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쿠팡이 미국 월마트 전 부사장을 CCO로 신규 영입했다. 고객 감동 실천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과 준법경영을 강화 전략 수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쿠팡(대표 김범석)은 미국 월마트 전 부사장인 제이 조르겐센(Jay Jorgensen)을 최고법률책임자 겸 최고윤리경영책임자(CCO)로 신규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유통 기업·글로벌 로펌·미국 연방대법원 등을 거친 윤리경영·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리스크 관리 분야의 법률 전문가다. 컴플라이언스 체계란 자산운용 시 법 준수 외에도 사업 관련 제반 위험을 내부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법무를 포함한 넓은 영역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로 한 쿠팡 관계자는 “쿠팡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에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를 비쳤다. 제이 조르겐센 쿠팡 CCO는 2012년부터 쿠팡 입사 전까지 7년간 미국 월마트(Walmart) 부사장 겸 CCO를 역임했다. 재임 중엔 월마트의 윤리·준법 프로그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고 다듬는 데 집중했다. 월마트의 해당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은 전 세계 사업장·비즈니스 파트너 관계·임직원 약 200만명 모두에게 적용됐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그간 금융권 ‘노동이사제’ 도입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결국 한 발 물러섰다.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가 노동이사제 도입에 부정적인 시각인 게 부담이 됐다는 평이다. 윤 원장은 14일 금감원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금융회사의 노동이사제 도입과 관련해 “아직 이르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도입의 필요성은 여전하지만,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윤 원장은 “지난해 관련 학회와 함께 공청회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사회적으로 수용도가 높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으로썬 천천히 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금융권에서 ‘노동이사제 전도사’로 통할 정도로 노동이사제 도입에 적극적인 인사였다. 학자 신분이었던 지난 2017년 금융행정혁신위원장 때 금융위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권고했고, 금감원장 취임 후에도 금융감독 혁신과제에 노동이사제를 포함시킨 바 있다. 윤 원장이 노동이사제 도입에 한 발 물러선 배경에는 상급기관인 금융위의 부정적 시각이 자리잡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재임 초기부터 현재까지 노동이사제 도입에 반대 입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최 위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금융부문은 경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교촌에프앤비㈜가 기존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뀐다. 권원강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서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황학수 현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본사 경영 퇴임을 13일 공식 선언했다. 권 회장은 경기도 오산시 소재 본사에서 같은 날 열린 창립 28주년 기념일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퇴임 결정을 통해 회장직과 대표이사직을 모두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전면 물러설 예정이다. 교촌은 권 회장의 경영 퇴임에 따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뀐다. 창립기념일 기념사에서 통해 권 회장은 “교촌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본사 직원 및 가맹점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에는 한 사람의 회장이 아닌 보다 투명하고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퇴임 결정 배경을 밝혔다. 50조원 시장 규모와 종사자 수 100만명을 넘어서며 성장을 이어가는 국내 프랜차이즈의 급에 맞게 경영 시스템도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권 회장의 이번 퇴임 결정은 대부분 오너경영 체제인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가 발표됐다. 이번에 내정된 최정호 내정자는 국토부 2차관을 거쳐 30여 년간 부처 내 요직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 국토·교통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국토부 장관에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내정했다. 최 장관 내정자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금오공고를 거쳐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영국 리즈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광운대에서 부동산학으로 박사를 지냈다. 국토부에서는 토지관리과장, 주미대사관 건설교통관, 토지정책팀장, 건설산업과장, 서울지방항공청장, 철도정책관, 대변인, 항공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5년 11월부터는 국토부 제2차관으로 부임해 2017년 5월 퇴임했다. 또한 같은 해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 후보자를 두고 “국토부 주요 보직을 역임한 건설·교통 분야 전문가”라며 “탁월한 추진력과 열정으로 소통을 중시하는 외유내강형 인물로 조직 안팎의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주택시장의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균형발전과 신한반도 경제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은 프리미엄 TV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6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2019년형 LG TV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권봉석 사장은 “올해 LG TV가 1단계 하드웨어 혁신을 완성하고, 롤러블 TV로 디스플레이으 새로운 기술을 발견했다“며 “2단계로 인공지능 중심 소프트웨어 혁신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 1월 CES 2019에서 롤러블 TV를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한국과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정하고 있다. 다만, TV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권 사장은 “가격이 4000만원이라는 (최근)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유통업체와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TV시장을 기존 미국과 유럽 중심에서 중남미와 아시아 지역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권봉석 사장의 일문일답이다. ▲ 올해 올레드 TV 신제품의 목표 매출 비중은? - 올레드 TV는 2015년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 전체 TV 매출에서 올레드 TV가 20%를 약간 상회하는 점유율을 보였다. 전체 매출 4분의 1일 수준으로 늘리는 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3일 저녁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박용곤 명예회장은 1932년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6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자원해서 해군에 입대 참전용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 1963년 박 명예회장은 동양맥주 평사원으로 두산그룹에 발을 들였다. 이후 한양식품 대표, 동양맥주 대표, 두산산업 대표 등을 거친 뒤 1981년 두산그룹 회장에 올랐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원(두산그룹 회장), 지원(두산중공업 회장), 딸 혜원(두산매거진 부회장) 씨 등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지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과 영결식은 7일이며, 장지는 경기 광주시 탄벌동 선영이다. ◇ 주변을 아우른 큰 어른…경청의 리더십 보여준 ‘침묵의 거인’ 고인은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모든 결정의 중심에 있었지만 좀처럼 먼저 입을 열지 않았다. 상대의 말을 끝까지 경청한 뒤 자신의 뜻을 짧고 간결하게 전했다. 사업적 결단의 순간 때도 그는 실무진의 의견을 먼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허창수 회장이 4연임 연속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을 맡는다. 허 회장은 이번이 다섯번째 전경련 수장을 맡으면서 최장수하게 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제37대 전경련 회장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전경련은 “회원사와 재계원로들의 의견을 두루 경청했다“며 “허창수 회장이 재계 의견을 조율하면서 전경련을 재도약시키고 우리 경제의 올바른 길을 제시할 최적임자라는데 뜻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재선임된 허창수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경련이 혁신안을 발표하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아직 국민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 “앞으로 국민들과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소통하며 사회통합을 이뤄가야 할 때”라며 “전경련도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전경련은 2019년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사업방향과 예산을 승인 받고 향후 적극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허창수 회장은 올해 4대 중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갤럭시 폴드의 강점은 멀티태스킹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죠. 개발에 8년이 걸렸고,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가 장벽을 허무는 것과 같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Unpakced)‘ 행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고, 다중작업(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7일 삼성전자 뉴스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 폴드 개발 총괄책임자인 정의석 부사장을 만났다. 정 부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를 총괄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를 선보이며 ‘패블릿’(Phablet, 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이란 새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을 얻었다. 갤럭시 폴드 역시 더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서 시작됐다. 정의석 부사장은 “화면을 휘거나 접을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지난 2011년에 선보였다”며 “그 뒤로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사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에 8년이 걸렸고, 모든 역량을 이번 제품이 집중시켰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현행 보험약관의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험약관은 국민실생활에 밀접함에도 분량이 많고 이해하기 어려워 일반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26일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소비자 눈높이를 맞춘 보험약관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비자단체, 소비자, 보험업계 등이 참석해 이해하기 어려운 보험약관의 실제 사례와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직접 참석한 최종구 위원장은 “보험약관이 복잡하게 만들어져 보험설계사도 약관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고, 소비자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통령 주재 공정경제추진 전략회의에서도 보험약관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약관은 보험금 지급 범위 등 소비자가 알아야 할 권리와 의무를 명시한 보험사와 계약자 간 ‘약속’을 표시한 중요 문서”라며 “보험금 지급, 소비자 민원과 분쟁의 판단을 보험약관에 따라 결정하므로 소비자의 관점에서 약관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감원, 보험협회, 보험개발원, 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취임 1년 반만에 처음 만난 금융그룹 수장들에게 핀테크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25일 오전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에서 ‘금융혁신을 위한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은행권 금융결제망을 핀테크 기업 등에 전면 개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 발표에 앞서 진행됐다. 간담회를 주재한 최 위원장은 “이미 세계 각국은 핀테크 중심의 글로벌 금융허브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최근의 디지털 환경 변화는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경쟁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그룹별로 추진 중인 핀테크 활성화·디지털 대전환 노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갈 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우선, 최 위원장은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금융결제 시스템을 비롯한 금융인프라를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개방할 것을 금융그룹 회장들에게 주문했다. 오픈 API, 클라우드와 같은 개방적인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가 막힘없이 흐르고, 공정한 경쟁의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혁신 기업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민간 금융사들에 ‘근로자 추천 이사제(노동이사제)’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 위원장은 18일 전북 군산에서 진행된 서민금융 현장 방문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근로자 추천 이사가 민간 금융사의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일각에서 의무화 필요성을 제기하는데, 이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여타 산업 부분에 앞서 금융 부분에 근로자 추천 이사제를 선제 도입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근로자 추천 이사제의 취지가 크게 경영진·대주주 전횡 방지와 근로자 권익 보호임을 고려하면, 현재 금융사들은 두 가지 면에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금융사는 시장 진입 때 적격성 심사 보고 규제가 있고 계열사 거래 제한, 영업 활동도 감독하기 때문에 경영진의 전횡 방지 장치가 매우 잘 돼 있다”며 “근로자 권익 보호 면에서도 금융 부문, 특히 은행 근로자들의 임금·복지 등 근로 여건이 다른 산업에 비해 훨씬 양호하다”고 말했다. 관치금융 해소를 위해 근로자 추천 이사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앞으로 매각은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각오로 미니스톱의 지속성장을 이끌겠습니다.” 심관섭 미니스톱 대표이사가 최근 미니스톱 매각 백지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심 대표는 지난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년 봄, 여름 상품매장공부회’에서 “미니스톱 매각 계획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심 대표는 “회사를 믿고 묵묵히 지켜봐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그동안 정해진 것이 없어서 말씀을 드리지 못 했다“고 덧붙였다. 미니스톱은 이날 회사 임원진과 임직원, 전국 미니스톱 경영주 등이 모여 상생을 협의했다. 심 대표는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모델을 바꾸고 밸류업을 해야 한다”며 “특히 FF(fast food) 상품을 통한 재구매, 재방문 횟수를 늘리는 것이 점포수익향상 선순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일본, 싱가폴, 홍콩 등 해외 사례와 비교해 먹을거리 상품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예컨대, 전문점 수준의 구색을 갖춘 치킨메뉴, 소프트크림의 브랜드화, 신형 커피머신기기 도입, 도시락 카테고리 다양화 등이다. 미니스톱 역시 4대 기축상품의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심…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올해 전략목표로 ‘SWITCH ON (수이치온)-관점의 대전환’을 강조했다. 위기 앞에서 관점을 전환해 실행에 옮겨 성공을 거둔 두바이의 성장 모델을 대표적인 예로 제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8일 경기 용인시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위성호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 전국 부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올해 전략목표인 ‘SWITCH ON (수이치온)-관점의 대전환’을 주제로 ▲수(秀)-선택 받는 은행 ▲이(易)-편리한 은행 ▲치(治)-견고한 은행 ▲온(溫)-함께하는 은행 네 가지 세션별 경영전략 공유와 토론, 외부 초청강연, 커뮤니티장 발대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위 행장은 기존 시중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인터넷은행·핀테크업체 등 새로운 도전도 거세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에 관점의 대(大)전환과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함(SWITCH ON)의 중요성을 두바이의 성장 사례와 국왕 셰이크 모하메드의 리더십을 통해 설명했다. 위 행장은 두바이가 국가 기간산업이 무너지는 절체절명의 위기(원유 고갈)를 변화의 동기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은행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는 국회와 은행권의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 28일 국회 정무위원장(민병두 의원)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국민·신한은행 등 사원기관장 17명, 유관기관장(금융연수원·금융연구원) 2명 등 총 21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민병두 위원장은 국내 은행권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함과 동시에 경제정의 구현 측면에서 소비자보호·서민금융 등에도 책임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민 위원장은 “대한민국 은행권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인공지능과 블록체인·빅데이터를 선도하고, 금융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아울러,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영 회장은 은행권이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산관리서비스 도입, 블록체인 기반 은행권…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이 올해 손익목표를 1조 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농협금융(회장 김광수)은 24일, NH인재원(경기 고양 소재)에서 ‘체질개선과 변화로 미래 성장기반 구축’이라는 슬로건하에 2019년 경영전략회의와 경영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자회사 CEO, 그룹 주요 간부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광수 회장은 올해 경영전략 방향으로 ‘체질개선’, ‘변화’, ‘미래’, ‘성장기반’ 등 4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어 ▲자본효율성 제고 및 자산·부채 리밸런싱을 통한 체질개선 ▲경영인프라 개선 및 미래지향적 내부 혁신 ▲미래 금융환경에 요구되는 금융인의 DNA ▲금융회사 성장기반 강화에 필요한 자세 등에 대해 참석자들과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손익목표 1조 5000억원을 달성해 농업·농촌을 위한 안정적인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수익을 거둬 향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흔들림 없는 농협금융의 미래설계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하드웨어적 경영 인프라와 잠재력에 더해 미래를 준비하는 소프트웨어적 능력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