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백화점이 판교점에 ‘리테일테크’를 접목합니다. 온라인에 가상현실(VR) 백화점을 만들고 점포에는 증강현실(AR)을 도입합니다.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장호진·김형종) 판교점은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17일간 휴대폰을 통해 VR로 매장을 둘러볼 수 있는 ‘VR 판교랜드’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판교점 지하 1층부터 10층까지 총 11개 층 50여 곳을 VR로 구현했습니다.
VR 판교랜드는 현대백화점앱·더현대닷컴 모바일앱·현대백화점 판교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접속할 수 있습니다. 해당 공간에 접속하면 실제 백화점을 방문해 키친타월이나 텀블러와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합니다.
발망·오프화이트·알렉산더 맥퀸·아미 등 14개 매장에 실제 진열된 상품은 더현대닷컴 ‘VR 쇼룸’에서 둘러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시된 상품은 더현대닷컴을 통해 직접 구매하거나 카카오톡에서 매장 직원과 상담할 수 있습니다.
오는 30일까지 10층 하늘정원과 문화홀에 AR 기술을 도입한 포토존도 선보입니다. 하늘정원에 돼지·사슴 등의 토피어리(식물로 만든 조형물)를 배치하고 문화홀은 대형 그리너리 식재와 삼각형 모양 나무 오두막·평상 등을 설치했습니다.
휴대폰으로 인스타그램앱에서 현대백화점 판교점 공식 계정에 접속한 뒤 ‘AR 필터’ 기능으로 하늘정원과 문화홀에 각각 설치된 ‘AR 포토존 안내 표지판’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담으면 화면 속에 가상현실이 겹쳐집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관계자는 “판교랜드를 통해 고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재미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친근한 공간으로 생각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색 콘텐츠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지속해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