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27일 오전 서울 63컨벤션 그랜드볼룸홀에서 제5회 ‘금융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습니다. 이번 기념식은 각 분야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금융 상황을 돌보는 것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습니다.
금융발전유공 포상은 ‘저축·투자’, ‘혁신금융’, ‘포용금융’ 세개 부문에서 모두 194명에게 수여됐습니다. 부문별 수상자는 훈장(2명), 포장(5명), 대통령표창(18명), 국무총리표창(27명), 금융위원장표창(124명), 금융감독원장표창(18명)입니다.
수상자 명단에는 코로나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쓴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훈장을 받은 김복규 한국산업은행 집행부행장과 이동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부장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또 임차인의 고통 분담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적극 동참한 배남규씨는 포장을 받았습니다.
은행권에서는 곽영근 KB국민은행 부지점장과 최환요 신한은행 차장이 각각 국무총리표창, 금융위원장표창을 받았습니다. 수상자 리스트에는 가수 정윤호(유노유호)와 배우 고소영씨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코로나 이후 삶이 가져온 변화와 금융의 혁신,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경제규모가 과거와 비교해 크게 성장했고 기술혁신이 이뤄져 취약계층 포용이 더 중요해졌다는 겁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가 촉발한 경제적 위기, 비대면 수요 증대, 저금리 기조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전반적인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의 역할이 자금을 공급하는 일을 넘어 혁신을 통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코로나 확산은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사회 양극화를 보다 심화시키고 있다”며 “금융의 날 기념식은 저축 뿐 아니라 혁신과 포용을 함께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