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Global 글로벌

인도네시아 대선, 조코위 대통령 12% 앞서...재선 유력

URL복사

Thursday, April 18, 2019, 10:04:27

표본 개표 야권 후보보다 최고 12%p 앞서...결과는 5월 이후 확정될 듯

 

인더뉴스 박명기 기자ㅣ 세계 인구 4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현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치러진 선거의 표본개표 결과 조코위 대통령은 야권 대선후보인 프라보워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총재에 7.3%에서 12.3% 포인트차로 앞서 재선가도에 ‘이변’은 없었다.

 

표본개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허가 아래 표본으로 지정된 투표소의 투표함을 조사기관이 개봉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투표도 출구조사결과 조코위 대통령이 거의 전지역에서 프라보워 후보를 압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 “조코위 정부 5년 간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 평가”

 

인도네시아는 국토가 동서로 5000㎞에 걸쳐 길게 뻗어있기 때문에 동부와 서부는 2시간의 시차가 난다.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에 따르면 유권자는 1억9200만명이다. 투표는 지역별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현지시간)까지 진행됐다.

 

조연숙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장은 “조코위 정부는 5년 간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며 “실질 경제성장률이 5%대로 이웃국가인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보다 높다”고 조코위 유력 전망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조 편집장은 조코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인프라 건설에 공을 들여 큰 성과를 얻은 점을 주목했다.

 

그는 “1만70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만성적인 연결수단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아시아개발은행이 2016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물류비용이 GDP의 2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코위 대통령은 인프라 건설을 우선순위 정책으로 삼았다. 최근 인도네시아 첫 지하철인 MRT를 개통했다”며 “다수의 공항과 항구를 만들었다”며 “재선이 확정되면 경제적인 개혁도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프라보워 후보 불복 헌법재판소 제소...확정 5월까지 늦춰질 듯

 

중부 자바의 빈민가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조코위 대통령은 친서민 정책과 소통형 리더십으로 2014년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군부나 기성 정치권 출신이 아닌 첫 대통령이 됐다.

 

32년간 인도네시아를 철권통치했던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프라보워 후보는 군 장성 출신으로 보수세력과 엘리트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표본개표 결과 이후 프라보워 후보는 이에 불복하고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프라보워는 앞서 2014년 대선 때도 조코위 후보와 양자 대결 끝에 불과 4%대 차로 패배했다.

 

 

프라보워는 헌법재판소에 조코위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된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전에 자신의 승리를 주장했다. 패배한 측이 불복해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할 경우 대통령 당선인 확정시점이 한 달 가량 늦춰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공식 개표 결과는 내달 발표되며,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오는 10월 취임하게 된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More 더 읽을거리

박명기 기자 pnet21@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