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1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증권가 전망치 평균을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입니다. 매출 역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94%, 영업이익은 53.4% 늘었습니다.
매출은 직전 분기와 견주면 3.65% 줄었지만 2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26% 늘며 무려 3조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호실적은 반도체 사업이 견인했습니다.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진입하면서 높은 수익을 기록해 2분기에만 8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IT(정보기술) 제품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가 가격이 강세를 보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