 반영되었으나 전년 대비 10.6% 증가했습니다.
컬처웍스은 20년 1분기 매출액은 1025억 전년 대비 49.0% 감소했으며, 지난해 1분기 83억원을 기록한 영업익은 매출부진과 판관비 절감의 한계로 344억을 기록해 영업적자로 전환됐습니다.
롯데쇼핑 측은 매출감소 이유로 국내 영화관 일부점 휴관, 국내외 관객 수 감소, 신작 개봉 연기 등으로 꼽았습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용 효율화와 절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 감소 시 세이프 시네마 포지셔닝을 통해 영화관 방문을 활성화하고, 하반기에는 대형 텐트폴 영화들을 개봉하여 영화 수익을 회복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형 집객시설 기피와 소비 심리악화로 국내 유통 기업들이 어려움이 많았지만,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을 활용해 e커머스 영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라며 “올해는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점포의 수익성 기준으로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