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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단오에도 손톱에 봉숭아물 물들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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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06, 2019, 07:06:00

설 다음 가장 큰 명절 ‘벌레를 죽이는 절’..자두-리치-망고-매실 먹으며 질병 치유

 

인더뉴스 박명기 기자ㅣ 베트남의 단오는 설날 다음 두 번째로 큰 전통적인 명절이다. 매년 음력 5월 5일로 올해는 6월 7일이다.

 

똇 도안 응오(Tết Đoan ngọ)로 불리는 단오절은 단순한 명절을 넘어 질병을 치유하는 운을 가져오는 절기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음력 5월은 농산물을 수확하는 시기다. 특히 단오절은 여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며 강한 생명력을 가진 벌레들이 매우 기승을 부렸다.

 

농촌에서는 벌레 때문에 수확에 어려움을 겪었고, 사람들에게 병균이 옮겨지기 십상이었다. 수확을 망치고 해를 끼치는 벌레를 없애는 좋은 기회로 단오절을 ‘벌레를 죽이는 절(Tết giết sâu bọ)’이라고도 한다.

 

또한 꽃을 빻아 레몬주스를 넣어 만든 재료로 아이들의 손톱을 물들인다. 다음 날 아침까지 얹어 감싸두면 손톱이 붉게 물드는데, 붉은색은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베트남 사람들은 단옷날 정오에 뜯은 약초의 경우, 양기가 풍부해 치유의 효과가 크다고 여겼다. 또 정오에 태양을 바라보면 시력이 좋아지고 눈이 맑아진다고 믿었다.

 

다양한 햇과일과 더불어 찹쌀로 빚은 술밥, 껌 즈어우 넵( Cơm rượu nếp)도 찾는다. 병균들이 술에 취해 죽을 것이라는 재미있는 믿음을 갖고 있다. 단맛의 술밥은 소화와 갈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한 해 중 반을 보냈다는 의미로 빤우쩌(Bánh Ú tro, 애쉬케이크)도 먹는다. 북쪽 지방에서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오리고기를 챙겨먹는다. 자극적이고 신맛이 나는 음식들이 체내 병균을 몰아낸다고 믿었기 때문에 자두, 리치, 망고, 매실과 같은 과일을 먹는다.

 

베트남에서 단오는 현대 사회가 되면서 과거의 의미는 많이 사라졌지만 먹을거리를 즐기며 건강을 기원하는 중요한 명절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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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기 기자 pnet2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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