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2024년은 우리 LG생활건강이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의 한해가 돼야 합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 경영 목표가 ‘성장 전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성장 전환을 “미래에 대한 투자없이 내핍(참고 견딤)에만 의존해서 만들어 내는 단기 성과가 아니다"며 미래 준비 속 사업 성과의 ‘방향’을 상승하는 쪽으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정의했습니다.

이 사장은 올해 LG생활건강의 중점 추진사항으로 ▲궁중 화장품 브랜드 ’더후’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뷰티시장 공략 확대 ▲조직역량 강화 ▲데이터를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 ▲차별적 고객가치를 위한 몰입 등 총 4가지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더후 브랜드의 리빌딩을 지속하고 차별화된 효능가치, 감성가치, 경험가치를 확대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 강화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MZ세대 타깃 브랜드로는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TFS)을 지목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조직역량 강화 방안으로는 민첩한 프로젝트 조직 구성을 통한 ‘주목할만한 제품’ 개발과 육성, 국내외 법인 간의 긴밀한 협업 체계 정착, 지역별·직능별 전문가 육성 등 인재 확보 노력을 제시했습니다.

또 데이터 기반의 업무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을 위해서 D2C(판매자의 소비자 직접 판매) 강화, 고객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커스터머 360’ 구축, 포인트 통합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위한 몰입’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감도 높게 탐지하고 그 변화와 나의 업무, 사업과의 연결 고리를 깊이 있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실천하는 몰입이 필요하다"며 "업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하는 방식, 태도 변화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끝으로 "새해 인사말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여러분의 말씀은 ‘LG생활건강의 저력’에 대한 것이었다"며 "2024년에는 우리의 간절함과 치열함을 모아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 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가자"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