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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이슈] “이 안에서는 도시가 보여선 안 된다”…종묘 앞 고층 ‘세운4구역’ 논란      

2025.11.09 22:29:32 [인더이슈] “이 안에서는 도시가 보여선 안 된다”…종묘 앞 고층 ‘세운4구역’ 논란       2011년 11월 기준 종묘 정전 앞 풍경 사진|네이버 거리뷰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창덕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서울시민이 가장 좋아하는 궁이자 대표적인 야간 명소다. 요즘 세대는 잘 모를 수 있지만 과거 창덕궁 앞에 주유소가 2개 있었다. 이 주유소들이 창덕궁 주변 경관을 해쳐 마음이 아팠는데 다른 사람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더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23년 11월 주간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을 고궁 매력이 담긴 정원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 문화재와 역사를 복원해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시장이라 자부한다"면서 "도시개발에만 관심 있다는 일각의 평가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항변했습니다. 오 시장은 1000만이 사는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4번이나 민선 시장으로 뽑힌 유일무이한 정치인입니다. 오 시장은 2006년 민선 4기 시장으로 첫 취임한 이후부터 서울의 문화재 복원에 힘을 써왔다고 자부했습니다. 오 시장이 인터뷰에서 대표적인 문화재 복원 사례로 흥인지문 인근 복원과 창덕궁 앞 주유소 2개를 매입해 전문 국악공연장인 서울돈화문국악당과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을 지은 것을 꼽았습니다. 오 시장은 율곡로로 끊어진 창경궁 종묘 연결 복원사업을 2007년 자신이 시작했다면서 "일제가 없앤 창경궁 종묘 궁궐 담장과 복신문을 최대한 원형으로 복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스로 서울의 문화재와 역사를 복원해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시장이라 칭한 오 시장이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최근 국가유산청과 상당수 여론과의 갈등 상황에 놓였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시는 시보에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하며 세운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를 당초 종로변 55m, 청계천변 71.9m에서 종로변 98.7m, 청계천변 141.9m로 변경했습니다. 이번 기준은 2009년 서울시와 국가유산청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한 종묘 주변의 건축 높이 기준을 두 배 가까이 높인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세운4구역이 200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9년간 총 13회에 걸쳐 문화유산 심의를 받으며 높이가 50m로 축소되면서 사업 동력을 잃고 장기 지연됐기 때문에 이를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운4구역은 2004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종묘 앞에 놓여 있는 위치 특성상 층고 높이 등으로 갈등을 겪었습니다. 일례로 민선 4기 오세훈 시장 시절이었던 2009년 세운상가 일대에 높이 122.3미터 36층짜리 주상복합 4개 동을 짓겠다는 건축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지만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되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다시 세운4지구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는 2017년 세운4구역 국제지명현상 설계공모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2018년 7월 박원순 시장 당시 고도를 낮춘 계획안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습니다. 허가된 사업시행인가안은 2021년 착공, 2023년 완공이 목표로 세운4구역에 건물 9개 동으로 이뤄진 복합시설이 들어서는 것이었습니다. 호텔 2개 동, 업무시설 5개 동, 오피스텔 2개 동으로 구성되며 건물 높이는 종로 쪽은 55m 이하, 청계천 쪽은 71.9m 이하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사업 진행이 또 다시 지지부진해졌고 오세훈 시장이 다서 서울 시정을 맡게 되었습니다. 오 시장은 이번 조례변경으로 종묘 앞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지난 5일 '녹지생태도심 선도사업 서소문빌딩 재개발 착공식'에서 "세운4구역 빌딩 높이를 높이면 종묘에 그늘이 생긴다는 우려는 잘못된 시각이다"라며 "관공서나 문화유산 주변 건물의 높이를 제한해야 한다는 건 고정관념이다. 이제는 그 가치 체계에 대한 새로운 토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국가유산청은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최고 높이를 대폭 상향해 종묘의 가치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유감을 표한 뒤 향후 "정부의 지원 아래 주어진 권한 하에 세계유산법 개정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해 종묘의 세계유산 지위를 지키고, 종묘가 가진 가치가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시의 정책에 반대할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서울시는 국가유산청의 유감 표명과는 별개로 세운4구역은 법적 문화재 보호 대상이 아니기에 강제력을 갖는 지시는 불가능하고 이번 계획은 주민 제안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반론했습니다. 오 시장은 앞서 주간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종묘에 대해 "한국 최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만큼 보존과 복원을 마쳐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창경궁과 종묘 연결 복원사업에 의미를 부여했고 종묘 돌담을 따라 늘어선 서순라길 정비를 한 것을 자신의 업적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도심 개발과 문화재 보존이 상충하는 상황에 대해서 오 시장은 "단순 보존을 넘어선, 역사 존중의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를 이어가겠다"며 본인의 입장은 "문화재에 대한 일방적 규제를 완화해 도시 슬럼화 발생을 막고 도심 내 문화재 가치를 더욱 높여 시민들이 제대로 누릴수록 유도하는 것이다"고 강조합니다. 종묘 앞 세운4구역에 서울시가 바라는 대로 고층 건물이 들어설지 아니면 정부가 다시 이에 제제를 가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고층 건물이 종묘를 가로막는 것도 아니며 서울 도심의 슬럼화를 막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여론도 실제합니다. 다만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이자 자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서 경쟁력이 월등하다고 평가받는 일본의 교토와 이탈리아의 로마가 단순히 역사 유적의 보존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의 경관정책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확보하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도쿄 이전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의 경우는 2007년 경관조례를 제정해 히가시야마와 기온 일대는 15미터 이하로 고도를 제한했고 문화재 주변은 '시야축'을 법적으로 지정해 전통 사찰에서 산 능선이나 탑이 가려지지 않도록 보호했습니다. 실례로 기요미즈테라에서 바라본 히가시야마 능선과 도리이에서 비와호 방향 시야축이 대표적입니다. 이를 기반해 교토는 도시개발 과정에서 문화유산의 시각적 지배영역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건축과 개발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로마는 시야 경관 보존계획을 통해 주유 유적지별로 시야축을 지정해 콜로세움 주변은 20미터로 고도를 제한했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돔을 향한 파노라마 시야를 가리는 건물은 지을 수 없습니다. 로마는 ‘시각적 장악력’이라는 개념을 중시해 도시 계획의 상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즉 문화재에서 보이는 풍경들도 도시 계획에 중요한 기준점으로 정했다는 것입니다. 종묘는 조선시대 왕들의 제례를 지내는 공간입니다. '민주주의 공화국에서 결국 외세 침탈로 망한 나라의 왕들을 기리는 공간이 당장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더 잘 사는 것보다 중요할 것인가?' 반문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문화재 앞에 고층 건물들도 숱하던데 유별나게 종묘만 특별한 대우를 받을 필요는 무엇이 있나?'는 반론도 있습니다. 일견 타당한 듯 보이지만 사례들마다 상황이 다르고 무엇보다 그런 논리라면 지금 당장의 필요 앞에서 우리가 간직하고 물려주어야 할 역사 문화유산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현생의 방해물’들에 불과할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다음 세대들을 위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인지도 반문 해봐야 합니다. 종묘는 바깥에서 보는 것과 안에 들어가서 바깥을 보는 것과 천지 차이입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지은 궁궐들은 그 공간 안에서 바라보는 도심의 남산, 낙산, 북악산, 인왕산 등 내사산과 스카이라인의 어울림이야말로 조선 궁궐 미학의 요체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애니메니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의 낙산공원과 남산, 북악산 아래 북촌 한옥마을이 등장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닙니다. 건축계의 최고 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프렝크 게리는 이른바 해체주의 건출을 대표하는 거장 중 한 명입니다. 전통적인 건축의 고정관념을 넘어 비정형적인 디자인과 역동적인 형태, 그리고 금속 패널 등 최첨단 이미지의 건축물들을 설계했습니다. 스페인 구겐하임 미술관 빌바오, 미국 LA 월트디즈니 콘스터홀이 대표적입니다. 누구보다 전통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건축물을 선 보인 프랭크 게리는 2012년 9월 서울을 방문해 한 시간 남짓 종묘를 거닐었습니다. 당시 프랭크 게리가 남긴 말을 코리아중앙헤럴드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한 시간 동안 안내를 마친 뒤 건축가는 종묘에서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보이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이곳은 성스러운 장소입니다. 이 안에서 도시가 보여서는 안 됩니다.” 그는 이어 종묘가 지닌 고요함과 단순함에 깊이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After the hourlong tour ended, the architect lamented that Seoul’s skyline is visible from the shrine. ‘This is a sacred place. You shouldn’t see the city from here,’ he said, adding that he was moved by the serenity and simplicity of the structure." 앞서 주간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역사 오 시장은 안국동과 경복궁 사이 옛 주한미국 대사관 사택으로 쓰였던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대해서도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오 시장은 반환된 사택 부지를 둘러싸고 있던 4m 장벽을 1.2m 돌담으로 낮췄고, 담장 안에 1만㎡ 넓이의 중앙잔디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배경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공간을 비우는 것이다. 앞서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인근을 비워서 디자인했듯이 이곳도 비움으로 배경을 디자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결론적으로 일정 부분 '비움의 미학'으로 합의한 세운4구역을 지금 시점에서 굳이 파기하고 고층건물로 채우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문화재와 역사를 복원해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시장"이라 스스로 칭했던 말을 스스로 부정하려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과연 서울의 앞날을 위한 현명한 판단일까요? 판단하기 어렵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프랭크 게리처럼 한 번쯤 시간을 내 종묘에 가서 직접 둘러보시기를 권합니다. 왜 그 안에서 도시가 보이면 안된다 말을 했는지 굳이 프랭크 게리의 말을 빌지 않아도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 복판 도심에서 생경한 듯 경건한 시공간의 단절감과 고요함이 바로 종묘의 가치이고 매력이며 서울이 지닌 독보적인 경쟁력이기도 하니까요.

신한이 만드는 생산적금융…첨단전략산업 키우고 지역균형발전 이끈다

2025.11.09 21:41:4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초혁신경제로 산업전환과 민생회복을 지원하는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합니다.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을 쏟아붓는 신한금융만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입니다. 신한금융은 국가전략산업 육성과 지역균형발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9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담보 위주로 쉬운 영업을 해왔다는 국민적 비난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면서 "이는 선구안이 없기 때문이며 선구안을 만들기 위해 정확한 신용평가 방식과 산업분석능력 개선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생산적 금융은 93조에서 98조원 규모로 단계적으로 공급됩니다. 세부적으로 '국민성장펀드'에는 10조원을 투자합니다. 국민성장펀드 조성은 이재명 대통령 대선공약으로 정부는 당초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100조원으로 계획했다가 이후 논의를 거쳐 150조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국민성장펀드 150조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으로 구성됩니다. 한국산업은행이 운영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은 오는 12월초 출범합니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간 AI, 반도체, 바이오, 백신, 로봇, 수소,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미래차, 방산 등 첨단전략산업과 관련기업을 지원합니다.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주요 그룹사가 AI·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비롯해 기후·에너지·인프라·K-붐업산업(콘텐츠·식품)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신한금융은 자체적으로 10조~15조원의 투자자금을 조성해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영역을 포함한 추가 투자를 병행합니다. 국민성장펀드를 뒷받침하고 코스닥 상장 및 Pre-IPO(상장전 지분투자) 단계 기업 등 성장잠재력 높은 기업에도 자금을 공급하려는 것입니다. 신한금융은 은행 중심으로 조직된 '초혁신경제성장지원추진단'을 통해 부동산을 제외한 일반 중소·중견기업에 72조~75조원 규모로 그룹 자체 대출을 공급합니다. 신한금융은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 시작으로 반도체·에너지·지역인프라 등 국가전략산업 핵심기반과 신산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 파이낸싱 실행에 이미 착수했습니다. 반도체 산업클러스터 교통·용수 인프라 등 첨단산업 기반시설에 총 5조원 규모로 금융주선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총 5조원 규모로 CTX(대전·세종·충북광역철도) 사업을 병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또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개발펀드 등 1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고 연말까지 인프라 개발펀드 포함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합니다. 다수의 국내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투자펀드를 조성해 BESS(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 프로젝트 개발을 시작하는 등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선제적인 금융지원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신용보증기금과 지역균형발전인프라 금융협약을 체결해 오폐수 처리시설과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 인프라 개선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생산적 금융은 구호나 선언이 아닌 '실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지난 9월 생산적 금융 추진을 위해 신설한 그룹통합 관리조직 PMO(Project Management Office)가 그 일선에 섰습니다. 생산적금융 PMO는 분과별 추진 과제·목표 설정, 유망산업·혁신기업 발굴전략 구체화, 자본영향도 분석 및 자본관리방안 마련, 자회사별 의사결정기구(이사회)를 통한 실행력 제고, 프로젝트 추진성과 모니터링 등 전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합니다. 신한금융은 정교한 리스크 관리에 기반해 생산적 금융을 추진한다는 목표 아래 이같은 계획을 이사회에 보고·논의했습니다. 이달말까지 생산적 금융전략과 목표를 반영한 내년도 자회사별 경영계획을 확정하고 12월에는 그룹 최종 경영계획으로 통합해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입니다. 신한금융은 서민·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금융취약계층 신용회복과 재기지원을 위해 12조~17조원 규모의 포용적 금융을 병행합니다. 중금리대출 확대,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도입, 배드뱅크 출연,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가 그것입니다. 신한금융의 대표적인 상생금융 프로그램 '브링업&밸류업', '헬프업&밸류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됩니다.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는 그룹내 저축은행 같은 2금융권 우량거래고객을 보다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전환해 금융비용 절감과 신용도 향상을 지원합니다. 헬프업&밸류업은 신한은행 창업기념일이자 신한금융그룹 출발점인 7월7일을 맞아 기획된 상생금융 프로젝트입니다. 신한은행 가계대출 보유고객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금리가 두자릿수 이상인 모든 기존 가계대출 금리를 한자릿수로 인하하고 서민신용대출(새희망홀씨대출) 신규취급시 금리를 조건없이 1%p 내리는 게 핵심입니다. 신한금융은 세밀한 자본관리를 통해 건전성과 성장의 균형을 유지하고 산업과 민생 전반에 자금이 안정적으로 순환되도록 관리함으로써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융의 본질적 역할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는 부동산 중심 금융구조를 혁신하고 금융의 본질을 강화해 산업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그룹역량을 결집해 실물경제 지원을 확대하고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금융 선도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회장 “AI 선점 위해선 운영개선과 본업 지식부터”…‘Back to Basics’

2025.11.09 12:54:27

최태원 회장 “AI 선점 위해선 운영개선과 본업 지식부터”…‘Back to Basics’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업의 운영개선(O/I)을 지속 추진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메모리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DC) 등을 기반으로 AI 시대 주도권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조 재편을 통해 AI 시대에 맞게 비즈니스 코어(본질)를 변화시켜야 하고 안전·보건·환경(SHE), 정보보안, 준법경영 분야에 대한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기본기 다지기를 강조했습니다. 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진과 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5 CEO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폐회사에서 “O/I가 어려운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라며 “O/I를 하려면 회사와 사업에 갖춰진 프로세스를 ‘잘 만들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잘 작동하는지를 꾸준히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회사가 기본적인 바탕 없이 AI 전환을 추진하게 되면 이는 실패를 맞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지난 5~10년간의 프로세스를 재점검해보면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O/I’를 잘 해야만 그 위에 AI를 더 쌓을 수 있고, 이 과정을 통해 고민했던 문제들을 하나 둘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럼 의미에서 최 회장은 본업에서 축적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의미하는 ‘도메인 지식’을 충실하게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도메인 지식이 없는 상태로 AI만 도입해서는 일이 풀리지 않을 것”이라며 “도메인 지식을 갖춘 상태가 되어야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AI 시대의 사업 전략과 SK그룹의 성공적인 AI 전환의 방향성, 각 사별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CEO들은 향후 멤버사별 AI 추진 성과와 과제 공유 및 점검을 통해 그룹 전체의 AI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협업 시너지를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최 회장은 또 AI 시대를 맞아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주축으로 하되 고객에게 종합적이면서도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SK는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자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멤버사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파트너들과의 개방적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회사의 기본과 원칙을 다지는 측면에서 안전·보건·환경(SHE), 정보보안, 준법경영 분야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 SHE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과제 점검과 실행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각 사의 정보보안 수준 향상을 위한 개선 방안 논의도 이어져 정보보안을 전략경영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보안 개선 우수사례 등을 공유했습니다. CEO들은 그룹의 준법경영을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 중심의 자율책임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은 O/I를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를 넘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고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AI 대전환기에도 성공적이면서도 빠르게 대응하고, 국가경제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설계사의 수입, 숫자가 아니라 신뢰에서 나온다

2025.11.09 10:11:00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처음 보험업에 발을 들였을 때 누군가 내게 직업을 물어보면 '재무 컨설턴트'라 답했다. 이유는 단순하게도 그럴듯해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보험업에 종사한다고 하면 보험아줌마 취급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고, 대놓고 나를 그렇게 부르는 고객도 있었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 이 일을 시작했으니, 아줌마라는 호칭으로 불려도 그러려니 해야만 할까? 게다가 아줌마 앞에 보험을 붙이니 상대에게 내 직업을 숨겨야 할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혔다. 궁리 끝에 재무 컨설턴트라는 말을 찾아낸 나는 한동안 그렇게 소개했다. 보험설계사 9년 차인 지금은 보험회사에서 설계사로 일하고 있다는 말을 자연스레 할 정도로 이른바 '짬'이 쌓이긴 했으나 누군가에겐 여전히 보험이라는 단어가 불편하다는 것을 안다. 보험설계사의 '사'는 한자로 선비 사(士) 자를 쓴다. 여기서 '사'는 전문가를 뜻한다. 어학사전에서 보험설계사를 검색해 보니 보험 상품을 소개, 안내하고 설계를 돕는 금융 전문인이라고 쓰여 있다. 보험설계사의 주된 업무는 어학사전에 쓰인 대로 보험 상품을 소개하고 설계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고객의 보험금 청구를 비롯해 가입한 보험의 관리와 책임까지 포함한다. 때론 그 업무를 더 밀도 있게 한다. 그래서 보험설계사가 받는 수수료에는 계약 체결 시 받는 모집 수수료 외에도 유지 수수료가 존재한다. 얼마 전 이 유지 수수료에 얽힌 소송의 판결 내용이 이슈에 올랐다. 이 사건은 모 지역 보험설계사들이 퇴사 이후 자신들이 모집한 계약이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유지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비롯됐다. 보험설계사의 직군은 4대 보험이 적용되는 근로소득자가 아니라 프리랜서 자영업에 속한다. 소득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보험 계약 체결이 이루어지면 신계약 수수료 50~70%를 먼저 받고, 나머지 30~50%를 1, 2년간 유지 수수료 명목으로 나누어 지급한다. 만일 설계사가 이직이나 퇴사 등의 이유로 해촉되면 남은 수수료는 지급하지 않는다. 유지 수수료 지급에 관한 규정은 관련 법령에 명시된 바는 없으나 대개 보험설계사와 소속 회사의 사적 자치에 따라 계약으로 정해진다. 이런 구조 때문인지 유지 수수료 관련 소송은 잊을만하면 한 번씩 등장한다. 수수료가 소득이 되는 직군 특성상 설계사는 이직이 다른 직업보다 잦은 데다, 영업직은 진입 장벽은 낮으나 제대로 마음먹지 않는 한 오래 하기란 쉽지 않다. 같은 보험회사에서 오래 일하는 것과, 좀 더 나은 환경에 더 높은 수입을 획득할 가능성이 큰 회사로 이직하는 것, 둘 중 어느 게 옳은 방향인지 한 마디로 단언하기 어렵다. 다만, 만일 내가 소득만을 목표로 이직을 실행했다면 10년 가까이 보험설계사로 일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 보험설계사의 소득인 수수료의 시작도 사람에서 비롯된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동안 이직을 한 번도 고민한 적 없다는 말은 거짓말로라도 하기 어렵다. 공들여 준비한 보장 설계 제안이 고객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거나 기껏 체결한 보험을 고객이 금세 해약하는 상황 앞에선 여전히 자책하고 의기소침해진다. 그럴 때 혹시 소속 회사를 바꿔보면 더 낫지 않을까? 이런 고민이 툭툭 튀어나온다. 이번 원고(보험설계사)의 피고(전 보험대리점)를 향한 유지 수수료 청구 소송에 법원은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수수료가 단순히 모집 대가인지, 아니면 계약의 유지 관리 대가까지 모함하는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즉, 설계사의 업무는 신규 계약 모집뿐 아니라 기존 계약의 유지와 관리까지 포함하며 보험 영업 수수료 체계는 설계사 지위 유지와 연동된다고 본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설계사 수수료에 2026년부터는 수수료 총액이 모집한 계약 월 보험료의 12배를 초과할 수 없다는 1200% 룰이 적용된다. 또한 2027년에는 판매수수료 비교 공지(보험 상품별 수수료 등급 공개) 제도가 도입 적용될 예정이다. 어찌 보면 보험설계사 운신의 폭이 좁아진 걸로 보이기도 하지만, 일부 보험대리점 등이 행했던 '먹튀'나 보험사기를 근절하자는 목적도 있을 테다. 보험을 비롯해 돈을 다루는 금융 세계는 도덕적 해이에 빠지는 순간 엉망이 된다. 회사만이 아니라, 소속 직원을 비롯해 돈을 맡긴 고객까지 죄다 무너진다. 사기꾼을 시쳇말로 ‘사짜’라 부른다. 같은 모양의 ‘사’를 쓰지만 사짜의 '사'와 보험설계사의 '사'는 엄연히 격과 뜻이 다르다, 호칭에 선비 사(士)자를 쓰며 살지, 사짜로 불릴지는 전적으로 나의 몫이며, 재무 컨설턴트라는 호칭 대신 보험설계사를 쓰게 된 까닭도 이와 다르지 않다. ■서지은 필자 하루의 대부분을 걷고, 말하고, 듣고, 씁니다. 장래희망은 최장기 근속 보험설계사 겸 프로작가입니다. 마흔다섯에 에세이집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살줄이야>를 냈습니다.


[주간AI노트] 움직이는 AI 온다…산업 혁신의 새 물결 ‘피지컬 AI’

2025.11.09 09:00:00

iTN Exclusive 인더뉴스 픽

현대자동차·기아 ‘2025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14관왕

현대자동차·기아 ‘2025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14관왕

2025.11.07 09:54:30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기아는 '2025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Red Dot Design Award: Brand & Communication Design)’에서 최우수상 1개, 본상 13개를 수상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iF,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공모전입니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Design Zentrum Nordrhein Westfalen)가 주관해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유수의 글로벌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단편 영화 '밤낚시'로 필름 & 애니메이션 분야 최우수상(Best of the Best)과 광고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와 광고대행사 이노션, 배우 손석구가 공동 제작한 영화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단편 영화로,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독창적 촬영 기법과 새로운 콘텐츠적 시도로 지난해부터 예술계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밤낚시'는 자동차 제조사가 제작한 영화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도전과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를 받으며 제28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Fantas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심사위원 선정 국제 단편 경쟁 부문 '최고 편집상(Best Editing)' 수상,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2025 그랑프리를 포함해 클리오 어워즈(Clio Awards), 뉴욕 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 등 세계 3대 광고제를 석권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Venter Singapore)의 세계 최초 로보틱스 기반 체험형 스마트팜(Smart Farm) 'CX 스마트팜'과 한식당 '나오(Na Oh)'는 혁신적인 기술과 한국 전통 문화라는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아키텍쳐 부문 본상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 외에도 ▲글로벌 임직원 및 딜러들을 위해 개발된 AI 기반의 무료 광고 제작 플랫폼 현대 애드크리에이터(Hyundai AD Creator for Car Dealers) ▲글로벌 누적 생산 1억대 기념해 전 세계 고객들의 삶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고 다음 1억대를 향한 여정의 시작을 담아낸 캠페인 한 걸음 더(One step further)가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미디어아트 작품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현대차와 이노션 공동 기획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가상의 자율주행 화장실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풀어낸 프로젝트인 모빌렛(Mobilet) 등도 본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기아는 ▲인터페이스&고객 경험 디자인(Interface&User Experience Design) ▲공간 커뮤니케이션(Spatial Communication) ▲전시관(Fair Stands) ▲필름&애니메이션 등 총 5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인터페이스&고객 경험 디자인 부문에서는 기아가 개발한 'AI 어시스턴트 디자인'이 본상을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차량 음성 인식, 챗봇 등에 적용되는 AI 어시스턴트 디자인은 기아의 로고를 기반으로 심플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구현돼, 고객이 움직이는 모든 순간에 영감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아만의 브랜드 비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공간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낸 전시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 서울∙밀라노 개최)'와 인천공항 '기아 체험형 전시부스'가 기아의 디자인 비전과 문화적 위상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한 부분을 인정받아 각각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기아가 지난 4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 전시관도 전시 부문과 필름&애니메이션 부문에서 본상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아는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캐릭터 및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Playmobil)과 협업해 물류, 교통약자 여객, 레저, 비즈니스 등 다양한 PV5 활용 사례를 도시 형태로 구성한 전시관 'PV5 Story’와 캐릭터 기반 3D 영상 콘텐츠 ‘PV5 Adventure’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비전을 전했습니다. 현대자동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분야를 넘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전 세계에 브랜드 철학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혁신적으로 소통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Industry/Policy 산업/정책


Finance/Economy 금융/경제

KB ‘새로운 성장·희망’ 군불 땐다…생산적·포용금융에 110조 공급

2025.11.10 00:53:4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새로운 성장의 불씨' 그리고 '새로운 희망의 불씨.'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월29일 KB금융지주 창립 17주년 기념사에서 던진 화두입니다. 그로부터 한달여 지나 KB금융이 총 110조원(5개년)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 지원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눈에 띄는 건 '5극3특'에 부합하는 지역투자를 추진한다는 대목입니다. 5극3특은 5대 초광역권(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과 3대 특별자치도(제주·강원·전북)를 의미합니다. 수도권 1극체제 극복, 국가균형발전, 지역경쟁력 강화라는 대의명분이 담긴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공약이자 국정과제입니다. KB금융은 5극3특 전략에 부합하는 지역성장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고 권역별 핵심산업과 연계되는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데이터·AI센터, 물류·항만 등 지역맞춤형 전략산업과 SOC 복합 프로젝트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KB금융은 국민성장펀드 10조원, 그룹 자체투자 15조원 등 25조원의 투자금융을 공급합니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간 AI, 반도체, 바이오, 백신, 로봇, 수소,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미래차, 방산 등 첨단전략산업과 관련기업을 지원합니다. KB금융은 국내


Company/Stock 기업/증권

CJ푸드빌, 지역 아동과 함께하는 ‘빕스 동행데이’ 진행

2025.11.07 09:59:4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CJ푸드빌은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빕스 동행데이’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외식 브랜드의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 상생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행사에는 인근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과 CJ푸드빌 외식사업본부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서울 중구 ‘CJ더키친’에서 ‘빕스 크림치즈 초코퍼지 브라우니’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직접 재료를 다루고, 포장 박스를 꾸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학생은 “브라우니를 처음 만들어봤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예쁘게 포장하니 진짜 셰프가 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은 ‘빕스 제일제당센터점’으로 이동해 조별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메뉴를 맛보며 외식의 즐거움을 느꼈고, 임직원들은 일일 멘토로서 진로와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김한나 외식 품질관리팀 과장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어 뿌듯했고, 아이들의 웃음에서 오히려 더 큰 힘을 얻은 하루였다”고 말했습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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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KT, 영업익 5382억원…전년 동기 대비 16↑

[3분기 실적] KT, 영업익 5382억원…전년 동기 대비 16%↑

2025.11.07 10:46:36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3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7조126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453억원으로 16.2% 늘었습니다. 이번 영업이익 증가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DC)·부동산 등 주요 그룹사 중심의 성장과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 반영 등이 주효했다고 KT는 설명했습니다. 사업 부문 별로 보면 무선 사업에서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습니다. 올해 3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0.7%를 차지했습니다. 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인터넷 사업 매출이 2.3% 늘었으며 미디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 영향이 이어졌으나 기업메시징과 기업인터넷 등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습니다. AI·IT 매출은 일부 사업의 구조개선과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최근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산업별 맞춤형 AX 로드맵을 컨설팅하는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개소했습니다. 이곳은 양사 AX 전문 인력이 협업해 B2B 고객이 AX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고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산업별 맞춤형 지원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kt cloud는 데이터센터(DC)와 AI,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AI 클라우드 사업 수주가 확대되고 가산 AIDC 완공으로 신규 데이터센터가 확보되면서 DC 및 클라우드 사업 모두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KT에스테이트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습니다. 특히 호텔 부문은 숙박 수요 회복과 신규 호텔 개관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콘텐츠 자회사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편수 감소로 매출이 줄었습니다. 케이뱅크의 9월 말 기준 고객 수는 149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0만명 늘었습니다.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30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0.3% 증가한 17조9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의 후속 조치로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논의를 시작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으며 연내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김영섭 대표는 공개 모집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연임을 포기한 상황입니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8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외부 전문기관 추천·공개 모집·주주 추천(0.5% 이상 6개월 이상 보유)·사내 후보 등 경로를 통해 후보군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하고 주주총회에 추천하면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가 최종 선임됩니다. 장민 KT CFO 전무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객 보호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는 동시에 정보보호 체계와 네트워크 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통신 본업과 AX 사업의 성장을 통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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