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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맞춤형 상속서비스 '유언대용신탁' 시장 뛰어든다

Tuesday, July 08, 2025, 09:07:38 크게보기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근 고령화와 가족구성의 변화, 고액 자산가 증가 등에 따라 상속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언대용신탁이라는 새로운 자산승계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이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유언대용신탁 브랜드로 '삼성증권 헤리티지'를 8일 출시했습니다. '삼성증권 헤리티지'는 확대되는 시니어금융 관련 서비스와 상품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삼성증권이 이에 앞서 7월초 유튜브채널에 공개한 '삼성증권 헤리티지' 관련 영상 3편의 조회수는 론칭 일주일만인 지난 7일 현재 100만뷰를 훌쩍 넘겼습니다.

 

‘유언대용신탁’은 유언장을 대신할 수 있는 신탁계약입니다. 고객(위탁자)이 생전에 삼성증권(수탁자)과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자산을 삼성증권에 맡기면 사후에는 신탁계약 내용에 따라 미리 지정한 수익자에게 재산이 배분됩니다.

 

기존 유언장은 자필, 공정증서 등 법적 요건을 갖춰야 하며 상속인의 동의없이 집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언 무효나 유언 진위 여부를 둘러싼 분쟁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반면 유언대용신탁은 생전부터 법률적으로 유효하며 사망 후에도 금융기관이 계약서대로 즉시 집행합니다.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 면에서 강점을 가집니다.

 

최근 유언대용신탁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3조6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자산 운용 측면에서 증권사가 가진 강점이 부각되면서 자산의 적극적인 운용이나 다양한 투자상품 활용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은 증권사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의 유언대용신탁은 단일계약이 아닌 고객의 자산구성에 따라 개별맞춤계약이 병행되는 모듈형 구조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금전자산은 MMT(머니마켓 트러스트), 부동산은 ‘부동산 관리신탁’, 채권은 채권형 신탁 등 자산별 별도 신탁계약이 구성돼 고객이 원하는 방식대로 관리 및 운용됩니다. 생전 고객은 상속인 지정, 상속 비율, 지급 시기와 조건까지 직접 설계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을 보유한 고객은 삼성증권의 ‘부동산 관리신탁’을 통해 자산을 신탁할 수 있습니다. 등기상 소유권을 삼성증권에 맡겨 관리하는 방식으로, 장기 해외체류나 노후건강 문제 등으로 소유권 관리가 어려운 고객에게 유용합니다. 또한 부동산을 신탁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가 사망 시 처분하게 되면 일반적인 사전 처분과 비교해 양도소득세를 줄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삼성증권 유언대용신탁은 단지 가족간 자산 승계를 넘어 고객의 뜻을 사회에 남기는 ‘기부신탁’도 갖추고 있다"며 "고객은 생전 신탁 계약을 통해 특정 병원, 대학, NGO 등을 사후 수익자로 지정할 수 있으며 금전신탁의 경우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아 생전 세액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삼성증권은 국내 주요 공익기관과 기부신탁 협약을 맺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언대용신탁으로 고객은 사후에 집행될 상속 플랜을 설계하며 생전에 자산을 운용하고자 하는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상속인들이 생활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ETF 등을 활용한 정기지급형으로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설계시 일정 부분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유언대용신탁이 모든 세금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신탁재산은 위탁자의 상속재산으로 간주되며 상속세는 일반 상속과 동일하게 부과됩니다. 또한 부동산을 신탁에 편입하더라도 재산세·종부세·양도세 등의 과세 기준인 ‘주택 수’에는 여전히 포함됩니다. 하지만 생전 플랜을 통해 재산분배를 명확히 해두고 사망 이후 신속하게 분쟁없이 집행되도록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무적 혼란과 감정적 갈등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발생가능한 유류분 문제에 대해서도 최대한 상세히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언대용신탁 계약은 고객의 자산규모와 구성에 따라 계약기간, 수익자 구성, 배분방식 등 수십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설계됩니다. 삼성증권은 PB와 신탁담당자, 세무·법률 전문가가 함께 상담을 진행해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유언대용신탁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고객의 철학과 의지를 반영하는 설계 도구"라며 "생전부터 상속의 준비를 시작함으로써 남은 가족의 분쟁을 줄이고 뜻깊은 자산 이전이 가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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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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