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아파트, 연립주택의 가격 산정 기준으로 활용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8.61% 하락합니다. 지난 2005년 공시가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입니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전년 대비 공시가격 변동률은 -18.61%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대 하락폭이자 지난해 상승률인 17.20%과 정반대의 흐름을 나타낸 동시에 사실상 지난 2021년 가격 수준으로 회귀했습니다. 광역시도별로 공시가 변동률을 볼 경우 세종시가 -30.68%로 최대 내림폭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상승률(29.32%)을 기록한 인천은 -24.04%로 수도권 지역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세종과 인천에 이어 경기도(-22.25%), 대구(-22.06%), 대전(-21.54%) 등의 순으로 내림폭이 컸으며, 서울은 -17.30%의 변동률로 지난해(14.22%)와 대조되는 흐름은 물론 2021년보다 가격이 소폭 내려갔습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현실화율은 69.0%로 지난해 71.5%보다 2.5% 내려갔습니다. 공시가격 중위값의 경우 1억6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00만원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3억6400만원 ▲세종 2억7100만원 ▲경기 2억2100만원 ▲대전 1억7000만원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보유세 부담 대폭 완화...국민 혜택 증가 정부는 지난해 재산세·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인하, 공제금액 인상 등의 내용이 골자인 부동산 세제 정상화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이어 공시가격도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올해 실수요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1가구 1주택자가 갖고 있는 공동주택 공시가가 지난해 10억원에서 올해 8억원으로 내려갔다고 했을 경우 보유세는 203만4000원에서 125만2000원 규모로 감소하게 됩니다. 지난해 대비 38.5%가 감소한 동시에 2020년과 비교해도 29.5% 내려간 수치입니다. 재산세 또한 공시가 하락으로 감소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하락에 의해 신규 특례세율 적용가구인 공시가 9억 이하 공동주택이 총 1443만가구로 전년 대비 65만가구가 증가하게 되며, 공시가 하락에 따라 더 낮은 세율구간으로 이동함에 따라 해당 가구를 보유한 1주택자의 감세 혜택이 커질 전망입니다. 세부담 완화와 함께 건강보험료, 국민주택채권 매입 부담도 줄어듭니다. 국토부 측은 건보료의 경우 가구당 전년동월 대비 월 평균 3839원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민주택채권의 경우 공시가 하락률이 적용돼 한해동안 1000억원 규모가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복지 관련 변화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시가격 하락에 따라 기초생활보장제도, 국가장학금, 근로장려금 등에서 활용되는 소득환산액 등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초생활보장제도의 경우 급여 신청가구 또는 기존 수급가구가 소유하는 공시가격이 하락하면 소득인정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해 수급자로 선정되거나 급여액 증가 등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오는 4월 11일까지 소유자 등의 의견을 제출받은 후 반영여부를 검토하고 부동산 공시법에 따른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28일 결정·공시할 예정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열됐던 시장이 작년 한 해 동안 금리인상, 정부의 시장안정 노력 등으로 부동산가격 자체가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인 것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난해 11월 발표한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계획에 따라 올해 현실화율을 지난 2020년 수준으로 낮춘 것도 내려간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과세부담이 완화되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주택 매매거래 회복에 있어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시가격이 각종 평가나 연금 행정자료로 쓰이는 상황인 데다, 일부에서는 보유세 부담을 임차인에게 전가해 빠른 월세화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이번 과세 속도조절이 여러 부작용을 감소시킬 전망"이라며 "그러나 현재 주택매입 의지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주택보유에 의한 세금부담이 감소되며 급한 처분보다는 관망하는 움직임이 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 식품회사의 라면이 일본에서 잘 나가고 있습니다. 신라면과 불닭볶음면이 대표적입니다. K-콘텐츠 인기 확산과 함께 10대와 20대 중심으로 색다른 매운맛이 적중하며 시장에 자리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농심과 삼양식품은 현지화 전략과 함께 마케팅을 늘리며 일본 라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실제로 한국 라면의 일본 수출량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2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일본 라면 수출액 규모는 약 6063만달러로 중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습니다. 지난 2018년(3168만달러)와 비교하면 4년 만에 91%가량 올랐습니다. 일본은 라면의 원조국입니다. 특히 일본 닛신식품 창업주가 오사카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처음으로 제조하면서 라면은 20세기 중후반을 대표하는 간편식으로 부상했습니다. 현재의 일본 라면 시장은 크게 '컵라면-국물라면-담백한 맛'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일본(2019년 기준)은 컵라면 비중이 76%로 봉지라면(24%)보다 3배 높습니다. 일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국물라면 키워드 검색량(512)이 볶음면(149)보다 많습니다. 라멘의 영향으로 미소(된장), 소유(간장) 소재의 담백한 맛에 관한 관심이 주류인 시장입니다. 불닭볶음면은 일본 시장에 틈새 전략으로 성과를 냈습니다. 삼양식품은 2019년 삼양재팬을 설립, 2020년 3월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일본 법인 매출은 2020년 84억원으로 출발해 이듬해인 2021년 115억원으로 36.9% 늘었고 지난해 매출은 약 130억원으로 1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류 열풍이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본 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떡볶이, 닭갈비 등을 즐기는 모습을 통해 한국의 음식,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의 매운맛이 일본 사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유튜버들 사이에서 매운 한국 음식에 도전하는 콘텐츠들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불닭볶음면 역시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를 시작으로 여러 국가에서 '붉닭볶음면 먹기 챌린지'가 유행한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현지 삼양식품 라면 비중도 확대됐습니다. KATI의 2020 일본 라면 시장 분석에 따르면 전체 한국 라면 중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판매되고 있는 비중은 18.6%로 농심 신라면(15.6%), 짜파게티(6.3%) 대비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ATI 보고서는 "일본 소비자들은 불닭볶음면에 대해 일본 현지 라면과 달리 굉장히 맵고 면발이 쫄깃한 제품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일본·한국 유튜버들의 불닭볶음면 챌린지 영상을 통해서나 한국 여행 또는 한국 친구로부터 선물을 받아 불닭볶음면을 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호불호가 없진 않습니다. 매운맛 마니아 층은 분명 있지만 일본에서 흔하지 않은 맛으로 재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기준 삼양라면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0.3% 수준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계치(불닭·계란·치즈)' 등 현지식 레시피도 등장했습니다. 일본은 자국 회사의 라면 소비율이 높은 나라입니다. 현지산 라면 비중이 65%에 달합니다. 글로벌 라면 수입국 중에는 한국 비중이 69%로 1위인 가운데 신라면이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 전체 봉지라면 내 점유율(2019년 기준)도 4.7%로 한국 브랜드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농심은 지난 1981년 도쿄 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2002년 일본에 농심재팬과 도쿄 본사를 설립하며 일본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이후 2009년 쿠슈, 나고야 등에도 지점을 설립했고 지난해에는 일본법인 설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소고기 육수의 매운맛으로 점유율을 늘려온 농심은 2020년 영화 기생충에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인기를 끌며 매출 폭이 커졌습니다. 일본 법인 매출은 2018년 516억원에서 2019년 583억원으로 13.2% 늘었으나 2020년과 2021년에는 759억원, 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17.3% 성장했습니다. 또한 신라면은 일본 음식 리뷰 포털 모구나비에서 선정한 '2022년 상반기 가장 인기 있는 3대 인스턴트 라면'에서 2위를 차지했고, 앞서 2021년에는 아마존 재팬에서 선정한 '쉽게 즐길 수 있는 한국 음식' 1~2위에 너구리와 짜파게티가 선정되는 등 현지 일본인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일본 법인 매출은 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률이 2.7%에 그치며 다소 저조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농심은 일본 내 편의점 판매를 강화하고 신라면 브랜드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식행사와 신라면 데이, 신라면 키친카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신라면을 포함해 짜파게티, 너구리 등 주력 브랜드가 성장했다"며 "신제품 출시 여부 등에 따라 매출이 오르고 내려가는 변화가 있을 수 있으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현지인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국내기업의 물 리스크로 인한 잠재적 재무 영향이 13조5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DP한국위원회(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가 발간한 2022 CDP 한국 보고서에 따르면, CDP Water Security 정보공개에 응답한 국내기업 104개 중 물 리스크에 노출된 국내기업 사업장 수는 총 205여개(해외 131개, 국내 74개)가 보고됐으며 이들의 물 리스크 잠재적 재무영향이 13조5900억원에 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응답 기업의 50%(52개)가 물 리스크로 인한 비용 상승, 평판 리스크 등 기업의 재무 안정성 및 성장 능력을 위협하는 물 리스크에 노출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내 물 리스크 최대요인, 물 스트레스 증가-가뭄 국내기업의 물 리스크 요인으로는 ▲장기적인 물리적 변화(만성) ▲규제 ▲명성&시장 ▲단기적인 물리적 변화(급성) ▲기술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리스크의 세부요인 톱7은 ▲물 스트레스 증가▲가뭄 ▲방류수 수질/방류량 규제 ▲물 부족 현상의 증가 ▲규제 및 기준의 강화 ▲소비자 선호의 변화 ▲취수/운영 허가권 획득의 어려움 증가 순이었다. 특히 ‘물 스트레스 증가’와 ‘가뭄’과 같이 수자원 공급 부족으로 인한 영향이 비즈니스의 가장 큰 영향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보고된 전체 리스크 중 48%가 향후 3년 이내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 물 리스크 vs 예상 물 리스크 격차 1930% CDP 응답 분석 결과 기업이 예상하는 물 리스크의 규모와 시기는 예측 범위를 훨씬 넘어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22년 포스코가 CDP에 응답한 보고에 따르면, 포스코는 잠재적인 재무 영향으로는 약 694억원을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포스코 실적발표에서는 작년 침수사태로 인해 영업이익 1조34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기업의 실제 물 리스크 피해 금액과 물 리스크 잠재적 재무영향이 1930%의 차이를 보이는 결과였습니다. "물 리스크 관리 시급" CDP한국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이 물 리스크의 실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물로 인한 피해는 현실화되면서 자연 생태계 파괴, 인명피해, 재산피해, 나아가 기업의 영업 손실 및 비즈니스의 위기까지 야기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물 리스크는 곧 기업의 리스크와 금융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으며, 때문에 국내기업의 물 리스크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춘승 CDP한국위원회 상임이사는 "돈을 물쓰듯 하다는 이제 옛말이다. 물이 돈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CDP는 물 문제에 대한 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촉구하는 국제 이니셔티브이다. 기업이 CDP에 응답함으로 물 리스크에 적극 대응할 수 있으며 수자원 관리를 통해 돈을 아끼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CDP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신해 매년 기후변화, 물, 산림 관련 주요 기업들의 데이터를 요청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지표로 활용되며 CDP한국위원회는 매년 국내 기업들의 응답 데이터를 토대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2019년 사임한 지 3년 만에 복귀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22일 오전 10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지급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7년 롯데칠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2019년 재선임됐으나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계열사 임원 겸직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그해 12월 사내이사 자리를 내려놓았습니다. 이번에 신 회장이 3년 만에 복귀하면서 롯데칠성 이사 보수 지급 한도 상향 안건도 처리됐습니다. 올해 롯데칠성의 이사 보수 한도액은 55억원으로 지난해(30억원)보다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사외이사를 포함한 롯데칠성 전체 이사 9명에게 실제 지급된 보수 총액은 17억4000만원입니다. 신 회장 이외에도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와 송효진 재경부문장도 사내이사로 각각 재선임됐습니다. 이날 박윤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글로벌 경영환경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성장 기회 발굴과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올해 메가 브랜드 육성 및 건강·라이프스타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ZBB(Zero Based Budgeting) 및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T)에 기반한 생산 및 물류 거점을 최적화할 것"이라며 "ESG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형 조직문화 구축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전자가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의 협업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은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의 연동에 따른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우선 삼성페이의 온라인 결제 사용처가 넓어집니다. 삼성페이 사용자는 55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제품 주문을 위해 ‘일반결제‘를 클릭하면 ‘삼성페이‘ 메뉴가 별도로 생성되며, 이를 통해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삼성페이로 결제가 가능해집니다.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도 이달 중 시행될 예정입니다. 네이버페이 사용자는 삼성페이로 결제 가능한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방식을 통해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업계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애플페이가 국내에서도 서비스되면서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애초 예정보다 앞당겨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의 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월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이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햤다"며 "두 회사는 결제와 월렛(Wallet) 부문에서 사용자들의 보다 편리한 디지털라이프를 위해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로봇은 또 하나의 새로운 동력이다." 삼성전자가 가전과 모바일, 반도체 이후 로봇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하면서 관련 로드맵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 DX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삼성전자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삼성리서치에 많은 엔지니어가 모여 삼성 로봇 플랫폼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로봇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고 밝혔습니다. 한 부회장은 "로봇사업팀은 올해 출시될 EX1이라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로봇으로 많은 부분이 대체되고 있으며, 로봇 분야에는 우리가 가진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비즈니스츨 찾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 개발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14.99% 확보했고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플랫폼 기업 뉴빌리티에 30억원을 투자하며 로봇 산업 관련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한 부회장은 최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 재출시와 관련해서는 "OLED에 대해 10년간 가장 크게 우려한 것이 번인(burn in·화면 잔상) 문제였다"며 "지금은 어느 정도 개선이 됐고 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어서 (OLED) 라인업을 도입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분기 영업손실 600억원 기록하며 7년만에 적자를 낸 것 상황에 대해서는 "적자 원인에는 물류비 증가, 원자재비 증가, 수요 감소 등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이를 '빅 레슨'으로 삼아 개선 활동을 지속해서 하고 있다"며 "상반기 내에는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 대화서비스인 챗GPT와 가전 분야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기업도 (챗GPT를) 많이 쓰는 것이 사실이고 대세가 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며 "많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부회장은 이날 공개한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 라인업에 대해서는 "기존 비스포크 홈에 친환경, 고효율, 초연결성을 추가해 비스포크 라이프 개념을 적용하고 개개인의 삶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더 줄여주는 초고효율 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부회장은 또 “올해 출시하는 비스포크 전 제품에 와이파이(Wi-Fi)를 탑재해 더 많은 소비자가 손쉽게 전력 소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003670]이 첫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을 건설합니다. 21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포항 NCA 양극재 공장 투자 건을 보고한 후 승인을 받았습니다. NCA 양극재는 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한 양극재로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로 꼽히고 있습니다. 투자 건은 지난 1월 삼성SDI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급 계약에 따라 마련됐으며, 이사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회사 첫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을 짓게 됐습니다. 총 투자비는 3920억원이며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연산 3만톤 규모로 건설됩니다. 이는 60kWh급 전기차 약 30만여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포항 NCA 양극재 공장은 올해 상반기내 착공해 오는 2025년부터 생산 판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광양 양극재공장 일부 라인에서 생산되는 NCA 양극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이번 투자에 앞서 같은 부지내 연산 3만톤 규모의 NCMA 양극재 공장도 공사하고 있어 오는 2025년에는 포항에서만 연산 6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에 따라 NCA 양극재 수주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애플페이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같은 카페여도 결제 가능한 곳과 아닌 곳이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애플은 21일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서비스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을 통해 이날부터 한국에서도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 애플리케이션 및 온라인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카드 실물 없이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아이폰 지갑 앱에서 +버튼을 누른 뒤 안내 절차에 따라 사용하는 카드를 저장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 이용자는 앱에서 보유한 카드를 애플페이에 추가하면 됩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가맹점에서 아이폰 측면 버튼(터치 ID 기기의 경우 홈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NFC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가 완료됩니다. 모든 애플페이 결제는 사용자의 페이스 ID, 터치 ID 또는 기기 내 비밀번호를 통해 인증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설명입니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페이 담당 부사장은 "한국의 많은 소비자는 오프라인 가맹점, 온라인 웹사이트, 앱 등 일상 생활에서 결제를 할 때 애플페이를 사용하길 고대해 왔다"며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결제 방식인 애플페이를 한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부터 롯데백화점을 포함해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코스트코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 등 SPC 일부 계열사와 배달의민족·무신사·GS SHOP·폴바셋 등에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프렌차이즈 카페의 경우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커피, 할리스, 엔제리너스 등에서는 상품 구매 후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타벅스는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가 오늘 출시된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애플페이 지원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며 현재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모니터링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용자동차가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KG그룹에 인수된 쌍용차가 진정한 의미의 시험대에 오르는 셈입니다. 작년 하반기 우여곡절 끝에 KG그룹 품에 안긴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23분기 연속으로 이어진 만성 적자에서 벗어났고, 연간 부채 또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쌍용차를 바라보는 자동차업계와 소비자들의 시선은 아직 ‘반신반의’입니다. 자동차제조업과 무관했던 KG그룹이 전동화라는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격변 속에서 SUV의 명가라는 쌍용차의 정체성을 넘어 모빌리티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고개가 적지 않은 까닭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KG그룹 품에 안겨 과거 6번의 주인이 바뀌는 과정도 다사다난했지만 KG그룹이 인수하는 과정도 쌍용차는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재정난을 이유로 지난 2020년 경영권 포기를 공식화하며 다시 주인 찾기에 나선 후 장고 끝에 지난 2021년 10월 에디슨모터스를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2022년 1월 본계약을 체결하며 새 주인 찾기는 마무리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두 달 후 에디슨모터스가 회생채권 현금변제율을 1.75%로 제시하며 쌍용차 채권단의 반발을 산 데다 인수대금 잔금이었던 2743억원을 미납하며 인수가 무산됐습니다. 쌍용차는 안정적으로 인수자를 구하고자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 뒤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찾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재매각 절차에 들어갔고 KG그룹을 인수예정자로 선정했습니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이에 반발하며 M&A 투자계약 해제 효력 정지 요구 가처분 신청,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 관련 특별항고, 재매각절차 진행금지 가처분 신청 등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쌍용차 재매각 작업에 걸림돌이 되는 듯 했으나 소송은 법원으로부터 모두 기각됐습니다. 이후 쌍용차는 KG그룹을 최종 인수자로 낙점했습니다. KG그룹은 인수대금 3655억원과 운영자금 5645억원 등 총 9300억원 규모를 쌍용차 인수규모로 제시했으며, 이후 상거래 채권단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이 의결되며 인수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자동차산업 도전한 곽재선 회장, ‘M&A 승부사’ 타이틀 넘어설까?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은 재계에서 'M&A 승부사' '기업회생 장인'으로 손꼽히는 오너입니다. 정상화 여부에 물음표가 있었던 경기화학(현 KG케미칼), 동부제철(현 KG스틸) 등 다양한 기업을 특유의 과감성과 치밀한 계산을 바탕으로 인수 및 합병을 진행해 어느덧 KG그룹을 재계 순위 70위권의 기업으로 키웠기 때문입니다. 업계 및 공시에 따르면, KG케미칼의 경우 지난 2003년 인수 당시 연매출이 1000억원이었으나 19년 후인 지난해에는 6조60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인수 첫해와 비교했을 경우 무려 66배나 뛰어오른 수준입니다. 지난 2019년 인수한 KG스틸 또한 당시 매출 2조4282억원에서 지난해 3조8203억원으로 3년전 대비 1조 이상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곽 회장은 과거 주요 기업을 인수합병한 후 자신이 직접 경영에 앞장서 정상화를 성공시킨 것처럼 쌍용차 또한 직접 모든 것을 챙기며 '책임경영'에 매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9월 회장 취임 후 곧바로 쌍용차의 해외 주요 파트너 기업과 관계를 확고히 다지는 행보를 보였으며, 두 달 후에는 쌍용차가 1년 6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종결짓는데 주된 역할을 했습니다. 인수 직전인 지난해 7월에는 노사가 고용보장과 장기 투자 등을 골자로 한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하며 노사간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곽 회장이 쌍용차 지휘봉을 잡은 이후 생산공정 등 각종 현장을 직접 챙기고 경영을 진두지휘하는 등 빠른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임직원들도 안정적인 기업이 주인으로 들어와 세심하게 신경 써 주는 부분에 대해 동기부여를 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곽 회장의 진두지휘와 토레스의 판매 호조로 쌍용차는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쌍용차가 기록한 매출은 3조4233억원, 영업손실은 1119억원으로, 전년 매출 2조4293억원, 영업손실 2612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부채 또한 전년 1조9539억원에서 9090억원으로 1조 가량 줄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6년 만에 흑자 전환했습니다. '쌍용'을 넘어 'KG' 입힌다...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쌍용차는 오는 22일 주총을 통해 KG모빌리티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35년 동안 사용해 온 이름을 뒤로 하고 새 간판을 내걸기로 한 곽 회장의 승부수에 다시 한번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사명 변경이 가시화된 것은 지난해 12월입니다. 당시 곽 회장은 "쌍용차라는 이름이 팬덤층과 동시에 아픈 이미지도 존재했다"며 "기존 이름으로 갈지 새로운 이름으로 갈지 오랜 고심 끝에 새로운 이름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출시되는 차는 KG 이름이 붙어서 나올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쌍용차는 사명 변경을 바탕으로 KG그룹과의 본격적인 동행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특히 '정통 SUV 명가 부활'을 목표로 내건 만큼 코란도, 무쏘 등 과거 히트상품 고유의 헤리티지를 계승 및 발전시켜 다양한 미래형 SUV를 생산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한 행보 중 하나로 쌍용차는 최근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전기자동차, HEV(하이브리드),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친환경차와 미래자동차 관련 핵심 기술 연구에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습니다. 쌍용차 측은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친환경차와 미래차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곽 회장이 지난해 9월 강조했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의 도약에도 고삐를 당길 전망입니다. 지속가능의 핵심이 '친환경'이기 때문에 친환경차인 전기 SUV 생산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이달 새 전기 SUV인 ‘토레스 EVX(U100)’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코란도를 재해석한 KR10 전기 모델, 전기 픽업트럭 O100 등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쌍용차는 오는 30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토레스 EVX를 처음으로 공개함과 동시에 'KG모빌리티'로의 첫 출발을 알릴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는 곽 회장이 나서 KG모빌리티의 공식 출범 선언과 함께 사업 추진 방향 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재계에서는 2000년대 이후 주로 인터넷과 게임등 ICT분야의 신생기업들이 대기업으로 성장한 한국 상황에서 KG그룹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KG그룹이 일반 소비자에게는 전반적으로 생소했던 만큼 쌍용차 인수와 브랜드 변경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춘 그룹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곽 회장이 쌍용차 인수와 KG모빌리티를 통해 자동차산업에서도 경영능력을 보여준다면 한국 기업사에 한 획을 그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올해 스마트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엠투아이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일본, 베트남 수출 증가로 글로벌 사업도 확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엠투아이는 지난 1999년 설립돼 2020년 상장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인 스마트 HMI(Human Machine Interface), 스마트 SCADA를 제조하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엠투아이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14.6% 증가한 110억원, 3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 HMI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102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코로나 기간 CAPEX 감축으로 중단됐던 기업들의 공장 자동화 투자들이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수적인 스마트 SCADA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엠투아이의 수혜를 기대했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신규 공장과 달리 구공장의 경우 기존 하드웨어 장비들과 보유 MES/ERP 등과의 어려움이 있어 공장 자동화를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엠투아이는 통신 프로토콜 라이브러리 기술을 통해 기존 장비를 활용하면서도 MES/EPR 등과 연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구공장 자동화 수요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엠투아이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3.2%, 67% 증가한 595억원, 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HMI제품 국산화와 고객사 다변화 효과가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엠투아이는 일본 대형 유통사와의 계약 등을 통해 일본향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 공장 이전 등에 수혜를 받아 베트남향으로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2.4% 증가한 7억원을 기록했다”며 “비록 규모는 작지만 내수 중심 기업에서 벗어나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엠투아이의 주가는 올해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8000원을 하회하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최근 1만원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아파트, 연립주택의 가격 산정 기준으로 활용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8.61% 하락합니다. 지난 2005년 공시가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입니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전년 대비 공시가격 변동률은 -18.61%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대 하락폭이자 지난해 상승률인 17.20%과 정반대의 흐름을 나타낸 동시에 사실상 지난 2021년 가격 수준으로 회귀했습니다. 광역시도별로 공시가 변동률을 볼 경우 세종시가 -30.68%로 최대 내림폭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상승률(29.32%)을 기록한 인천은 -24.04%로 수도권 지역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세종과 인천에 이어 경기도(-22.25%), 대구(-22.06%), 대전(-21.54%) 등의 순으로 내림폭이 컸으며, 서울은 -17.30%의 변동률로 지난해(14.22%)와 대조되는 흐름은 물론 2021년보다 가격이 소폭 내려갔습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현실화율은 69.0%로 지난해 71.5%보다 2.5% 내려갔습니다. 공시가격 중위값의 경우 1억6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00만원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3억6400만원 ▲세종 2억7100만원 ▲경기 2억2100만원 ▲대전 1억7000만원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보유세 부담 대폭 완화...국민 혜택 증가 정부는 지난해 재산세·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인하, 공제금액 인상 등의 내용이 골자인 부동산 세제 정상화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이어 공시가격도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올해 실수요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1가구 1주택자가 갖고 있는 공동주택 공시가가 지난해 10억원에서 올해 8억원으로 내려갔다고 했을 경우 보유세는 203만4000원에서 125만2000원 규모로 감소하게 됩니다. 지난해 대비 38.5%가 감소한 동시에 2020년과 비교해도 29.5% 내려간 수치입니다. 재산세 또한 공시가 하락으로 감소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하락에 의해 신규 특례세율 적용가구인 공시가 9억 이하 공동주택이 총 1443만가구로 전년 대비 65만가구가 증가하게 되며, 공시가 하락에 따라 더 낮은 세율구간으로 이동함에 따라 해당 가구를 보유한 1주택자의 감세 혜택이 커질 전망입니다. 세부담 완화와 함께 건강보험료, 국민주택채권 매입 부담도 줄어듭니다. 국토부 측은 건보료의 경우 가구당 전년동월 대비 월 평균 3839원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민주택채권의 경우 공시가 하락률이 적용돼 한해동안 1000억원 규모가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복지 관련 변화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시가격 하락에 따라 기초생활보장제도, 국가장학금, 근로장려금 등에서 활용되는 소득환산액 등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초생활보장제도의 경우 급여 신청가구 또는 기존 수급가구가 소유하는 공시가격이 하락하면 소득인정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해 수급자로 선정되거나 급여액 증가 등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오는 4월 11일까지 소유자 등의 의견을 제출받은 후 반영여부를 검토하고 부동산 공시법에 따른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28일 결정·공시할 예정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열됐던 시장이 작년 한 해 동안 금리인상, 정부의 시장안정 노력 등으로 부동산가격 자체가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인 것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난해 11월 발표한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계획에 따라 올해 현실화율을 지난 2020년 수준으로 낮춘 것도 내려간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과세부담이 완화되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주택 매매거래 회복에 있어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시가격이 각종 평가나 연금 행정자료로 쓰이는 상황인 데다, 일부에서는 보유세 부담을 임차인에게 전가해 빠른 월세화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이번 과세 속도조절이 여러 부작용을 감소시킬 전망"이라며 "그러나 현재 주택매입 의지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주택보유에 의한 세금부담이 감소되며 급한 처분보다는 관망하는 움직임이 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 식품회사의 라면이 일본에서 잘 나가고 있습니다. 신라면과 불닭볶음면이 대표적입니다. K-콘텐츠 인기 확산과 함께 10대와 20대 중심으로 색다른 매운맛이 적중하며 시장에 자리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농심과 삼양식품은 현지화 전략과 함께 마케팅을 늘리며 일본 라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실제로 한국 라면의 일본 수출량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2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일본 라면 수출액 규모는 약 6063만달러로 중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습니다. 지난 2018년(3168만달러)와 비교하면 4년 만에 91%가량 올랐습니다. 일본은 라면의 원조국입니다. 특히 일본 닛신식품 창업주가 오사카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처음으로 제조하면서 라면은 20세기 중후반을 대표하는 간편식으로 부상했습니다. 현재의 일본 라면 시장은 크게 '컵라면-국물라면-담백한 맛'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일본(2019년 기준)은 컵라면 비중이 76%로 봉지라면(24%)보다 3배 높습니다. 일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국물라면 키워드 검색량(512)이 볶음면(149)보다 많습니다. 라멘의 영향으로 미소(된장), 소유(간장) 소재의 담백한 맛에 관한 관심이 주류인 시장입니다. 불닭볶음면은 일본 시장에 틈새 전략으로 성과를 냈습니다. 삼양식품은 2019년 삼양재팬을 설립, 2020년 3월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일본 법인 매출은 2020년 84억원으로 출발해 이듬해인 2021년 115억원으로 36.9% 늘었고 지난해 매출은 약 130억원으로 1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류 열풍이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본 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떡볶이, 닭갈비 등을 즐기는 모습을 통해 한국의 음식,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의 매운맛이 일본 사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유튜버들 사이에서 매운 한국 음식에 도전하는 콘텐츠들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불닭볶음면 역시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를 시작으로 여러 국가에서 '붉닭볶음면 먹기 챌린지'가 유행한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현지 삼양식품 라면 비중도 확대됐습니다. KATI의 2020 일본 라면 시장 분석에 따르면 전체 한국 라면 중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판매되고 있는 비중은 18.6%로 농심 신라면(15.6%), 짜파게티(6.3%) 대비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ATI 보고서는 "일본 소비자들은 불닭볶음면에 대해 일본 현지 라면과 달리 굉장히 맵고 면발이 쫄깃한 제품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일본·한국 유튜버들의 불닭볶음면 챌린지 영상을 통해서나 한국 여행 또는 한국 친구로부터 선물을 받아 불닭볶음면을 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호불호가 없진 않습니다. 매운맛 마니아 층은 분명 있지만 일본에서 흔하지 않은 맛으로 재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기준 삼양라면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0.3% 수준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계치(불닭·계란·치즈)' 등 현지식 레시피도 등장했습니다. 일본은 자국 회사의 라면 소비율이 높은 나라입니다. 현지산 라면 비중이 65%에 달합니다. 글로벌 라면 수입국 중에는 한국 비중이 69%로 1위인 가운데 신라면이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 전체 봉지라면 내 점유율(2019년 기준)도 4.7%로 한국 브랜드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농심은 지난 1981년 도쿄 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2002년 일본에 농심재팬과 도쿄 본사를 설립하며 일본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이후 2009년 쿠슈, 나고야 등에도 지점을 설립했고 지난해에는 일본법인 설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소고기 육수의 매운맛으로 점유율을 늘려온 농심은 2020년 영화 기생충에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인기를 끌며 매출 폭이 커졌습니다. 일본 법인 매출은 2018년 516억원에서 2019년 583억원으로 13.2% 늘었으나 2020년과 2021년에는 759억원, 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17.3% 성장했습니다. 또한 신라면은 일본 음식 리뷰 포털 모구나비에서 선정한 '2022년 상반기 가장 인기 있는 3대 인스턴트 라면'에서 2위를 차지했고, 앞서 2021년에는 아마존 재팬에서 선정한 '쉽게 즐길 수 있는 한국 음식' 1~2위에 너구리와 짜파게티가 선정되는 등 현지 일본인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일본 법인 매출은 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률이 2.7%에 그치며 다소 저조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농심은 일본 내 편의점 판매를 강화하고 신라면 브랜드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식행사와 신라면 데이, 신라면 키친카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신라면을 포함해 짜파게티, 너구리 등 주력 브랜드가 성장했다"며 "신제품 출시 여부 등에 따라 매출이 오르고 내려가는 변화가 있을 수 있으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현지인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국내기업의 물 리스크로 인한 잠재적 재무 영향이 13조5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DP한국위원회(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가 발간한 2022 CDP 한국 보고서에 따르면, CDP Water Security 정보공개에 응답한 국내기업 104개 중 물 리스크에 노출된 국내기업 사업장 수는 총 205여개(해외 131개, 국내 74개)가 보고됐으며 이들의 물 리스크 잠재적 재무영향이 13조5900억원에 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응답 기업의 50%(52개)가 물 리스크로 인한 비용 상승, 평판 리스크 등 기업의 재무 안정성 및 성장 능력을 위협하는 물 리스크에 노출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내 물 리스크 최대요인, 물 스트레스 증가-가뭄 국내기업의 물 리스크 요인으로는 ▲장기적인 물리적 변화(만성) ▲규제 ▲명성&시장 ▲단기적인 물리적 변화(급성) ▲기술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리스크의 세부요인 톱7은 ▲물 스트레스 증가▲가뭄 ▲방류수 수질/방류량 규제 ▲물 부족 현상의 증가 ▲규제 및 기준의 강화 ▲소비자 선호의 변화 ▲취수/운영 허가권 획득의 어려움 증가 순이었다. 특히 ‘물 스트레스 증가’와 ‘가뭄’과 같이 수자원 공급 부족으로 인한 영향이 비즈니스의 가장 큰 영향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보고된 전체 리스크 중 48%가 향후 3년 이내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 물 리스크 vs 예상 물 리스크 격차 1930% CDP 응답 분석 결과 기업이 예상하는 물 리스크의 규모와 시기는 예측 범위를 훨씬 넘어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22년 포스코가 CDP에 응답한 보고에 따르면, 포스코는 잠재적인 재무 영향으로는 약 694억원을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포스코 실적발표에서는 작년 침수사태로 인해 영업이익 1조34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기업의 실제 물 리스크 피해 금액과 물 리스크 잠재적 재무영향이 1930%의 차이를 보이는 결과였습니다. "물 리스크 관리 시급" CDP한국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이 물 리스크의 실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물로 인한 피해는 현실화되면서 자연 생태계 파괴, 인명피해, 재산피해, 나아가 기업의 영업 손실 및 비즈니스의 위기까지 야기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물 리스크는 곧 기업의 리스크와 금융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으며, 때문에 국내기업의 물 리스크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춘승 CDP한국위원회 상임이사는 "돈을 물쓰듯 하다는 이제 옛말이다. 물이 돈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CDP는 물 문제에 대한 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촉구하는 국제 이니셔티브이다. 기업이 CDP에 응답함으로 물 리스크에 적극 대응할 수 있으며 수자원 관리를 통해 돈을 아끼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CDP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신해 매년 기후변화, 물, 산림 관련 주요 기업들의 데이터를 요청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지표로 활용되며 CDP한국위원회는 매년 국내 기업들의 응답 데이터를 토대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2019년 사임한 지 3년 만에 복귀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22일 오전 10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지급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7년 롯데칠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2019년 재선임됐으나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계열사 임원 겸직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그해 12월 사내이사 자리를 내려놓았습니다. 이번에 신 회장이 3년 만에 복귀하면서 롯데칠성 이사 보수 지급 한도 상향 안건도 처리됐습니다. 올해 롯데칠성의 이사 보수 한도액은 55억원으로 지난해(30억원)보다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사외이사를 포함한 롯데칠성 전체 이사 9명에게 실제 지급된 보수 총액은 17억4000만원입니다. 신 회장 이외에도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와 송효진 재경부문장도 사내이사로 각각 재선임됐습니다. 이날 박윤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글로벌 경영환경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성장 기회 발굴과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올해 메가 브랜드 육성 및 건강·라이프스타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ZBB(Zero Based Budgeting) 및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T)에 기반한 생산 및 물류 거점을 최적화할 것"이라며 "ESG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형 조직문화 구축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