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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글로벌 가전 4분기부터 걱정...이재용 부회장 리더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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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5, 2020, 18:07:59

‘프로젝트 프리즘’ 1주년 맞아 사업 현황 점검 나서..2분기 보복 소비로 실적 선방
4분기부터 코로나19 영향 있을 듯..라이프스타일 반영한 큐브·테라스 TV도 소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사장)가 ‘프로젝트 프리즘’ 1주년을 맞이해 사업 현황 점검차 판매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15일 서울 논현동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방문해 판매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이날 김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미니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종희 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이재승 부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 강봉구 부사장(한국총괄) 등 관련 임원들도 동행했습니다.

 

가장 먼저 김 사장은 최근 잠정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그는 “(코로나19로 인한)락다운이 풀리면서 5월 중순부터 미국이나 선진국 중심으로 보복소비로 소비심리가 갑자기 폭발했다”며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와 천만다행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작년 ‘프로젝트 프리즘’ 일환으로 개인 맞춤형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 선보였는데요. 비스포크 냉장고는 색깔부터 구성까지 소비자가 직접 고를 수 있는 제품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을 가전 제품 마케팅 전반에 적용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삼성 가전의 아이덴티티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소비자 중심 혁신은 사업성과에도 기여했습니다. 김현석 사장은 “작년엔 혼수가전이 어려웠는데, 비스포크가 대세가 됐고, 상반기만 냉장고 점유율이 (전년 보다)30%가량 성장했다”며 “김치냉장고의 경우 상반기 비중이 25%였는데, 지금 38%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하반기부터 코로나19의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김 사장은 하반기 실적은 3·4분기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사장은 “하반기는 성장시장 중심으로 락다운이 풀려가고 있는데, 3분기까지는 괜찮지 않을까 한다”면서 “걱정되는건 4분기부터인데, 어떻게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고민이 많이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내년 전망도 어둡게 내다봤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올해와 같은 보복 소비 수요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데다 국가 간 무역 마찰로 자국 보호 경향이 강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는 90% 이상이 해외 매출인데, 우리에게 큰 위기여서 이 경우 리더가 중요하다”며 “전문경영인들은 큰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 큰 숲을 보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리더 역할은 이재용 부회장이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청소기나 식기세척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김 사장은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포스트코로나가 나올 수 있어 위생 문제를 해결한 업체와 컨택해야 한다”며 “하아진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고, 그 라이프스타일에 적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날 방문한 매장에는 9월경 출시 예정인 소형 전문 보관 냉장고인 ‘큐브(Cube)’와 지난 5월 미국에서 출시한 실외용 라이프스타일 TV인 ‘더 테라스(The Terrace)’도 전시됐습니다.

 

큐브는 와인이나 맥주, 화장품 등을 각각 최적의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한 냉장고로 침실이나 주방, 거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 테라스는 단독 주택 또는 타운 하우스의 정원이나 테라스 등에 설치해 야외 활동을 할 때도 초고화질의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신개념 TV로 8월 말 국내에도 도입 예정입니다.

 

김현석 사장은 “TV와 가전사업부가 ‘가전을 나답게’부터는 전체 CE입장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모든 CE 제품들이 소비자 중심으로 되는 계기가 됐고,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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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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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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