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12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7일 HD현대가 공시한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15조2740억원, 영업이익 6109억원, 당기순이익 19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35.2%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4.1%, 65.1% 감소했습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경우 매출은 7.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2.6%가 증가했습니다. HD현대 측은 "조선부문이 흑자기조를 이어간 데 이어 정유, 건설장비, 전력기기 등 주요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거두며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열사별로 실적을 살펴볼 경우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매출 4조8424억원, 영업이익 5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3개 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정유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3987억원, 영업이익 2590억원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유가 하락세가 완화되며 재고 관련 손실이 축소되고, 휘발유 마진 또한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증가했습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 2조3730억원, 영업이익 231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의 경우 북미, 유럽 및 신흥시장에서 건설기계 부문의 수요가 증대하고 엔진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10.8%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판매가 인상 및 시장별 제품 판매비중 최적화, 수익성 향상 노력 등에 힘입어 165% 증가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매출 5686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올렸습니다. 중동과 북미 시장에서의 견고한 수요와 더불어 선별 수주 전략 및 양산품 판매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습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매출 3211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수익성이 높은 선박 부품서비스와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의 지속적인 매출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매출 1408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309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각각 올렸습니다.
HD현대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조선을 포함한 주력사업들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전략적인 영업 활동으로 수익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