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송수영)이 주사제∙필러∙화장품 수출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에스테틱 자회사 부진에 2분기 수익성이 떨어졌습니다.
18일 휴온스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헀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27억원으로 1.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0% 줄어든 1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경쟁이 심화되며 휴메딕스와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에스테틱 자회사 실적이 둔화된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줄었습니다.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에 반영됐습니다. 휴온스그룹 연구개발비는 올해 상반기 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 증가했습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9%에서 8.2%로 늘었습니다.
연결 기준 반기 실적은 매출액 4118억원, 영업이익 508억원을 기록해 분기 및 반기 기준으로 모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습니다.
휴온스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560억원, 영업이익 131억원, 순이익 1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40.3%, 46.5% 증가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1500억원대를 돌파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속적인 비용관리와 종속회사의 매출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습니다.
휴온스 종속회사인 휴온스엔은 2분기 매출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7% 늘었습니다. 휴온스생명과학은 64억원으로 29.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휴온스가 인수한 팬젠은 올 6월부터 연결 대상 종속기업으로 편입됐습니다.
휴온스그룹 에스테틱 자회사인 휴메딕스(대표 강민종)는 개별 기준 2분기 매출 430억원, 영업이익 108원, 순이익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6.3%, 17.3%, 33.5% 감소했습니다. 에스테틱 사업부의 해외 매출이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국내 필러∙톡신과 전문의약품 CMO 매출이 줄었습니다.
헬스케어 부자재 자회사인 휴엠앤씨(대표 이충모)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34억원으로 2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40.3% 줄었습니다. 당기순손실은 3000만원으로 103.2% 감소했습니다.
보툴리눔 톡신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분기 매출액 78억원, 영업이익 3억원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습니다. 의료기기 자회사 휴온스메디텍은 매출 143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밀키트 자회사 푸드어셈블은 매출 21억원,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함께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휴온스그룹은 적극적인 수출 확대 및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함과 동시에 가시적 성과와 중장기 성장동력을 모두 확보해 나가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6일 이사회를 통해 주당 배당금 1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배당기준일을 8월 21일로 설정했습니다. 결산배당을 포함한 연간 지급할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0~30% 상향하는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