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News Plus 뉴스+

[단독] 쌍용차, 협력사 대상 15% 특별할인...장기 재고차 한정

URL복사

Monday, February 17, 2020, 14:02:07

재고비용 절감 및 협력사 상생 차원..28일까지 한시적 할인 확대
매출 떨어지는데 신차는 없어..함께 이겨내자는 ‘격려’라는 해석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쌍용자동차가 협력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판매에 돌입합니다. 지난 1월까지 생산된 장기 재고분에 한해 15%의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할인은 재고 비용 절감과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차원이라는 게 쌍용차의 설명입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협력사 임직원들은 이날부터 28일까지 한시적으로 15% 할인된 가격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481만 원짜리 코란도 가솔린 터보(프라임 트림)을 372만원 할인받아 2109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겁니다.

 

완성차업체는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통상 5% 내외의 할인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5%나 할인해주는 건 흔한 일이 아닌데요. 쌍용차의 경우 가끔 10% 수준의 협력사 대상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이번엔 할인율을 크게 높였습니다.

 

한국지엠도 지난 2011년 9월 9일부터 10월 말까지 아베오·크루즈·알페온을 대상으로 협력사 대상 15% 특별할인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엔 잘 팔리지 않는 비인기차종에 혜택이 한정됐습니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완성차 회사들은 수요를 예측해 차량을 미리 생산하는데, 이번 할인 차량들은 옵션, 색상 등을 이유로 오랜 기간 판매되지 못한 물량”이라며 “할인율은 각기 다르겠지만 다른 회사들도 이와 같은 할인 정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일반 소비자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 있어 조심스럽지만, 할인은 장기 재고분에 한정된 데다 재고물량 자체가 많지 않다”며 “함께 고생하는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소정의 혜택을 제공하고 재고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고물량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선호옵션이 빠지거나 비인기 색상인 경우가 많은데요. 절대적인 양이 많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남아있는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협력사에 좋은 판매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특별할인은 어려움을 겪는 쌍용차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1~2월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올해는 코로나 19까지 겹치면서 잠시 공장 문을 닫기도 했는데요. 매출이 떨어지고 신차도 없는 상황에서 협력사를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입니다.

 

이에 대해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기아차도 모비스 등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임직원에게 최대 30%까지 깎아주기도 하는 만큼, 이번 15% 할인을 파격적으로 보긴 어렵다”며 “다만 지금까지 해왔던 협력사 할인을 확대한 건 복지를 위해서라기보다 현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는 격려의 메시지로 읽힌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배너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