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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수익률 여전히 짠내 풀풀...NH농협은행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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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7, 2020, 10:10:34

시중銀, 올해 3분기 퇴직연금 수익률 1~2%대 불과
“고객 유치만 열 올리고 수익률 개선은 뒷전” 불만↑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여전히 1~2%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처럼 반등 조짐을 찾지 못하자 은행권이 고객 유치에만 열을 올리고 수익률 개선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5대 시중은행의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수익률은 평균 1.65%에 머물렀습니다.

 

신한은행이 1.84%로 가장 높았고 하나·국민·우리·농협은행이 뒤를 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확정기여형(DC) 평균 수익률은 2.13%입니다. 작년 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입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공개한 ‘작년 말 퇴직연금 적립금운용 수익률’에 따르면 DB·DC형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각각 1.66%, 2.35%로 집계됐습니다. 두 종류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NH농협은행이었습니다.

 

퇴직연금은 국민연금과 함께 직장인들의 대표적인 노후자금입니다. 노후준비·자산증식을 위해서는 수익이 나야하는데 수수료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이자가 ‘제로’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퇴직·이직을 앞두고 퇴직연금을 확인한 가입자들은 예금보다 못하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한 퇴직연금 가입자는 온라인 카페에 “A은행 퇴직연금과 펀드 수익률이 거의 다 마이너스”라며 “현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마이너스 수익률이 이해가 안돼서 운용사에서 방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퇴직연금 가입자는 “은행에서 가져가는 수수료를 빼면 남는게 없다”며 “원래 이런 건지 모르겠다”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수익률 저조에도 은행권이 퇴직연금 수탁액의 절반 이상을 운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12개 은행이 운용하는 퇴직연금 규모는 117조 5565억원입니다. 이 중 5대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규모는 88조 8171억원으로 75%가 넘는 비중을 차지합니다.

 

은행이 퇴직연금 가입률을 높이려는 이유 중 하나는 이용자를 묶어둘 수 있는 ‘락인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퇴직연금 계좌를 주거래 계좌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대부분 가입자들이 상품을 변경하지 않아 계약유지율이 높다는 겁니다.

 

앞서 국정감사 기간에 퇴직연금 문제를 지적한 윤관석 의원실 관계자는 “퇴직연금 운용사 중 은행의 비중이 굉장히 큰 반면 수익률은 저조하다”며 “문제는 운용사들이 가입에만 열을 올리고 수익률 개선에는 성과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은 보수적인 투자가 주를 이뤄 원리금 보장 상품 가입률이 높다”며 “운용사가 전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금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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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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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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