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이 호텔과 수퍼 사업이 순항하며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사이 2배가량 늘었습니다. 수익 중심 운영을 통해 프레시몰 및 자회사 적자를 대폭 줄인 것도 주효했습니다.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5%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2조9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9.0% 늘어난 53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업부별로 보면 호텔 부문 매출이 1236억원으로 51.1%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수 확대와 MICE(부가가치가 높은 복합 전시 산업) 행사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이 신장했습니다.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170.4% 증가한 21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편의점 사업 매출은 2조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습니다. 신규 점포 수가 늘고 FF 및 가공식품 등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652억원입니다. 운영점 확대에 따른 감가비 증가와 일회성 소모품비, 인건비 등이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수퍼의 2분기 매출은 3574억원으로 전년보다 14.1% 늘었고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1년 만에 1367% 급증했습니다. 기존점 일매출(4.9%) 신장과 함께 가맹점 수익 개선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홈쇼핑 사업은 TV 시청 인구 감소와 온라인 경쟁 심화로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매출이 2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15.0% 줄었습니다. 마케팅비 절감 등 수익 중심 운영에도 불구하고 의류, 식품 등 카테고리 매출 하락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프레시몰과 자회사의 경우 적자를 이어갔지만 규모를 400억원 이상 줄이며 2분기 호실적에 기여했습니다. 프레시몰 매출은 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67.1% 줄었고 125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다만 쿠폰비 절감 등 수익 중심 운영과 배송 운영 효율화로 적자 규모를 224억원 줄였습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쿠캣, 어바웃페 등 자회사들도 운영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 및 네트웍스 등에서 이익이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194억원 개선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