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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씨가 하루종일 커피를 달고 살 수 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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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06, 2017, 16:11:25

커피 애호가들 사이서 ‘디카페인 커피’ 입소문..茶대신 디카페인 커피 찾아
엔제리너스 판매..스타벅스 출시 한달 만 100만잔 돌파..“커피맛 약하다” 평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직장인 김혜민(34세) 씨는 하루 종일 커피를 입에 달고 산다. 오전에 2샷을 넣은 아메리카노 2잔을 비워내고, 점심 후 입가심으로 오후엔 피곤함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마신다. 저녁을 먹고도 당연히(?) 마시는데, 잠들기 바로 직전에도 커피를 마시는 데 주저함이 없다. 김 씨는 각성효과가 강한 카페인에 천하무적인 체질로 태어나기라도 한 걸까?


최근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디카페인 커피(Decaffeinated Coffee)가 뜨고 있다.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경우 하루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카페인 과다섭취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것이다.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디카페인 커피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6일 커피 전문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여름부터 디카페인 커피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디카페인 커피는 출시한지 한 달 만에 100만잔을 판매를 돌파했다. 엔제리너스와 커피빈 등 다른 커피전문점도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하고 있어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엔제리너스는 작년 11월 디카페인 '오르조 커피 2종'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오르조는 이탈리아어로 '보리'라는 뜻으로 보리를 원두처럼 로스팅해 카페인이 없지만, 커피맛과 향은 유지한 제품이다. 보리 특유의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로 카페인에 약하지만 커피를 즐기고 있는 일부 고객들을 위해 개발됐다.


엔레리너스 관계자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카페인 부담을 느끼는 고객 중 차음료를 찾는 경우가 있는데, 디카페인으로 커피를 계속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며 “카푸치노와 라떼로 준비돼 있어 지금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매출이 반짝 오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국내 커피시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커피류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77잔이다. 하루에 1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셈으로 지난 5년 간 연평균 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카페인 커피도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더 높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하루 두 잔 이상씩 커피를 마시는 커피 매니아 사이에서 커피의 풍미를 그대로 즐기되 카페인 걱정을 줄일 수 있는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여기에 임신 또는 수유 중인 고객들도 디카페인 커피를 찾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8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된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음료가 100만 잔을 넘어섰다. 출시 당시 판매 목표량의 약 1.5배 수치로,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음료 평균 10잔 중 1잔은 디카페인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카페인을 찾는 사람들은 저녁 8~9시 사이에 가장 많다. 저녁 시간대 카페인 섭취를 줄이면서 커피를 즐기려는 고객이 주로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아직까지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커피전문점 전체로 확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이디야 등에선 디카페인 커피가 메뉴에 없다. 복수의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진한맛의 커피가 인기가 있고, 디카페인을 찾는 고객은 제한적이다”면서 “국내 디카페인 커피 공정 규정도 까다로운 편이라서 당분간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디카페인 커피맛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는 CO2 공정으로 오직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원두를 사용해 커피의 맛과 향을 살렸다고 설명한다. 일부 소비자의 경우 디카페인 커피를 일반 커피에 비해 연하기 때문에 확연한 맛 차이가 있다고 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커피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아무래도 디카페인 커피의 맛이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이 경우 디카페인 대신 음료에 커피 샷을 반으로 줄이는 1/2디카페인을 선택해 커피의 진한 맛은 유지하면서 카페인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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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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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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