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급 승진 ▲ 문화재보존국 보존정책과장 김동하 ◇ 4급 승진 ▲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안호 ▲ 문화재활용국 세계유산팀 이예나 ▲ 문화재보존국 고도보존육성과 오명석…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쿠팡(대표 강한승·박대준)이 백수하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을 영입했습니다. 9일 쿠팡에 따르면 백수하 부사장은 서울신문과 YTN, 문화일보 등에서 기자로 근무했으며 이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기획조정실 상무,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상무로 재직했습니다. 쿠팡 입사 직전에는 차병원·바이오그룹 홍보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 정연씨 별세, 정영철(사업), 정준형(SBS 부장), 정수아씨 모친상, 김형옥, 서지원씨 시모상, 문규학(소프트뱅크비전펀드 아시아총괄)씨 장모상= 8일 오후 4시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 발인 10일 오전 8시 ☎ (02) 3010-2000…
▲ 엄학이씨 별세, 하재식(남양주남부경찰서 형사과장)씨 모친상 = 8일 오후 3시, 경남 창녕군 창녕읍 공설장례식장 5호실, 발인 10일. ☎ 055-533-8510…
<해외건설협회> ◇ 선임 ▲ 김영태 부회장 <광주문화재단> ◇ 승진 ▲ 청렴감사실장 박강배 ▲ 예술상상본부장 곽규호 ▲ 창작지원팀장 선미영 ◇ 전보 ▲ 경영혁신본부장 김지원 ▲ 문화융합본부장 김영순 ▲ 문화공간본부장 김홍석 ▲ 기획전략팀장 정혜영 ▲ 대외협력팀장 강현미 ▲ 경영지원팀장 이창호 ▲ 문화예술교육팀장 이종수 ▲ 문화사업팀장 오훈 ▲ 창의도시팀장 정진경 ▲ 지역콘텐츠팀장 박경동 ▲ 시설운영관리팀장 정연주 ▲ 빛고을시민문화팀장 윤장하 ▲ 전통문화팀장 박희순 ▲ 예술인보둠·소통센터팀장 유은형 <영화진흥위원회> ▲ 사무국장 김정석 <대전일보> ▲ 논설실장 은현탁 ▲ 문화사업국장 김시헌 ▲ 편집부장 송원섭 ▲ 취재1부장 장중식 ▲ 에듀캣팀장 곽상훈 ▲ 세종취재본부장 맹태훈 ▲ 취재2부장 정재필 ▲ 신사업팀장 임은수 ▲ 충남취재본부장 박계교 ▲ 뉴미디어팀장 조남형 ▲ 취재3부 차장 문승현 ▲ 신사업팀 과장 전상은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 김순태씨 별세, 이상주(서울고법 부장판사)·이상률(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선경(청주시 청원구청 민원지적과장)씨 모친상, 김영애(청주시 노인정책팀장)씨 시모상 = 8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성모장례식장 14호실, 발인 10일 오전 6시 30분. ☎ 02-2258-5961 ▲ 김재연씨 별세, 고옥선·고용철·고희선·고명재·고정선·고영희·고종철(스포츠동아 사진부장)씨 모친상 = 8일 오전 6시, 경북 김천의료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장지 경북 김천 선영. ☎ 054-429-8284…
<태안해양경찰서> ◇ 과장 ▲ 기획운영과장 이광호 ▲ 경비구조과장 조성원 ▲ 해양안전과장 이구현▲ 수사과장 서청환 ▲ 정보외사과장 이상길 ▲ 장비관리과장 조중한 ▲ 해양오염방제과장 유병삼 ◇ 함장·정장 ▲ 1506함장 박종수 ▲ 1507함장 백종수 ▲ 313함장 김경수 ▲ 319함장 한재만 ▲ P-13정장 문근진 ▲ P-28정장 유재룡 ▲ P-75정장 박광호 ▲ P-99정장 안용희 ▲ P-107정장 김대원 ▲ P-111정장 설동섭▲ P-130정장 이강오 ▲ 방제9호정장 조내홍 ◇ 파출소장·출장소장 ▲ 마검포파출소장 황영진 ▲ 신진파출소장 천지호 ▲ 모항파출소장 양순규 ▲ 학암포파출소장 유영준 ▲ 영목출장소장 조한표 ▲ 벌말출장소장 김평준 ▲ 구도출장소장 명정환 <뉴스투데이> ▲ 편집국 산업부 산업팀장 박기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 부원장 박종현 ▲ 지능화융합연구소장 김형준 ▲ 기획본부장 박세명 ▲ 소재부품원천연구본부장 서동우 ▲ 사업전략부장 이강주 ▲ 창의원천기술기…
▲ 최성남씨 별세, 김경섭씨 부인상, 김철민(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김도우(김철진)씨 모친상, 송명순·김미석씨 시모상 = 7일 오전 11시56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장지 용인 평온의숲. ☎ 02-2258-5940 ▲ 최경숙씨 별세, 조중연(전 대한축구협회장)·조도연·조미연·조혜연씨 모친상 = 8일 오전 3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차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10일 오전 9시30분. ☎ 031-780-6160 ▲ 김정순씨 별세, 이응규(충북도 의회사무처 기록팀장)씨 모친상 = 8일 오후 1시, 서울 동작경희병원 장례식장 특2호, 발인 10일 오전 9시. ☎ 02-814-4444 ▲ 김양진씨 별세, 박일성(SBW그룹 그룹조정실 실장)·옥분·옥희·옥자·옥경·경린·기옥씨 모친상, 오봉석·정호찬·김명상씨 장모상 = 8일 오전 10시 6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특실 32호, 발인 10일 오전 8시,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 ☎ 02-3010-2000 …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과장급 ▲ 행정관리총괄과장 김민성 ▲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 총괄과장 파견 이용주 ▲ 해양수산부 해양영토과장 파견 김완수 <국토교통부> ◇ 국장급 전보 ▲ 대변인 김상문 ▲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희수 <서울대> ▲ 교육부총장 여정성 ▲ 연구부총장 최해천 ▲ 기획부총장 이원우 <키움증권> ◇ 팀장 임명 ▲ 영업부팀장 최태환 ▲ 키움금융센터CS운영3팀장 김좌묵 ▲ 키움금융센터CS운영2팀장 이용훈 ▲ 글로벌DMA팀장 백승훈 ▲ 패시브솔루션팀장 겸 법인대차팀장 홍완기 ▲ FICC운용팀장 김동완 ▲ 법인영업팀장 직무대행 강병현…
▲ 허필우씨 별세, 허석영(코리안리재보험 상무)씨 부친상 = 7일 9시45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9일 6시. ☎ 02-3410-6914…
<국민권익위원회> ◇ 과장급 전보 ▲ 부패영향분석과장 문석구 ▲ 심사기획과장 오정택 ▲ 부패심사과장 양동훈 ▲ 공공재정환수제도과장 원유진 ▲ 신고자보호과장 임채수 ▲ 행정문화교육민원과장 이성섭 ▲ 국방보훈민원과장 이진석 ▲ 사회복지심판과장 권오성 ▲ 환경문화심판과장 최기수 <헬릭스미스> ▲ 사장 김신영 ▲ 상무 장순문…
▲ 권오득씨 별세, 김영섭(현대공구 대표)·김유미(정읍 태인우체국)·정섭(성신여대 교수·전 경향신문 기자)·기섭(현대삼호중공업 부장)씨 모친상, 나병남(정읍 호남고 교사)씨 장모상, 김대진(부산 신정중 야구부 코치)·자영(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 지배인)·태영(JW중외제약 사원)씨 조모상 = 7일 오후 10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9일 오전 5시40분. ☎ 02-2258-5922…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대한민국 약업대상 3개 주관단체장)가 제2회 대한민국 약업(藥業)대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대한민국 약업대상 3개 주관단체장은 지난 5일 회의를 갖고 ‘제2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자로 한석원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약사부문),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제약바이오부문), 김동구 백제약품 회장(의약품유통부문)을 각각 선정했습니다. 약사(藥事)부문 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석원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은 대한약사회 회장, 총회의장을 역임하며 의약분업의 안정적 정착, 보건의료전문인시험제도 개선, 약물 오·남용 예방 및 마약류 퇴치운동 등을 통해 약업계 발전과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제약바이오부문 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은 1967년 용각산, 1975년 겔포스 발매를 통해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국민 의약품 개발에 힘써온 것은 물론, 원료의약품 국산화, 고혈압 치료신약 ‘카나브’ 개발 등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춘천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최재복 <강원 화천군> ◇ 서기관급 ▲민원봉사실장 박관득 ◇ 사무관급 ▲주민복지과장 김현일 ▲재무과장 문경택 ▲문화체육과장 강두일 ▲지역경제과장 한응삼 ▲환경과장(직위승진) 김진성 ▲안전건설과장 임세현 ▲산림녹지과장 김성용 ▲농업정책과장(직위승진) 김태원 ▲축산과장 신창순 ▲상하수도사업소장 김영구 <국민권익위원회> ◇ 고위공무원 전보(가급) ▲상임위원 박계옥 ◇ 고위공무원 승진(가급) ▲기획조정실장 임윤주 <교육부> ▲정책기획관 황성환…
▲ 김계자 씨 별세, 이일수(전 현대차 울산홍보팀 차장) 씨 모친상 = 5일, 울산시티병원 장례식장 특3호, 발인 7일 오전 6시. ☎ 010-7979-0388…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