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ronics 전기/전자

LG전자, 1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경신…프리미엄 가전 통했다

Thursday, April 28, 2022, 17:04:04 크게보기

매출 21조1114억원, 영업이익 1조8805억원
오브제컬렉션·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궤도 올라
특허 수입 수천억원 추정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1114억원, 영업이익 1조880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6.4% 각각 증가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입니다. 증권가의 전망치(매출 20조원, 영업이익은 1조3546억원)를 웃도는 실적이자 종전 분기 최대치인 2021년 4분기(21조86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많고, 영업이익도 기존 최대치였던 2021년 1분기 실적(1조7673억원)을 상회하는 기록입니다.

 

사업본부별로 나눠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는 매출 7조9702억원, 영업이익 447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어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TV 사업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4조649억원의 매출로 최근 6개 분기 연속 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8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TV 시장은 정체 중이지만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이 꾸준히 판매 성장을 이뤄내면서 성과를 냈습니다. 

 

VS(자동차전장)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776억원,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의 판매가 모두 늘며 작년 1분기보다 8.5% 증가했습니다.

 

B2B사업을 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167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LG전자는 1분기 호실적에 대해 지역별로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고, 특히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비경상 비용(인적구조 쇄신비용)이 사업본부 실적에 반영되면서 최종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보다 감소했습니다. 이를 특허료 수입이 상쇄하면서 오히려 전체 영업이익은 증가했습니다. 

 

LG전자는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을 이유로 특허수익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특허료 수익을 수천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올 2분기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 "지정학적 이슈와 인플레이션 우려, 환율 변동, 공급망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원자재 가격상승과 물류비 증가와 같은 원가 인상 요인이 이어져 더욱 어려워질 듯 하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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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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