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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4, 2017, 17:10:31

5대 시중은행, 자소서 항목에 디지털역량·4차산업혁명 언급..카카오뱅크는 ‘자유형식’ 대조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올 하반기 은행권 신입사원 모집 전형의 자기소개서 항목을 들여다 보니, 대다수 은행들이 이른바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이 은행권의 인재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정작 인터넷전문은행의 대표 격인 카카오뱅크는 자소서 항목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 ‘자유형식’을 채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소서에 회사의 분위기가 반영돼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2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주요 국책은행 및 지방은행들은 지난달부터 신입행원 공개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다. 

5대 시중은행의 자소서 항목을 살펴본 결과, 모든 은행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이나 ‘디지털 역량’ 등을 묻는 질문을 포함하고 있었다. ‘은행원이 갖춰야 할 디지털 역량’(KB국민·우리),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으로 인한 금융환경 변화를 예측해 보라’(하나·농협)는 질문 등이다. 

특히, 이번에 은행권 최초로 분야별 채용을 시작한 신한은행은 특수 직무 분야(디지털·빅데이터)에서 자소서 대신 디지털·빅데이터 관련 주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출하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은행 서비스에서 시급히 AI를 도입해야 할 영역이 무엇인지, 지원자가 인터넷은행의 빅데이터팀 팀장이 됐다고 가정하고 전략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국책은행 중에는 산업은행이 ‘4차 산업혁명의 정의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필수역량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물었고, 지방은행에서는 제주은행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존 은행업의 위협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시중은행들의 자소서 ‘쏠림’ 현상은 과거에도 있었다. 인문학 열풍이 불던 2015년도 시중은행 자소서 항목을 보면, ‘본인과 닮은 역사적 인물을 소개하라’(KB국민), ‘근무 지침서로 삼을 만한 책 추천’(우리은행),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준 인물 혹은 예술작품’(하나은행) 등 인문학적 소양을 묻는 질문이 공통적으로 포함돼 있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의 자소서 항목은 그 해의 주요 이슈에 따라 달라지곤 하는데, 올해는 카카오뱅크로 대표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이 압도적인 이슈였다”며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하게 AI, 핀테크, 빅데이터 등에 대한 질문들이 자소서의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두 인터넷전문은행의 자소서는 같은 인터넷은행이면서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케이뱅크가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지원자의 IT역량을 주로 물어본 반면, 카카오뱅크의 자소서는 특정한 질문이 없는 ‘자유형식’이었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아직까지 대대적인 공개채용을 진행한 적이 없다.

이와 관련, 한 은행권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이긴 하지만, 설립에 참여한 주체들이 대부분 기존 대기업들이기 때문에 자소서 양식도 시중은행들과 비슷한 것 같다”며 ”카카오뱅크를 자소서를 보니, 자소서가 그 회사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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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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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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