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올해 3분기 1조2386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 순이익 기준)을 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작년 동기(1조1921억원)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3조9856억원)도 4.4% 늘었습니다. 3분기 누적 순이익 역대 최고 기록은 2022년 3분기(4조3154억원)이지만 당시 일시적 순이익(증권사 사옥 매각 3220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이번이 최대 규모입니다.
신한금융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의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위축됐지만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와 비용효율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3분기 그룹 순이자이익은 2조8550억원으로 1년전(2조7633억원)보다 3.3% 늘었습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가계·기업대출 자산규모가 커진 결과입니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8조4927억원)은 5.7% 증가했습니다.
비이자이익(8278억원)은 1년전보다 9.4% 줄었습니다. 3분기 중 증권 파생상품 거래손실 1357억원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해선 25.6% 감소했습니다.
3분기 누적 그룹 글로벌 손익은 5784억원으로 38.2% 증가했습니다.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은 각각 2076억원(작년동기대비 +12.4%), 1069억원(작년동기대비 +16.0%)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그룹 글로벌 손익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1조493억원)은 1년전(9185억원)보다 14.2% 늘고 3분기 누적 기준(3조1028억원)으로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신한금융은 "대출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작년 3분기 적립한 추가 충당금 적립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 영향으로 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합니다.
신한카드(1734억원), 신한라이프(1542억원)의 순이익은 각 13.9%, 33.0% 증가했습니다.
이날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3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습니다.
이중 2500억원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1500억원은 내년초에 취득할 예정입니다. 2023년 1분기 시작한 분기 균등배당 정책과 함께 내년부터는 연중 공백기없는 자사주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