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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북스] 미국과의 관계,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나 <미국은 왜>

Tuesday, August 06, 2024, 19:08:01 크게보기

이성대/312쪽/부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과 미국의 외교관계는 1882년 조미 수호통상조약을 통해 처음 수립되었습니다.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던 두 국가는 20세기 중반 한국전쟁의 참화를 겪은 이후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을 맺은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한국에서 미국을 제대로 아는 이들은 많다고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정치적으로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유권자들이 직접 후보에게 투표하는 한국의 선거와 달리 투표인단 선거를 통한 간접 선거형태 입니다. 여기에 연방정부와 다른 법체제를 운영할 수 있는 주정부의 존재 역시 한국의 관점에서는 생소하기만 합니다. 17세기 후반 이후 이민을 통해 건국된 미국과 5000년여년간 단일민족 정서를 지켜온 한국간의 문화적, 정서적 차이 또한 큽니다. 

 

현직 기자인 저자는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국제학 석사를 받았습니다. 20여년의 언론계 생활 동안 주로 국내 정치와 국제관계 분야를 취재했고 미국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 두 번의 북미정상 회담과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을 보도할 정도로 취재 경험이 남다릅니다.

 

저자는 열 여덟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을 통해 미국의 속성을 알기 쉽게 풀어냅니다. 현재 미국이 국제관계에서 왜 저런 선택을 하는지, 미국 내에서 왜 저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 연원을 가독성 높은 필치로 펼쳐보입니다.

 

저자가 보기에 미국은 국제표준과 동떨어져 있으며 대외 정책에 있어 늘 갈팡질팡 합니다. 그럼에도 미국은 다른 나라는 한 번도 하기 어려운 여러 번의 '신의 한 수'를 통해 강대국이 되었고 모든 행동의 이면에는 '다 계획이 있는' 국가입니다. 이런 국가와 이른바 '혈맹'을 맺고 있는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과연 어떻게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까? 저자의 열여덟가지 질문을 관통하는 근본적인 물음입니다.

 

저널리스트인 저자의 책답게 학술적인 내용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입문서'에 더 가깝습니다. 입문서라고는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들로 미국의 내부를 독해하는 데 유용한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재대결이 어긋날 가능성을 예상치 못한 것은 다소 아쉽지만, 21세기 한국을 둘러싼 치열한 외교무대에서 직접 보고 듣고 취재했던 경험치가 녹아 있는 대목들이 책장을 넘기는 재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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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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