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올레드(OLED) TV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인공지능(AI)을 개선했으며 화질과 디자인을 한 단계 높였습니다. 올레드 TV 제조사가 전 세계적으로 15개로 늘어나는 등 시장 확대에 따라 40형대로 제품군을 늘렸습니다.
LG전자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0에서 신형 올레드 TV를 선보였습니다.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가 적용됐으며 기존 제품군에 없던 48형을 추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2020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은 ‘벽밀착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TV 내부와 후면 설계를 개선해 벽에 부착하는 부품인 브라켓을 본체에 내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면, 구동부, 스피커 등을 포함한 TV 전체가 벽에 밀착됩니다. 기존에 벽과 TV 사이에 남았던 공간이 사라집니다.
이 디자인은 2020년형 올레드 TV와 8K 슈퍼울트라 HD TV에 적용됩니다. LG전자는 “디자인 혁신은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올레드이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올레드 TV는 화면이 말리는 ‘롤러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디자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영화, 게임, 스포츠 등 콘텐츠 종류에 맞춘 시청 환경도 지원합니다. ▲주변 밝기나 장르에 따라 최적 화면을 제공하는 ‘돌비비전 IQ’ ▲감독이 의도한 색감과 분위기를 살리는 ‘필름메이커모드’ 등 최신 규격 ‘HDR’ 기능이 적용됩니다.
또한 디즈니플러스, 애플 TV플러스, 넷플릭스 등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를 TV에 탑재했습니다.
게이밍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엔비디아(Nvidia)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vle)과 암드(AMD)의 ‘라데온 프리싱크’(Radeon FreeSync)를 동시에 지원합니다. 이 기능들은 게임을 구동하는 외부 기기 그래픽카드와 TV 주사율을 맞춰 화면 끊김 현상을 방지합니다.
스포츠 경기 시청 시 활용도가 높은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경기 일정과 결과 등을 알려주는 ‘스포츠 알림’ ▲자체 스피커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활용해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블루투스 서라운드’ 등이 적용됐습니다.
한편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올레드 TV 제조사는 총 15개로 늘어나며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지난 2013년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LG전자는 프리미엄 수요를 중점 공략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올레드가 가진 차별화된 강점을 기반으로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