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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자문사가 편든 현대모비스...엘리엇과 주총대결 우위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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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3, 2019, 15:03:05

ISS·글래드 루이스, 엘리엇 고배당 제안 반대 권고...사측 제안은 대부분 찬성
엘리엇 추천 사외이사 후보는 조건부 찬성..현대모비스 “미래전략과 안맞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현대모비스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에 이어 글래스 루이스까지 대부분 손을 들어줬다. 엘리엇이 요구한 1주당 2만 6399원의 배당금은 회사의 미래 투자를 위해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13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글래스 루이스는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의 이 같은 배당 제안에 반대할 것을 권고하고 회사 측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1주당 4000원(보통주 기준) 배당을 제안했지만 엘리엇은 이보다 6배가 넘는 배당을 요구했다.

 

글래스 루이스는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에서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R&D 투자와 M&A 활동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사회가 제시한 투자전략을 지지한다”며 “현대모비스는 주주배당을 확대하는 등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잉여현금흐름의 20~40% 수준의 배당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중장기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1조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매입, 4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미래를 위해 3년간 총 4조원 투자 등이 주요 내용이다.

 

글래스 루이스는 사외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도 현대모비스의 제안을 지지했다. 사외이사 후보인 칼 토마스 노이먼과 브라이언 존스에 대해 “창사 최초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으로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독립성을 확보해 이사회 내 통찰력을 키우고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글래스 루이스는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로버트 알렌 크루즈와 루돌프 마이스터에 대해서도 찬성의 뜻을 밝혔다. 이들 후보의 경력도 자동차산업과 기술을 이해하는 데 충분히 역량이 있다는 게 이유다. 이에 따라 정관에 명기된 이사의 수를 현재 9인에서 11인으로 변경할 것을 함께 권고했다.

 

하지만 이사회 정원을 현행 9명으로 유지할 경우, 회사 측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2명은 찬성하고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2명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제시하면서 회사 측 사외이사 후보에 무게를 실었다.

 

현대모비스는 엘리엇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은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카르마의 CTO인 로버트 알렌 크루즈는 올해 카르마와 거래 관계 확대를 모색 중인 모비스의 사외이사가 될 경우 이해상충 가능성이 있다.

 

루돌프 마이스터 후보 역시 변속기 제조사인 ZF사에서 근무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로 A/S 부품 유통사업에 치우쳐, 모비스의 미래차 신기술 전략과는 맞지 않다는 판단이다.

 

또 글래드 루이스가 권고한 이사진 확대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회사의 규모, 사업구조, 이사회 내 위원회의 운영, 사외이사의 전문성에 대한 효율적 활용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이사 수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글래스 루이스는 정몽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박정국 사장과 배형근 부사장을 신규 선임한다는 현대모비스의 제안에도 찬성했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인 칼-토마스 노이먼 박사와 브라이언 D. 존스 대표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하자는 회사 측의 제안에도 모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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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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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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