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17일 웹케시에 대해 세무사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3만 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웹케시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2%, 29% 증가한 230억원, 5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인하우스뱅크 고객사 2곳의 버전 업그레이드에 따른 도입비 인식과 KT경리나라 무료고객의 유료 전환으로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황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웹케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리나라 보급을 위해 KT경리나라 출시와 WMC(We Members Club) 마케팅을 확대했다”며 “KT경리나라 무료가입 고객은 올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유료 전환되며 하반기 경리나라의 안정적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웹케시가 앞으로 세무사 마케팅 채널 WMC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세무사와 고객 모두에게 편익이 제공돼 세무사가 직접 경리나라 가입을 유도하는 선순환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웹케시는 경리나라 실질 공략 가능 규모를 20만개로 추정하고 있고 현재 약 4만 8000개의 고객이 경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7일 SK에 대해 자회사들의 호조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4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 194% 증가한 33조 3273억원, 3조 5781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 강세와 재고평가이익 확대로 SK이노베이션이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며 “SK실트론도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와 판가 상승이 지속되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인 159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SK E&S이 정비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에도 SMP(계통한계가격) 강세 기조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9% 증가한 446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상반기만으로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경신하면서 올해 말 배당수입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SK E&S 비수기 진입 등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지난 3월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제고 계획에 따른 자사주 매입이 기대된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한창바이오텍이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투자 주체가 한달 전 설립된 자본금 100만원 규모의 페이퍼컴퍼니인데다, 대량의 전환사채(CB) 전환을 앞두고 있다 보니 인위적 주가 부양 후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자본금 100만원 신생 페이퍼컴퍼니가 870억 투자 예고 16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창바이오텍의 주가는 최근 대주주 변경과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이후 연일 요동치고 있다. 이달 초 2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나흘 만에 5000원을 넘어서더니 이후 극심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지난 4일 한창바이오텍은 전흥씨엔씨라는 법인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최대주주에 등극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음달 15일 120억원 규모의 유증에 참여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아울러 회사는 전흥씨엔씨가 자회사인 엑서지21과 함께 다음달 15일 납입 예정인 유상증자를 포함해 총 11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엑서지21이 CB 300억원을 담당하고 전흥씨엔씨가 유상증자 370억원, BW 500억원의 자금을 넣겠다는 것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셀루메드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3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가운데 원·부자재 가격 급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3억 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탈회골이식재 ‘라퓨젠 DBM’, 치과용 골이식재 ‘덴탈파우더’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코스메슈티컬’ 제품 수출 증가가 상반기 매출액 개선을 가속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액 또한 주력 제품 판매 증가와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억원 이상 성장해 본원 사업과 연결 사업이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셀루메드는 이달 초 mRNA 플랫폼 중심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진출을 위해 인천 송도에 자회사 ‘셀루메드 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셀루메드 바이오로직스’는 일차적으로 ‘mRNA 백신 및 치료제’의 기반이 되는 mRNA 생산효소 양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용주 셀루메드 부사장은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최고 품질을 인정받은 ‘라퓨젠 DBM’과 ‘덴탈파우더’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골형성유도단백질과 코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감성코퍼레이션은 2022년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40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한 414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4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호실적은 ‘스노우피크(SNOW PEAK) 어패럴’ 제품의 폭발적인 판매 증가가 주요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스노우피크 어패럴’ 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배 증가한 338억원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감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지난 2020년 국내에 선보인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큰 성장 요인은 기존 국내 아웃도어 제품과는 다른 차별화된 소재, 감성적인 디자인과 컬러로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라며 “이외에도 리오프닝 수혜 효과와 지속적인 유통채널 확대, MZ세대의 캠핑 인기가 ‘스노우피크 어패럴’이 성장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중앙디앤엠은 ‘철도통합 무선망(LTE-R)’ 장비 신제품 ‘LTE-R 전용조작반’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앙디앤엠은 LTE-R망을 구축하고 있는 인도 등 해외시장에 이번 신규 장비의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한 장비는 기존 LTE-R 장비의 동시수신 및 일제·비상지령 기능 외에 특수기능이 추가돼 소형 지령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유무선 겸용 조작반 기능을 제공한다. 중앙디앤엠의 LTE-R 전용조작반은 TRS(주파수공용통신) 및 DMR(디지털 무전기 통신)과 LTE-R 망의 연동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중앙디앤엠은 LTE-R 전용조작반을 인도 등 해외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앙디앤엠은 지난달 27일부터 양일 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3차 철도기술전시회’에 참가했고 현지 업체와 이번 신제품을 포함한 LTE-R 장비의 공급실적과 기술 우수성에 대해 발표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중앙디앤엠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관제실과 열차 및 전기, 신호, 통신기술분소 간에 소그룹 단위의 지령장치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몇 가지 기능을 추가할 경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트램의 LT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6일 강원랜드에 대해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을 받기 전인 2019년 수준의 드랍액을 회복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3만 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원랜드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 2489% 증가한 3115억원, 699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카지노 드랍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한 1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 2019년 대비 88% 수준으로 인당 드랍액은 283만원으로 2019년 대비 119% 수준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거리두기 해제 영향이 3분기 온기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강원랜드의 드랍액이 2019년 대비 96% 회복한 수치인 1조 6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카지노 영업면적의 확장을 진행 중으로 오는 2024년 1분기 중 완공될 것”이라며 “외국인 인바운드 회복이 정상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카지노 업종 중 가장 빠르게 유의미한 실적 회복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16일 휴비츠에 대해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1만 5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휴비츠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6%, 93.8% 증가한 266억원, 51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안광학 의료기기 계절적 성수기, 글로벌 경쟁 업체들의 공급난 지속에 따른 수혜를 바탕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4% 성장했다”며 “렌즈가공기 매출액은 68억원을 달성했고 차세대 성장 동력인 오씨티 매출액도 30억원을 달성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휴비츠의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3%, 88.7% 증가한 569억원, 1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주잔고를 통해 추정한 수요가 여전기 견조한 것으로 판단했고 4분기 안과 장비 생산 정상화와 이연 수요 발생에 따른 매출 고성장을 예상했다. 원 연구원은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라며 “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고 신작 지연으로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8%, 9% 증가한 6293억원, 1230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리니지W의 매출 하락에 따라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의 매출액은 2236억원으로 당초 예상대로 초반 유저들의 이탈이 나타나면서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며 “3분기에도 하락세는 이어지겠지만 이번달 진행한 기란 업데이트의 성과가 좋아 하락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연내 출시를 기대했던 ‘TL(Throne and Liberty)’의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다고 전했다. 여기에 리니지W 제2권역과 ‘블레이드 & 소울2’의 대만 출시도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기대작들의 출시 지연으로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며 “외부 파트너사와 북미, 유럽 퍼블리싱 논의 과정에서 미뤄진 만큼 기대감은 여전한 상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의류 전문 기업 한섬이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가 향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기 이익 모멘텀은 약하다는 시각이 나왔지만 중장기 밸류에이션 개선에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섬은 지난 1987년 설립된 여성 의류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TIME, SYSTEM, MINES, SJSJ 등 자체 브랜드를 통해 한국 High-end 패션 대표 기업으로 부상했다. 앞으로 향수, 화장품 등 뷰티 카테고리 다양화와 온라인 유통 채널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한섬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3%, 16.8% 증가한 3574억원, 27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가 고르게 10% 초중반의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장품에서는 리퀴드 퍼퓸바 내 입점 브랜드가 증가하며 기대보다 매출 기여를 키우고 있다”며 “신규 브랜드 전개로 마케팅비가 소폭 증가해 이전 분기 추세 대비 이익 성장률이 둔화한 점이 다소 아쉽다”고 설명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신규 브랜드 론칭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최근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회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도 랠리 국면에 진입한 상황에서 지난달부터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종목에 계속해서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모멘텀 강도가 자동차, 2차전지, 기타 성장주(소프트웨어, 게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2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미국 CPI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숫자를 기록하면서 주식시장에는 안도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가 100을 하회하면서 수축 국면이 진행되고 있고 역실적 장세에도 경기침체는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이런 주식시장 반등이 이어지면서 기존 주도주가 계속해서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달에는 자동차, 2차전지가 좋았고 이번달에는 네이버, 카카오, 게임주가 주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달말과 다음달까지 큰 변수가 없다면 실적주와 성장주의 양호한 주가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의 수급이 몰리는 섹터와 업종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조선, 자동차, 방산, 2차전지, 헬스케어 등은 실적과 금리 효과로 시장을 상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현대바이오는 우흥정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롱코비드(Long COVID)’에 대한 유효성 평가를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롱코비드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용 먹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임상이 이뤄지는 것은 세계 최초 사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CP-COV03는 코로나19 외에도 여러 바이러스 감염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목표로 탄생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연구자 임상은 우 교수가 CP-COV03의 범용성과 혈중유효농도, 바이러스 제거 기전 등에 주목해 현대바이오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바이오는 연구자 임상에 필요한 임상시약 등 일체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 교수는 연구자 임상에서 CP-COV03의 범용성을 토대로 기침, 전신쇠약, 숨참 등 롱코비드의 대표적인 증상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 교수는 “롱코비드에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체내 잔존 바이러스가 롱코비드의 원인일 수 있다는 설명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들이 있다”며 “롱코비드 환자에게 CP-COV03 같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에이루트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8500만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3.2% 증가한 31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 순이익은 15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에이루트는 이번 상반기 포스(POS) 및 모바일 프린터의 내수·글로벌향 매출 증가 지속과 함께 지난해 신규 진출한 이커머스 사업 흥행으로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루트는 국내 주요 POS 기업을 비롯한 해외 업체들에 POS 프린터를 제공하고 있고 전자태그(RFID) 기능을 지원하는 라벨 프린터로 신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프린터 수요가 지속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실적은 글로벌 물류대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 시장환경이 불안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유럽과 중동 등 리오프닝에 따른 엔데믹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프린터 수요가 증가하며 관련 매출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루트는 최근 우진기전 매각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FSN은 자회사 FSN ASIA가 라오스의 디지털 마케팅 기업 ‘비지털(BIZGITAL)’을 인수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비지털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뉴스 포털 플랫폼 사업 등 전반적인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라오스 디지털 마케팅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FSN ASIA는 비지털의 주요 경영진이 각종 사업 경험과 IT 개발 지식을 보유한 인재들로 구성돼 있고 이를 토대로 라오스를 대표하는 디지털 마케팅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FSN ASIA는 비지털 인수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FSN ASIA이 태국 대표 디지털 마케팅 기업 ‘YDM Thailand’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를 통해 두 회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라오스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조창현 FSN ASIA 대표는 “코로나 시국에도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라오스 대표 디지털 마케팅 기업을 인수하게 돼 기쁘다”며 “FSN ASIA가 보유하고 있는 애드테크 솔루션과 사업 노하우 등을 접목해 비지털을 동남아시아 시장의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2일 펄어비스에 대해 신작 출시 지연으로 단기 모멘텀이 부재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9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4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NH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80억원을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미의 직접 서비스 전환으로 매출액은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197억원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규 게임 출시에 따른 매출 회복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당초 올해 4분기로 예상했던 붉은 사막의 출시가 내년 2분기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작 출시 지연으로 단기 모멘텀이 약화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펄어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8%, 83.5% 감소한 3762억원, 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내년 신작 출시에 따라 영업이익이 1951억원을 기록하며 회복할 것으로 보인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