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부정한 사람들이 성공한다. 정직하게 하면 잘 살기가 힘들다.’ 대통령 같지 않은 여성 대통령. 그를 쥐고 흔들어 온 아줌마. 그리고, 그 아줌마의 딸.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는 표현을 써야할 듯합니다만, 2016년은 진정한 ‘병신년’이었습니다. 9차례에 걸쳐 수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촛불집회에 나와 분노를 표출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아마도 ‘덜떨어지고, 부정한’ 저들한테 농락당했다는 느낌 때문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욕하고 원망합니다. “병신 같은 것들이 나라를 망쳤다.”고.. 하지만, 생각해 봅니다. 나는, 또 우리는 떳떳할 수 있는 것일까? ‘계속 이렇게 해왔는데’라는 이유로, ‘별 게 아니잖아’하는 마음에서 그릇된 일을 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을까요? 박근혜와 최순실, 정유라는 성공하는 듯 보였다가 결국 참담한 실패를 경험하게 됐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부정한 사람들이 모두 실패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어쩌면, 저들은 이번의 실패를 방패삼아 더 큰 사익을 편취할 지도 모릅니다. 또 다시 당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부터 변해야할 거라고 믿습니다.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이 ‘진짜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는 걸 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SNS가 보험 설계사들 사이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채널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설계사 수 천명이 가입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활용해 상품개정 정보와 보험시장 동향, 영업지침, 보험금 지급 등의 정보를 나눈다. 하지만 SNS상에 올라오는 일부 정보가 실제 사실과 다른 경우가 있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암보험 보장이 대폭 축소된다는 내용을 보험사에 확인해 보면 “사실이 아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설계사들이 영업을 위해 서로 주고 받는 정보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경우가 상당수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GA설계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SNS에는 2017년부터 바뀌는 암보험 변경내용을 정리한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주로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암보험 중 일부 암의 보장내역이 내년부터 절반 이하로 축소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암보험 중 대장점막내암과 남녀생식기암에 대한 보장이 대폭 줄어든다는 것. 현재 두 암의 보장내역은 보험사별로 일반암과 소액암(또는 유사암)으로 분류해 보장금액이 제각각이다. 소액암일 경우 보장금액이 일반암의 10~20%가량되는데, 현재 일반암으로 판매하는 손보사들도 내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내년 3월부터 자동차보험의 교통사고 사망보험금이 최대 8000만원까지 인정된다. 또 교통사고로 중상해를 입어 간병인이 필요한 경우 입원간병비를 지급하도록 약관이 신설된다. 특히 교통사고로 부모가 중상해를 입고 입원한 자녀에게는 상해급수와 관계없이 최대 60일까지 간병비가 지급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자동차 대인배상보험금 현실화를 위한 표준약관을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권순찬 보험담당 부원장보는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20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자동차보험료 산정과 보험금 지급에 대한 개정을 통해 소비자보호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자동차보험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후유장애자에 대한 표준약관상 위자료는 4500만원과 장례비 300만원 한도로 지급한다. 이 표준약관은 각각 지난 2003년과 2004년 개정한 것으로 지난 10년이 넘도록 변하지 않아 소득수준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 현실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법원 판례상 위자료 인정금액(6000만~1억원) 등에 크게 미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가 판례수준의 위자료를 받기 위해 법률자문 비용을 직접 부담해 가며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보험사는 소송을 제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내년 4월부터 지금보다 보험료가 25% 저렴한 기본형 실손의료보험이 출시된다. 도수치료와 비타민주사 등 비급여 항목을 보장하지 않는 대신 보험료는 낮아져 이른바 실손의료보험의 슬림화 유형이다. 하지만 기본형 실손의료보험 판매가 저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기본형 가입자는 담보가 제한된 부분에 대해 민원을 제기할 우려가 있고, 설계사 수수료가 적어 기본+특약형 상품을 권유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이번 실손보험은 상품 개편에 중점을 두고, 비급여 항목 코드 표준화 작업은 더뎌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안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 25% 저렴한 '기본형' 실손보험 잘 팔릴까? 금융당국은 이번 실손의료보험 개편에서 기본형에 특약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본적인 의료비의 보장 니즈가 있는 경우 '기본형' 상품에 가입, 도수치료와 비급여주사제 등 폭넓은 보장을 원하면 기본형에 특약을 더하면 된다. 특약은 3가지로 나뉘어 있으며, 추가할수록 보험료는 올라간다. 업계에선 벌써부터 기본형 실손보험이 설계사와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처럼 실손보험에 다른 암이나 사망, 상해 등의 보장을 추가해 '패키지 보험'으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실손의료보험 비급여 진료 항목 표준화 작업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 차관급 회의가 열렸다. 지난 5월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선을 위해 TF를 구성한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금융위와 복지부는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방문규 복지부 차관,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복지부·금융위 공동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를 개최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가입자가 3200만명에 달하는 실손의료보험의 안정적 공급과 국민의료비 부담 완화를 금융개혁 핵심과제로 선정했다”며 “복지부와 함께 국민 알권리와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비급여 진료행위 투명성 제고와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정책협의회는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방안 중 비급여 진료행위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위해 비급여 관리가 병행돼야 하는데 이는 복지부가 주무부처기 때문이다. 방문규 복지부 차관은 “복지부가 매년 4대 중증질환이나 3대 비급여 등 보장 강화를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자하고 있지만 보장률은 60%대 초반에 정체돼 있다“며 “비급여 문제 해결 없이는 국민의료비 증가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은 지난 6월 실손의료보험 개편안 발표를 통해 상품과 비급여 진료항목 코드 표준화 작업 등 대공사를 예고했다. 하지만 이번 실손보험 개편은 상품 개정에 중점을 둔 반면, 단독형 실손보험 판매 의무화와 비급여 항목 표준화 등의 작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금융당국은 비급여 항목 코드 표준화 작업 등을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등과 함께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의료기관별로 도수치료나 체외파충격치료 등에 대한 명칭과 진료비가 천차만별이다. ◇ 실손보험 단독형 판매 의무화는 1년 유예 실손보험을 다른 상품에 끼워 팔지 못하도록 단독형 판매 의무화는 2018년으로 미뤄졌다. 그동안 보험사는 실손보험 상품을 미끼로 다른 보장성 상품을 더해 일종의 '패키지상품'으로 판매해 왔다. 상품구조가 다른 두 개의 상품을 통합해 판매해 보험료가 높아지는 한편, 보장내역이 헷갈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실손보험을 기본형과 기본+특약형으로 개편하면서 단독형으로만 판매하도록 의무할 방침이었다. 그동안 실손보험은 소비자 입맛대로가 아닌 설계사의 권유대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실손보험(1만~3만원)에 암이나 뇌졸중 등 보장
[인더뉴스 권지영·정재혁 기자] 가입자가 3200만명에 달하는 실손의료보험의 대수술 작업이 끝났다. 금융당국이 지난 6월 실손의료보험 상품 개편안을 예고한대로 ‘기본형‘과 ‘기본+특약형‘으로 구분, 두 가지 유형의 상품 중 소비자가 골라서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특약유형은 세 가지로 나뉘며 특약을 추가할수록 보험료는 올라간다. 특약형의 경우 보장범위가 넓은 대신 자기부담금이 기존 20%에서 30%로 오른다. 반대로 실손의료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가입자의 경우 갱신 때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 기본형에 도수치료·주사 보장 원하면 특약 1·2·3 중 선택 내년 4월부터 출시되는 실손보험은 과거 하나의 상품 구성에서 ‘기본형 + 특약’ 구조로 개편된다. 특약은 총 3가지로 나뉘는데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증식치료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MRI 검사 등이 특약 항목에 포함된다. 과잉진료가 심각한 진료행위들 중 성격이 비슷한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를 ‘특약 1’로 묶고, 나머지 비급여 주사제를 ‘특약 2’로 분리했다. 또 현행 상품구조로 인해 불필요한 입원이 관행화된 비급여 MRI검사는 ‘특약 3’으로 따로 가입해야 한다. 도수치료는 손으로 마사지 해 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DB다이렉트와 교보라이프플래닛과 자신들이 온라인보험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내세우고 있다. 한 쪽은 최근 시장점유율을, 다른 쪽은 누적 판매 기록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삼성생명다이렉트에 둘 다 추월당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누적 월납 초회보험료를 기준으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이 결과를 근거로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해당 기간 동안 자신들이 업계 1위임을 강조해 왔다. 월납 초회보험료란 월납부 방식으로 보험에 가입한 신규 가입자가 처음 낸 보험료로, 영업 현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평가할 때 주로 사용하는 자료다. 온라인 생명보험의 원조인 KDB다이렉트는 지난 4년간 누적 판매 건수 1위(3만 872건, 10월말 기준) 기록을 바탕으로 업계 선두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건수 뿐만 아니라 누적 수입보험료에 있어서도 올해 말 업계 최대인 500억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KDB다이렉트의 누적 기록은 후발 주자들에게 수 년 안에 따라잡힐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월납 초회보험료는 곧 회사의 영업력과 성장잠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10년 이상 가입시 비과세 혜택으로 인기를 끌어왔던 저축성 보험이 수난을 맞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 저축성 보험(일시납·월납 포함)의 비과세 납입한도를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관철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성 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해 온 보험 업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생명보험협회를 중심으로 국회, 기획재정부 등에 설득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설계사들도 저축성 보험 판매 축소를 우려해 반대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 강화 방안으로 내년 1월 1일 저축성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비과세 납입한도 축소 등을 포함한 12개 세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 비과세 한도 ‘일시납 2억 →1억원·월적립식 총 납입액 1억원’ 설정 현재 보험업계는 이번 세법개정안의 저축성보험 납입한도 축소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일시납 보험은 비과세 한도를 현행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이고, 월적립식 보험도 총 납입액 1억원까지 비과세 한도를 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그동안 월적립식 저축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금액에 관계 없이 비과세 혜택이 가능했다. 특히 월적립식 보험의 비과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2015년 기준 우리나라 민영보험 시장규모는 세계 8위로 세계보험시장의 3.4%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보다 5.4% 증가했다.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은 최근 보험통계연감을 발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5년 전체 수입보험료(공제 및 공영보험 포함)는 313조원으로 전년년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영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약 197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생명보험은 퇴직연금이 15.9%, 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이 8.8%로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높았다. 공영보험은 공무원연금공단의 수입보험료(11.3%) 증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보험금 규모는 더 크게 늘었다. 2015년 민영보험과 공제, 공영보험의 전체 지금보험금 규모는 총 206조원으로 지난해 보다 8.5% 증가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지급보험금은 총 113조 4937억원으로 8.8%, 공영·공제보험은 92조 193억원으로 8.2% 늘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퇴직연금 지급보험금의 증가율이 높아졌는데, 전년보다 각각 40.9%, 35.4% 늘었다. 공영보험은 국민연금공단의 노령연금 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달부터 6주간 광화문 촛불집회가 이어지는 동안 일대 커피전문점의 매출이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화문대로에 위치한 스타벅스를 비롯해 엔젤리너스, 할리스 커피 등은 촛불집회 참석자들 사이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몸을 녹이는 장소로 인기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새롭게 리모델링한 스타벅스(광화문점)의 건물주인 현대해상의 임대료 수익이 올랐다는 얘기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현대해상의 임대료 수익이 스타벅스 매출과 연동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로 거론되고 있는데, 과연 현대해상은 촛불집회 특수 덕을 봤을까?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광화문대로에 위치한 스타벅스는 바로 옆 건물인 현대해상 본사로부터 임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오픈한 스타벅스 광화문점은 주변 회사원들과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 장소다. 최근 리뉴얼을 통해 리저브 매장으로 재오픈했다. 스타벅스 광화문점의 건물주는 현대해상이다. 스타벅스는 사업장의 매출액에 따라 연동해서 임대료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현대해상과 계약했다. 고정임대료와 매출에 연동되는 수수료를 배분 받는 구조다. 보통 상권 주변에 유동 인구수가 많고, 매출이 안정적인 경우 맺는 계약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생명보험사 빅3가 소명자료 제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자살보험금 미지급건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권한, 영업권 반납, 일부 정지 등의 내용을 포함해 초강력 징계조치를 통보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이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소명자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1월 대법원의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을 근거로 삼을 전망이다. ◇ 삼성·한화·교보생명, 8일 소명자료 준비 '총력전' 현재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 전액을 지급하지 않는 보험사로는 생보사 빅3가 유일하다. 지난 5일 알리안츠생명이 긴급 이사회를 열고,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결정하면서 남은 자살보험금에 대한 관심이 생보사 빅3로 쏠린 상황이다. 이들 보험사의 미지급보험금와 지연이자를 합치면 3000억원대 규모다. 삼성생명의 경우 미지급보험금은 약 1600억원이며, 교보생명은 1134억원, 한화생명은 900억원가량 된다. 생보사 빅3는 각 회사별 경영기획실을 필두로 법무팀, 사고보험금…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달러 강세가 지속돼 달러보험 상품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AIA생명(한국지점 대표 차태진)은 스테디셀러 달러보험 상품인 ‘(무)골든타임 연금보험’의 올해 10월까지 판매실적이 초회보험료 기준 1억 950만달러(약 1285억 5000만원, 1660건 판매)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5년도 1~10월 판매실적은 715건 판매에 초회보험료 약 4205만달러였다. AIA생명은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까지 제공해 이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AIA생명 관계자는 “고액자산가들은 자산에 외화를 포함하는데, 달러강세 전망이 나올 때마다 이 상품의 판매가 급증했다”며 “달러강세에서 원화강세로 전환되던 2012년과 2013년에는 판매가 저조하다가, 2014년 원화강세가 정점을 찍자 달러 가치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됐던 지난 6월 이후 판매가 크게 늘어 8월에는 초회보험료 2636만달러(약 309억원, 425건 판매)를 기록했다. 브렉시트로 치솟은 불확실성이 시장에 반영돼 안전자산인 달러상품으로 시중의 돈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인터넷 생명보험 시장의 경쟁구도가 오프라인 시장과 마찬가지로 점차 대형사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보험사가 인터넷보험 시장을 먼저 선점했지만, 대형사가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초회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에서 교보라이프플래닛(교보생명 자회사), 삼성생명다이렉트, 한화온슈어 등 대형 3사가 1~3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인터넷 생명보험 시장에 뛰어들었던 KDB다이렉트는 지난해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보험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온라인 보험사의 올해 1~8월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 누계 실적 1위는 총 8억 400만원을 기록한 라이프플래닛으로 나왔다. 라이프플래닛의 시장점유율(MS)은 27%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다이렉트가 시장점유율 22.8%(6억 8000만원)로 2위로 뒤를 이었다. 한화온슈어는 15.6%(4억 6400만원)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으며, 과거 온라인보험 시장 1위였던 KDB다이렉트는 14.5%(4억 3100만원)를 기록해 4위로 밀려났다.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는 보험계약이 성사된 첫 달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위원회가 금융지주회사의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제도는 지난 2000년 금융의 대형화와 겸업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적으로 도입했지만, 당초 취지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보험사로는 신한생명과 하나생명, KB손해보험 등이 금융지주회사로 규제 완화 대상에 포함된다. 장기적으로는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금융지주사 발전 방안을 적용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일 정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금융지주회사는 계열사들끼리 시너지를 내기 위해 과거에 도입했고, 최근 금융개혁 주요과제로 삼고 재검토에 들어갔다”며 ”근본적으로 돌아보고, 규제체계 현안 등을 점검해 지주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금융지주회사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업권별로 별도 규제를 받아 왔다. 임 위원장은 “계열사별 강한 분업주의 규제체계와 칸막이식 감독으로 서로 시너지를 내기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주력자회사(은행) 중심의 경영으로 비주력자회사(카드, 보험 등)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등 그룹차원의 통합관리가 힘들다는 지적도 있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 주식 1500만주를 매도합니다. 환율 1400원으로 계산하면 5000억원이 넘는 매각 규모입니다. 김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은 2021년 3월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입니다. 쿠팡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김범석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를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 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보유 주식 200만주는 자선 기부합니다. 클래스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가진 주식으로 김 의장만 갖고 있습니다.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는 1억7480만2990주입니다. 매각과 기부 계획을 밝힌 주식 수는 이 중 약 9.7%에 해당합니다. 주식 매각 절차는 오는 11일 시작해 내년 8월 29일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주식 매각과 기부 후에도 김 의장의 쿠팡 최대 주주 지위와 경영권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김 의장의 단순 지분율은 9.77%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의결권을 기준으로 한 지분율은 75.8%에 달합니다. 주식 매각과 기부 후 단순 지분율은 8.8%,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73.7%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팡 측은 매각 사유에 대해 "납세 의무를 포함한 상당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이 사전에 주식 대량 매각 계획을 공개한 것은 미국 증권거래법 규정에 따른 것이나, 업계 일각에서는 전체 매각 규모를 고려하면 세금 납부 목적 외에 차익 실현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쿠팡 측에 따르면 김 의장이 이번 주식 매각과 기부 이후 남은 1억5780만2990주를 계속 보유해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할 계획이며 최소 내년까지 추가 주식 매각 계획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장은 16살이던 1994년 당시 현대건설 직원이던 부친이 미국 주재원으로 발령나면서 함께 미국으로 간 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3년 뒤인 2010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쿠팡을 설립했습니다. 초기에는 '쿠폰이 팡팡 터진다'는 사명처럼 할인된 가격의 쿠폰들을 대량 판매하는 사업을 했지만 일반 상품까지 팔기 시작하며 전자상거래(이커머스)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쿠팡은 최근까지도 매년 천문학적인 적자를 내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꾸준히 의심을 받았지만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비전펀드의 자본력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비전펀드가 지금까지 쿠팡에 들인 투자금은 34억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4조7637억원)에 달합니다. 지난 10년간 쿠팡이 집행한 투자액만 6조2000억원으로 이를 통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며 전국을 배송 권역으로 확보하는 '쿠팡 생태계'를 조성했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추산한 김 의장의 보유 자산은 32억달러(약 4조4889억원)로 한국 자산가 순위 11위권입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경제성장률 2.0% 달성을 자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에서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는 지적에 "3분기는 전 분기 대비 조정 차원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0% 정도 되는데 올해 연말까지 계산하면 2.0%는 충분히 상회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4일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대비·속보치)이 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5% 증가했고 전 분기 역성장(-0.2%)에서 반등했지만 사실상 정체 수준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돈을 버는 것이 반도체, 자동차, 방산, 원전, 조선이다. 석유화학은 과거에는 우리의 4대 수출품이었는데, 지금은 그렇게는 못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우리가 먹고 사는 것은 반도체하고 자동차다. 전기차도 있고 일반차도 있기 때문에 배터리도 끼는 것이고, 방산과 원전이 그 뒤에서 뒷받침하고 있다. 더 부지런히 제가 다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정부가 집중적으로 추진한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헐값에 수주됐고 부당한 금융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고 본계약 체결을 장담할 수 있는가?"는 질문에 대해서는 "원전 계약이라는 것은 계약서만 몇건 될 것이다. 내년 3월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고, 일단 2기 24조원짜리를 헐값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체코는 우리 것을 원하고 있다. 오히려 체코가 미국에다 한국 것을 우리가 제대로 받아서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얘기하는 상황이다"며 "구체적인 협상이 또 기업만 하는 게 아니다. 정부가 늘 뒤에서 같이 참여해서 진행을 해줘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과도한 금융지원 의혹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을 얼마 하기로 약속한 것도 없고, 체코가 자기네 경제 사이즈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며"어차피 고정비용을 많이 넣고, 원전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것인지, 가스나 석유를 사 올 것인지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도한 금융지원이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출범하는 미국 트럼프 정권 2기 시 수입 관세 등을 적용해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에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 경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며 "바이든 정부 때와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미 리스크 헤징(위험 회피·적정 배분)을 위한 준비는 오래됐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어쨌든 수출로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며 "이제 실제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나봐야 하고, 실제 정책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밀어붙이는 참모들과 (미국) 정책 우선순위에 먼저 대응해야 해서 정부가 바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언급한 '슈퍼 관세'와 관련해서는 "10∼20%의 보편관세를 하게 되면 어느 나라나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면서도 "만약 중국에 60%에 달하는 슈퍼관세를 붙이면 중국은 국제시장에서 덤핑하게 될 텐데 그런 간접적인 효과가 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답변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제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연히 축하 인사를 먼저 했고,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한 연대와 파트너십을 갖자는 이야기도 나왔다"며 "한미일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했는데 아마 트럼프 대통령 시기에도 한미일 삼각 협력은 잘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조선업이 많이 퇴조했는데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씀했다"며 "그래서 '우리도 미국의 경제와 안보를 위한 일이기 때문에 적극 참여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치권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부인 김건희 여사 주변과 대외활동에 대해서는 "결국 국민들이 좋아하시면 하고, 국민들이 싫다고 하면 안 해야 한다"며 "외교 관례와 국익상 반드시 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중단해 왔고,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야당이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미 2년 넘도록 수백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해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을 조사하고, 기소할 만한 혐의가 나올 때까지 수사했다"며 "사법 작용이 아닌 정치 선동"이라고 토로한 뒤 "다시 수사하면 제 아내만 조사하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을 재수사해야 하는데, 통상 수사로 한번 털고 간 것에 대해서는 반복하지 않는 일사부재리를 적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밝힌 대국민 담화에서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했고,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며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정말 쉬지 않고 달려왔다. 국민 여러분 보시기에는 부족함이 많겠지만 제 진심은 늘 국민 곁에 있었다"며 "그런데 제 노력과는 별개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일들이 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임기 반환점을 맞아 국민들께 감사와 사과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국민들께 사과드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국민들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은 잘못된 경제 기조, 국정 기조들을 정상화하는 데 주력하고 그때 그때 거시 지표를 중심으로 위기관리에 중점을 뒀다면, 남은 2년 반은 민생의 변화, 국민들께서 이런 기조 변화에 따른 어떤 혜택을 더 체감할 수 있게, 그런 실질적인 변화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경제·산업과 관련해 "물가와 주택시장을 더욱 안정시켜서 일단 가장 근본적인 생계비 부담을 줄이고 그린벨트 해제, 또 재건축 활성화 등을 통해서 국민이 원하는 곳에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겠다"며"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금융 지원과 재기 지원 프로그램도 맞춤형으로 더 확대하고 무엇보다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장학금도 확대하고 일자리도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선에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으며 내년 1월 차기 백악관 행을 예약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로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른바 7대 경합주에 속하는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50개 주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합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6일 새벽 3시50분 기준 개표 상황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중 267명을 확보해 '매직넘버' 270명을 코앞에 둔 채 민주당 후보러 나선 해리스 부통령(224명)을 크게 앞서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6일 오전 2시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며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대해 "이는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제 47대 대통령이 확실히 됨에 따라 경제·산업 관련 변화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DB금융투자는 이날 '인사이드 US' 자료를 통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도 예상과 달리 법인세나 IRA, 반도체 지원법에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집권시 가장 크게 바뀔 정책 중 하나는 관세로 관세 부가시 반사수혜를 누릴 미국 기업들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관세가 경기를 압박할 경우 오히려 더 강한 하방압력이 주가에 가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쿠팡이 올해 3분기 매출 10조6000억원을 넘어서며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500억원에 육박해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습니다. 지난 8월 와우 맴버십 가격 인상에도 활성고객은 오히려 늘어 '탈팡(탈쿠팡)' 현상은 실현되지 않습니다. 미국 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올해 3분기 매출 10조6900억원(78억60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359.0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달러 기준 매출은 27% 증가했습니다. 자회사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 매출 5966억원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10조934억원으로 25% 증가했습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481억원(1억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지난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2분기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추정치(1630억원)를 선반영해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이 여파로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448억원)보다 62%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4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했습니다. 분기별로 1분기와 2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나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이 887억원이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은 9조36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습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조정 에비타 흑자(EBITDA·상각전 영업손실)는 6387억원입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3분기 225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0만명)보다 11% 증가했고, 전분기인 2분기(2170만명)보다 80만명 늘었습니다.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216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했습니다. 쿠팡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업계에서는 쿠팡이 8월부터 유료 회원제 ‘와우 멤버십’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하면서 반발한 회원들이 쿠팡을 이탈하는 이른바 ‘탈팡’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티메프 사태 등으로 오히려 쿠팡 이용자 수가 늘어났습니다. 대만사업·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조32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6% 증가했습니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 손실(EBITDA·상각전 영업손실)은 1725억원입니다. 3분기에 본격적으로 전국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쿠팡의 잉여현금흐름은 570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쿠팡은 이와 관련 3분기 물류 인프라에 5205억원을 투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켓그로스와 새로운 럭셔리 서비스인 알럭스(R.lux) 같은 새로운 상품과 카테고리는 엄청난 성장 기회를 보여주는 본보기"라며 "계획보다 일찍 파페치에서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객 감동과 운영 우수성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