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계야? 예술이야?’…스위스 명품 탁상시계 ‘레페 1839’ 국내 첫 상륙
2026.04.15 11:34:0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롯데백화점은 15일 본점 에비뉴엘 4층에 스위스 하이엔드 클락 브랜드 ‘레페 1839(L’Epée 1839)’의 국내 첫 공식 부티크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LVMH 그룹이 운영하는 ‘레페 1839’는 기계식 시계의 정교한 메커니즘을 예술적 오브제 형태로 구현해 전 세계 시계 컬렉터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브랜드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차별화된 하이엔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국내 최초 정규 매장 유치를 추진했습니다. 매장에서는 브랜드의 기술력이 집약된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1500만원에서 4000만원대의 엔트리 라인업부터 정교한 세공 기술이 돋보이는 1억원 이상의 한정판 모델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2억4800만원에 달하는 ‘알바트로스’를 비롯해 ‘발타자르(1억1900만원)’, ‘타임패스트 2(8600만원)’ 등 압도적인 비주얼의 대표 상품들이 전시됩니다. 아울러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커스텀 서비스와 프라이빗 룸 운영을 통해 차별화된 럭셔리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오명훈 롯데백화점 해외시계보석팀장은 “최근 하이엔드 시계 시장은 손목에 차는 것을 넘어 공간의 품격을 높여주는 예술적 오브제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국내 첫 정규 매장에서 레페 1839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압도적인 기술력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단독] 42년 성대 앞 지킨 ‘질경이 우리옷’, 매장 문 닫는다
2026.04.14 21:03:12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생활한복 대중화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질경이 우리옷’ 서울 명륜본점 매장(성균관대 앞)이 42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이달 말로 영업을 종료합니다. 질경이 우리옷(이하 질경이)은 지난 1984년 ‘우리옷 입기 운동’으로 시작해 2026년 올해까지 42년 동안 성대 앞을 지키며 우리 문화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질경이 측은 매장에 게시한 공고문을 통해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옷을 통해 만나 생각이 통하고, 그 생각이 빚어낸 아름다움을 공유해 온 것은 참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며 오랜 시간 브랜드를 사랑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매장 운영은 종료하지만 이를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규정했습니다. 질경이 측은 “옷 판매는 끝내지만, 놀라운 시간과 개인사들을 기록하고 낡은 옷들을 모아 기억하고 기념하며 ‘낡은 것이 예술이 되는 작업’을 시작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질경이 측은 “해당 작업(낡은 것이 예술이 되는 작업)은 망가져 가는 지구를 되살려내는 시도이자 스스로 기록하는 생활문화사로 이어질 것이”이라며 생활과 예술이 하나임을 보여주는 과정이자 우리 전통의 현대화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질경이 우리옷은 마지막 여정을 기념하며 4월 한 달간 ‘맺음 행사’를 진행합니다. 오는 30일까지 매장 내 전 상품을 반값에 판매하는 것으로 42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오랫 동안 생활한복을 즐겨 입어 왔다는 김철(50세·사업) 씨는 “90년대 중반 대학시절 택견 공연을 할 때 질경이를 통해 개량한복(생활한복)을 접하기 시작했다”며 “40년이 넘게 우리옷의 자존심을 지켜온 터전이 사라진다는 소식을 접하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
[인더필드] K컬처 타고 런던까지 날아간다…버진애틀랜틱, 인천 취항
2026.04.14 17:25:1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글로벌 K컬처 열풍으로 한국 방문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이 인천에 취항하며 한·영 항공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습니다. 인천-런던 직항 노선을 통해 여객과 화물 수요를 아우르며 양국 간 교역 기반 확대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입니다. 버진애틀랜틱은 1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신규 취항 기념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코닐 코스터 버진애틀랜틱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인천공항공사 및 한국관광공사 주요 임원진들은 당일 도착한 VS208편을 맞이하며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코닐 코스터 CEO는 "이번 인천-런던 직항 노선 취항은 당사의 여객 및 화물 네트워크 확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한국과 런던을 잇는 유일한 영국 국적 항공사로서 두 세계적인 수도를 연결하고 고객들에게 풍부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버진애틀랜틱의 인천 취항은 인도와 아시아·태평양 시장 확장 이후 이어진 동부 전략의 다음 단계입니다. 회사는 3월 29일부터 해당 노선을 가동하며 아시아 노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교역 환경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한·영 교역 규모는 지난해 160억 파운드로 집계됐고 10년 새 약 64% 증가했습니다. 인천과 런던 히드로를 잇는 노선에는 보잉 787-9 기종이 투입되며 매일 운항합니다. 좌석은 어퍼 클래스(31석), 프리미엄(35석), 이코노미(192석)으로 구성됩니다. 소요 시간은 런던-인천 약 12시간 20분, 인천-런던 약 14시간 30분입니다. 전 객실에서 기내식과 음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기본을 제공합니다. 기내 서비스에는 한국 맞춤 요소를 강화했습니다. 인천-런던 노선은 한국 셰프 등 파트너와 협업한 한식 메뉴와 시그니처 양식을 함께 제공합니다. 또 한국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포함한 1900시간 이상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며 한국인 승무원을 포함한 전문 승무원이 맞춤형 서비스를 담당합니다. 버진애틀랜틱은 이번 취항 배경으로 K-컬처 확산도 강조했습니다. 코닐 코스터 CEO는 "한국은 문화적 흐름의 중심에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K-팝부터 뷰티, 영화, 패션, 음식, 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트렌드에 영감을 불어넣고 있으며 이러한 것들이 한국 여행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환승 연결망도 확대합니다.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인천을 경유한 동북아와 오세아니아 노선 접근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이어 스카이팀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베트남항공, 중국동방항공, 중화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샤먼항공 등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도 혜택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인천공항도 이번 취항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인천공항은 최근 4단계 건설 사업을 마치며 연간 1억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됐습니다. 이는 세계 3위 수준입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인천공항의 스마트 인프라와 친환경 플랫폼이 버진애틀랜틱 서비스와 결합할 때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항공업계에서는 중동 정세에 따른 고유가와 에너지 수급 변수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변동성이 항공 수요와 운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한국관광공사도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양경수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아직까지는 관광객 증가세가 견조한 상황이나 유가 영향이 4~5월쯤부터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며 "최근 의회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 투입할 수 있는 추가 예산이 마련됐으며 유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AI 3대 강국을 향한 질주…‘K-AI’ 어디까지 왔나
2026.04.16 08:15:2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한민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지표에서 3위를 기록하며 AI 경쟁력을 제고하는 가운데, 이를 지키기 위한 민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출시된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로는 글로벌 3위, 인구 대비 AI 특허 수로는 2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사람 중심 AI 연구소(HAI)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AI 인덱스 2026' 주요 평가를 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배경훈 과기부 부총리는 "앞으로도 모자란 부분은 보완하면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자리 잡고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인공지능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AI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최전선 지표로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성적표는 한국의 AI 기술력이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AI 산업 자체가 신생 산업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해 수많은 국가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2030년까지 GPU 26만장 확보…독파모 2차전도 다가와 정부는 AI 산업의 필수 요소인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26만장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1조5000억원으로 1만3000장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에도 추가 1만5000장을 도입하기 위해 2조원대의 2차 공모를 실시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공모에는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삼성SDS, 쿠팡, 엘리스그룹 등 5개 사업자가 참여했습니다. 지난해 사업을 수주했던 기업 중에는 네이버클라우드만이 재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AI 3개 강국이라는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확보된 GPU 물량을 바탕으로 인프라를 구축·운용할 수 있는 민간 기업을 선정하는 사업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제출 서류 적합성, 발표 평가, 데이터센터 현장 실사, 사업비 심의·조정 절차를 거쳐 내달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국가대표 AI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도 오는 8월 2차 평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하드웨어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한국형 AI 모델을 통해 '소버린(주권)' AI를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12월 1차 평가를 통해 LG AI연구원, SK텔레콤 정예팀, 업스테이지 총 3개팀이 2차 단계로 진출했으며 지난 2월 패자부활전을 통해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합류한 이번 2차 평가를 위해 각 팀들은 스퍼트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평가에서는 '독자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면 이번 2차 평가에서는 성능뿐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와 같은 실현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1차 평가에서 종합 1위를 한 LG AI연구원은 지난 9일 멀티모달 AI '엑사원 4.5'를 공개하며 자체 개발한 비전 인코더와 거대언어모델(LLM)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한 비전-언어 모델(VLM)을 선보였습니다. SKT는 텍스트 중심에서 벗어나 이미지·음성·영상을 아우르는 옴니모달 모델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으로 학습 언어도 5개 국어로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2차 단계를 통과해 최종 정예팀으로 선정된다면 'K-AI' 타이틀을 내건 한국 대표 AI 모델로서 제미나이, 챗GPT와 같은 글로벌 AI 모델과 본격적으로 경쟁하며 소버린 AI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전한 1·2위와의 격차…핵심은 인재 확보 한국은 지난해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 평가에서 4위를 했지만 올해 캐나다, 프랑스 등을 앞지르며 3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1·2위를 차지한 미국(50개)과 중국(30개)에 비해 5개라는 비교적 큰 차이의 3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국의 3위 등극은 안정적인 성적이 아닌, 계속해서 달려야 유지할 수 있는 성적이라고 지적합니다. 1·2위와의 격차에 비해 한국을 포함한 3위권 아래의 국가들 간의 격차가 훨씬 촘촘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정부가 민관 협동을 통해 AI 기술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처럼, 최근 일본 역시 정부 지원 아래에 일본산 AI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최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NEC, 혼다, 소니그룹 등 4개 기업은 공동 출자해 '니혼AI기반모델개발'을 설립했습니다. 이들은 조(兆) 단위 파라미터 규모의 AI 모델 개발을 추진하며 피지컬AI까지 구현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본 정부의 대규모 지원 정책과 궤를 함께할 예정입니다. 이는 그동안 미국, 중국에 비해 AI 분야에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은 일본이 본격적으로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다른 국가들의 추격이 이어지는 상황에 AI 3위 강국이라는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AI 관련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는 업계의 의견입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및 HBM(고대역폭메모리) 영역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반도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경력직 등 인재 채용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프트웨어와 같은 AI 모델 영역에서의 인재 확보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거듭 강조합니다. 특히, 글로벌 AI 경쟁력 지표에서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AI 특허 수는 14.31개로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며 AI 인재 풀(Pool)에서 결코 뒤처지지 않는 수준임이 확인되었기에 인재 유치 및 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