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제주항공[089590]이 2분기 일본 및 동남아 노선의 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8일 제주항공이 공시한 2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 3698억원, 영업이익 231억원, 당기순이익 19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195.6%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2분기 만으로 실적을 따졌을 경우 지난 2005년 창립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흑자전환 기점인 지난해 4분기를 시작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가 지속됐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1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코로나로 지속되던 적자에서 벗어난 바 있으며,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에는 70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2분기 매출규모를 부문별로 구분할 경우 여객 3311억원, 부가 매출 325억원, 화물기 62억원입니다. 여객 매출의 경우 국제선에서 2545억원, 국내선에서 766억원을 기록했으며, 국제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730%가 증가했습니다.
국제선 노선별로는 일본 노선에서 1172억원, 동남아 노선에서 9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국제선 매출규모의 83.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노선은 206억원, 대앙주 노선은 205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제주항공은 하반기부터 차세대 항공기인 B737-8을 순차 도입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단 확대를 통한 공급 확대 및 노선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차세대 항공기의 개선된 연료 효율을 통해 항공기 운용 비용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를 절감하고, 직접 구매 형태의 기단 운용 방식 변화를 바탕으로 원가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선제적 변화관리와 탄탄한 내부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흑자기조를 이어 나가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과 기재 확보를 통한 기단 경쟁력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