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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에 30조원 쏟아붓는 기아차...“엠블럼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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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14, 2020, 15:01:15

전기차·모빌리티 서비스에 ‘올인’..내연기관차 판매 늘려 투자재원 확보
맞춤형 PBV 상용화 준비..“미래 사업에 집중해 혁신 브랜드로 탈바꿈”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미래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2025년까지 30조 원 가까이 쏟아붓습니다.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1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는 한편, 자율주행차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특히 기존 혹평받았던 엠블럼(CI)를 갈아치우고 혁신적인 브랜드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아차는 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미래전략인 ‘Plan S’를 14일 공개했습니다. 전기차 사업 체제 전환과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등 2대 미래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기아차는 이날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미래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29조 원을 투자할 계획인데요. 재원 마련 및 주주 가치 극대화 등을 위해 영업이익률 6%, 자기자본이익률(ROE) 10.6%를 달성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미래 고객 가치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에 단순히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주도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엠블럼 바꾸고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11종의 전기차 라인업 구축

 

먼저 기아차는 변화하는 기업의 모습을 체감할 수 있도록 브랜드 정체성(BI), 기업 이미지(CI), 디자인 방향성(DI), 사용자 경험(UX) 등 전 부문에 걸쳐 혁신을 추진합니다. 다시 말해 차량 앞뒤에 부착되는 엠블럼을 바꾸겠다는 건데요. 기아차의 엠블럼이 바뀌지 않겠냐는 ‘설’은 많았지만 공식적으로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기아차는 전기차 전용 모델을 출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전기차 판매를 위해 생산, 판매, 서비스 등 전사적으로 혁신 체계를 구축할 방침인데요. 경쟁 업체들보다 먼저 전기차 사업 체제로 전환해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복안입니다.

 

기아차의 첫 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은 내년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데요. 2022년부터 승용, SUV, MPV 등 전차급에 걸쳐 신규 전기차 모델이 투입되며, 2025년엔 총 11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이 구축됩니다.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는 기아차의 전기차 모델은 승용과 SUV를 합친 크로스오버 디자인, 5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 20분 이내 초고속 충전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기차 기술력이 적용됩니다.

 

국내를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연비 규제 대응,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고려해 2025년까지 전기차 풀 라인업이 구축되는데요. 신흥시장은 전기차 보급 속도를 감안해 선별적인 전기차 투입을 검토하고,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 확대에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또 전기차 판매 방식의 혁신도 모색합니다.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완화하는 맞춤형 구독 모델,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렌탈·리스 프로그램과 중고 배터리 관련 사업 등도 저울질 하고 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기아차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는 등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고 있는데요,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협업도 전방위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 전기차·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및 PBV 사업 확대

 

기아차는 글로벌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전기차·자율주행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특히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해 신규 기업 고객군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기아차는 핵심 고객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을 위해 PBV 상품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우선 니로EV, 쏘울EV 등 기존 차량에 별도 트림을 운영하는 과도기를 거칠텐데요. 차량 공유 서비스 전용차, 상하차가 용이한 저상 물류차, 냉장·냉각 시스템이 적용된 신선식품 배송차 등 타깃 고객 전용 PBV를 개발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향후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되는 시점에는 초소형 무인 배송차, 로보택시 등 통합 모듈 방식의 맞춤형 PBV로 사업 모델을 확대할 방침인데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PBV 전담 개발 조직과 생산 체제도 갖추기로 했습니다.

 

◇ 수익성 확보 위한 중장기 재무전략 발표…영업이익률 6% 목표

 

기아차는 이날 성공적인 미래 사업 체제 전환을 위한 중장기 재무 및 투자 전략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대규모 투자를 발판삼아 2025년까지 영업이익률 6%, 자기자본이익률 (ROE) 10.6%를 달성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30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 재원은 기존 내연기관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마련할 방침인데요. 먼저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차종을 바탕으로 현재 50% 수준인 SUV 판매 비중을 2022년엔 60%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특히 부진한 중국시장에선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예정인데요. 라인업 효율화, 지역별 전략차 운영, 딜러 경쟁력 제고 등 수익성 위주의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와 더불어 아태, 아중동,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중심의 CKD(반제품 조립) 사업도 현재 8만대 수준에서 2023년 30만대 체제로 확대합니다.

 

 

수익성 확대를 위해선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한데요. 라인업 효율화, 개발비 절감, 사양 최적화 등을 토대로 신흥시장 판매량을 현재 77만대 수준에서 2025년 105만대까지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전기차 사업에서는 재료비 절감, 내연기관과의 부품 공용화 등을 통해 원가 구조 혁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수익성을 2025년까지 내연기관 수준에 맞춘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한편, 주주 및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도 적극 시행할 방침인데요. 단기적으로는 25~30% 수준의 배당 성향 기조를 지속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개선된 현금 흐름을 토대로 자사주 매입, 배당 성향 확대 등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자기자본이익률도 글로벌 상위그룹 수준인 10%대로 끌어 올려 2025년 10.6%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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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2024.05.14 10:55:4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조기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2021년 7월 도입했지만 다양한 문제로 인해 사업 추진 일정 및 본청약 시기가 연기되는 단지가 발생하며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 공공분양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하고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주택의 조기 공급을 목적으로 주택착공 이후 시행하는 본청약 보다 앞서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기 보금자리주택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2010년 폐지된 이후 약 11년 만에 전 정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다시 도입된 바 있습니다.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을 받은 데다 내 집 마련을 미리 해 둘 수 있다는 이점으로 많은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수방사는 255가구 모집에 7만2172명이 신청하며 28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구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받은 데다 문화재 발굴,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발견, 기반시설 설치 지연 등 장애 요소 발생 시 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본청약까지 미뤄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군포대야미 A2블록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사전청약 재도입 초기인 지난 2021년 사전청약을 받았으나 사업지 내에 송전탑 문제로 올해 3월 진행될 예정이었던 본청약 일정이 3년 이후로 연기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 5만200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3개 단지 6915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습니다. 나머지 86개 단지 4만5000여가구의 본청약이 대거 밀릴 것으로 예상되며 국토부는 사전청약 제도를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며 사전청약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에 들어갑니다. 국토부와 LH는 기존 사전청약 단지에서 본청약 지연으로 인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LH, 사전청약 당첨자 불편 최소화에 주력 LH는 그간 본청약 1~2개월 전에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지연 여부를 안내했으나, 앞으로는 지연 발생 시 예상 지연 기간 및 사유 등을 투명하고 빠르게 안내해 사전청약 당첨자가 이를 충분히 고려해 주거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본청약이 예정된 사전청약 시행단지부터 사업추진 상황 및 지연 여부를 확인하고, 이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해당단지 당첨자에게 사업추진 일정(지연 여부 포함)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본청약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 지연이 확인된 7개 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이달 중 사업추진 일정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7개 단지는 ▲남양주왕숙2 A1(762가구) ▲남양주왕숙2 A3(650가구) ▲과천주암 C1(884가구) ▲과천주암 C2(651가구) ▲하남교산 A2(1056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1(1125가구) ▲남양주왕숙 B2(539가구)입니다. 이와 함께, LH는 본청약 지연으로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임시 주거를 안내하는 지원방안도 추진합니다. 아직 본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사전청약 단지 중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장기 지연되는 경우 본청약 계약체결 시 계약금 비율을 일부 조정해 이를 잔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도금 납부 횟수도 축소 조정하며 지연 사업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신혼가구 등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전세임대를 추천·안내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사전청약 사업 단지의 지연 여부 및 사유가 확인되면 사업 추진상 장애요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국토부-LH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단계별 사업기간 단축방안을 마련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대기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사전청약의 제도적 한계를 고려해 올해부터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한다"며 "기존 사전청약 사업 단지에서 불가피한 사유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관련 사실을 미리 알려 사전청약 당첨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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