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젊은 고객들을 위한 구매 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모닝·셀토스·K3 등 엔트리카를 구매하면 48개월 동안 차량 가격의 최대 57%를 유예할 수 있는데요. 취등록세 무이자 대출, 주유비 지원 등도 더해 젊은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확 낮췄습니다. 기아차는 2030 세대의 차량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한 새로운 구매 프로그램인 ‘스타트 플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차량 가격 일부 유예, 특별 저금리 적용, 다양한 부가 서비스 연계 등이 특징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7월 중 모닝, 레이, K3, 니로 HEV, 쏘울, 스토닉, 셀토스, 스포티지를 출고하는 1980~2000년 출생자가 대상인데요. 총 48개월의 할부기간 동안 선수율 제한 없이 차량 가격의 최대 57%를 유예할 수 있습니다. 특히 3.5%의 특별 저금리 혜택을 적용받아 차량 구매 부담을 대폭 완화할 수 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예를 들어 셀토스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개소세 감면 반영 시 2248만 원)을 구매하면 48개월 동안 달마다 약 25만 원을 납입하게 되는데요. 마지막 할부금 납입 회차에 약 1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미국의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의 챗GPT가 세상에 나온지 2년이 지난 현재, AI 서비스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었습니다.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역시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지난 8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 측은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수(WAU)가 2억명 이상으로 지난해 가을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의 경우도 챗GPT가 생성형 AI 앱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지난 7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챗GPT 사용자가 월간 396만 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6개월 사이 234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챗GPT에 이어 사용자 수 2위를 기록 중인 SK텔레콤[017670]의 AI 서비스 MAU 206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9월 정식 출시한 이후 누적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8월 말에는 500만명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렇듯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AI 서비스 역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각자만의 AI 서비스를 론칭해 고객 유치에 나섰으며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도 자사의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통신 넘어 AI로…이동통신 3사의 'AI' 변신 국내 AI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이동통신 3사입니다. SKT는 AI 개인 비서 에이닷을 필두로 검색 엔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진행을 통해 챗GPT를 비롯한 7개 언어 모델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에이닷 서비스의 PC 버전 ‘멀티 LLM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웹으로의 확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통화 기능에도 에이닷을 적용해 '에이닷 전화'로 서비스를 개편하며 통화 서비스의 AI 전환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에이닷이 통화 내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최근 상대방과의 대화 내용을 요약해주는 등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7일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출시하고 AI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익시오는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KT[030200]는 지난 10월 마이크로소프트와 향후 5년간 협업 계약을 맺고 한국형 AI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의 교과서, 백과사전, 신문, 문학 등 데이터를 확보해 학습 단계부터 적용시키며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를 바탕으로 한국형 AI를 만들어 서비스하겠다는 포부입니다. 또한, 클라우드의 경우 국내의 규제와 보안 등 기술 외적의 요소들까지 고려해 공공·금융 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해 내년 1분기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향후 이동통신 3사는 출시한 AI 서비스를 바탕으로 사용자를 확보한 이후에는 본격적인 수익 모델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영상 SKT CEO는 지난 7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미팅을 열고 "이제는 AI로 수익을 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때"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메일 써주고 대화 요약해준다…플랫폼도 AI 시대 일상 전반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협업 플랫폼'도 AI를 적용한 기능을 매일같이 추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협업툴의 대표격인 '노션'은 지난 5일 AI를 접목시킨 '노션 메일'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AI를 통해 이용자의 작업 흐름에 맞춰 답장을 대신해주며 수신함 정리도 AI가 자동으로 진행해주는 기능입니다. 네이트는 챗GPT를 기반으로 한 'AI챗' 기능으로 AI 메일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메일 내용에 대한 문장만 입력해도 AI가 목적에 맞게 문장의 내용을 메일로 변환해주며 메일의 어투, 언어도 변경 가능합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기능을 활용해 번역, 문서 작성 및 요약 기능을 제공합니다.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 내용을 AI가 분석해 업무 계획서를 만들어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카카오[035720]의 카카오톡은 현재 AI 기능 이용하기를 활성화하면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을 정중체, 상냥체, 임금체 등 다양한 어투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읽지 않은 대화방에 쌓인 대화들을 요약해주는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글로벌 협업 플랫폼 시장이 올해 246억3000만달러에서 2032년에는 603억8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와 같이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에도 AI 서비스 도입을 통한 플랫폼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양한 AI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시험해볼 예정이다"며 "AI 서비스를 통해 편의나 혜택을 체감돼 이용자들이 늘어난다면 이것이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향후 AI 서비스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앤컴퍼니를 새 주인으로 맞은 남양유업이 6개월 만에 경영 성과를 냈습니다.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포트폴리오 재편에 힘을 쏟은 결과입니다. 준법 경영 의지와 백미당 확장 계획을 밝히며 변화에 대한 의지도 나타났습니다. 올초 사명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남양유업은 ‘이름 빼고 다 바꾼다’는 각오로 수익성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26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됐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이 5억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56억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45억원 손실에서 올해 40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남양유업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분기 흑자를 기록한 건 2019년 2분기 이후 20분기 만입니다. 1964년 창립한 남양유업은 국내 최초로 분유를 생산하고 90년대 중반 '아인슈타인' 우유 등이 인기를 끌며 크게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대리점 갑질 사건, 경쟁사 비방 댓글, 외손녀 마약 투약 등 각종 악재가 끊이지 않았고 도덕성을 지적 받으며 대표적인 불매운동 기업으로 낙인찍혔습니다. 2021년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파문은 오너 리스크의 정점으로 지목됩니다. 온 국민이 유례없는 전염병 확산 공포에 떨던 시기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고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은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침체한 국내 유업계에서 경쟁사들이 신사업 발굴에 몰두할 동안 남양유업은 한앤코와 법정 분쟁으로 3년이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실적 부진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남양유업의 연매출은 2019년 이후로도 근 1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영업이익은 2018년 86억원, 2019년 4억원에서 2020년 771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2020년부터는 매년 700~800억원대의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도 7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월 남양유업 최대주주에 오른 한앤컴퍼니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교체하며 ‘경영 정상화’를 선언했습니다. 오너를 정점으로 하는 기존 대표이사제를 폐지하고 이사회가 의사결정 및 감독 기능, 집행임원이 회사 업무를 전담하는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체질 개선의 첫 번째 조건으로 경영 효율화를 꼽았습니다. 먼저 돈이 안 되는 사업을 정리했습니다. 외식 사업부 중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치프리아니를 비롯해 철그릴, 철화, 오스테리아 스테쏘 등 수익 기여가 적고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 않은 사업들을 정리했습니다. 임대 계약 종료 후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업을 접었습니다. 외식사업은 2014년 론칭한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에 여력을 집중합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10월 별도 법인(백미당아이앤씨) 영업양수를 결정하고 분리 운영하기로 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습니다. 백미당 론칭 10년 만에 전 매장 리뉴얼도 단행합니다. 브랜드 BI를 교체하고 베이커리 신메뉴 출시 등 라인업을 강화합니다. 전국 56개 매장을 연내 순차 리뉴얼할 계획입니다. 과거 남양유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던 당시 백미당이 남양유업 브랜드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불매운동 리스트에 함께 이름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백미당 정식 명칭(1964백미당)에 남양유업 창립년도가 들어가지만 남양유업이 백미당 브랜드 운영에 남양유업 상표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일부로 백미당과 관련성을 숨긴다’는 비판을 들었습니다. 그런 백미당이 '불매운동 리스트'에서 불과 몇 년 사이 남양유업이 전면에 내세우는 브랜드로 탈바꿈했다는 평이 나옵니다. 백미당 사업 확장을 두고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백미당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남양유업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거란 판단입니다. 남양유업 측은 "이번 3분기 흑자 전환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수익성 강화 중심의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일부 외식 사업 등 부진 사업 및 제품을 과감하게 정리했다"며 "사업구조 재편은 물론 원가 및 비용 절감 등 경영 쇄신 활동도 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10년 넘게 오너리스크에 휘청였던 회사인 만큼 준법 경영을 통한 투명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5월 준법 윤리 경영을 위한 대표집행임원 직속 ‘준법경영실’을 신설했습니다. 8월에는 ‘준법 윤리 경영 쇄신안’을 발표하고 각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컴플라이언스 위위회’를 출범했습니다. 주가 부양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섰습니다. 올해 6월과 10월 각각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하고 자사주 231억원어치를 소각했습니다. 또 10대 1 액면분할을 결정하며 주식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췄습니다. 소액 주주들의 투자와 유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은 홍 전 회장 일가와 거리를 두며 흔적 지우기에도 나섰습니다. 최근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관련 허위 광고로 벌금형을 받은 사안에 대해 "항소 없이 수용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홍 전 회장 일가의 200억원 횡령 의혹과 고가 미술품 소유권 분쟁에 대해 사실관계를 적극 해명한 바 있습니다. 신사업에서도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22년 론칭한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은 경쟁사에 비해 시장 후발주자지만 오프라인 시장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편의점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마켓링크에 따르면 테이크핏은 올해 상반기 액상 단백질 음료 오프라인 시장(프로틴 함유 가공유, 프로틴 함유 플랜트밀크 제품 제외)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남양유업이 최근까지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올해 역시 적자가 예상되지만 주력 상품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가 여전한 만큼 경영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경우 내년부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을 내놓기도 합니다. 남양유업은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부진한 브랜드는 정리하고 수익성 높은 품목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외식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브랜드는 정리하고, 인지도가 높은 백미당은 키우기 위해 법인 분리와 리뉴얼을 하는 것"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백미당 사업을 확대하는 기조는 변화가 없으며 매력적인 상권이 있으면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005930]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하고 있다"고 말하며 납품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2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앞서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8단·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젠슨 황 CEO가 직접 납품 작업 속도에 대해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HBM이 본격적으로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한다면 삼성전자 역시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실적 반등을 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엔비디아 역시 SK하이닉스[000660]에 집중되어 있는 수급 상황에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젠슨 황 CEO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업체로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은 언급했지만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시작해도 기존 경쟁사(SK하이닉스, 마이크론) 대비 납품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사가 이미 물량 공급을 선점했기에 삼성전자의 납품 몫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납품 관계는 향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4일 열린 'SK AI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젠슨 황 CEO와 만난 일화를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노력했지만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납품 시기가 늦춰졌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기술 개발을 위해 HBM 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HBM 주도권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개선 제품은 신규 과제용으로 추가 판매해 수요 대응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 해당 제품의 양산화를 위해 고객사와 일정을 협의 중"이라 밝히며 HBM3E의 개선 제품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6세대 HBM인 HBM4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맞춤형 HBM 사업을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개정 자본시장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오는 12월3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3월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 등 세부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주권을 공매도하려는 법인은 무차입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내부통제기준에는 임직원의 역할과 책임, 종목별 잔고의 관리, 공매도 세부내역 등 5년 기록·보관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야 합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기관투자자는 전산시스템 운영 관련 사항이 추가됩니다.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잔고(순보유잔고)가 0.01% 또는 10억원 이상으로 보고대상이 되는 법인과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 등 기관투자자는 종목별로 잔고를 관리해 무차입공매도를 차단할 수 있는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9월말 현재 해당 기관투자자는 외국계 투자은행(IB) 19곳, 증권사 31곳, 운용사 45곳, 기타금융사 2곳 등 97개사입니다. 이들은 거래소에 내년 3월 구축 예정인 중앙점검시스템(NSDS)이 무차입공매도 여부를 전수점검할 수 있도록 매영업일 종목별 잔고정보 등을 2영업일 이내에 거래소에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차입한 상장주권을 계좌에 사전입고하고 그 이후 공매도 주문을 내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용 의무가 면제됩니다. 법인의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는 증권사는 그 법인이 내부통제기준과 전산시스템을 갖추었는지 연 1회 확인하고 그 결과를 1개월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합니다. 증권사 자체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는 공매도와 독립된 부서가 확인 후 금감원에 보고합니다.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를 위반한 법인과 증권사에는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고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에는 기관 및 임직원에 대한 제재가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 상환기간은 90일 이내에서 대여자와 차입자가 정하되, 연장을 포함한 전체 기간이 12개월 이내여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단, 상환기일에 상장폐지나 거래정지돼 매수가 어려운 경우 또는 주권교환 등을 위해 계좌간 대체가 제한되는 경우는 예외가 인정됩니다. 상환기간 제한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 기준금액은 법인 1억원, 개인 5000만원입니다. 이밖에도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처음 공시된 이후 발행 전 전환가액·행사가액이 공시된 날까지 기간중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CB·BW 취득이 금지됩니다. 해당 기간 공매도한 수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매수하는 등의 경우에는 예외를 적용합니다. 금융당국은 2025년 상반기 중 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가 출범할 예정임에 따라 ATS에서 이뤄지는 공매도 주문에 대해서도 거래소에서 공매도와 동일한 방식의 공매도 표시의무가 적용되도록 규정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유관기관과 개선된 제도가 내년 3월말 원활히 시행돼 공매도가 재개될 수 있도록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