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 과장급 ▲ 급여기준과장 조충현 ▲ 장애인자립기반과장 신재형 ▲ 기초연금과장 송명준 ▲ 보건산업진흥과장 조귀훈 <한겨레> ▲ 사회부 법조팀장 김경욱 ▲ 소통데스크 정환봉 <금융위원회> ◇ 부이사관 승진 ▲ 금융분쟁대응TF단장 이영직 ▲ 한국금융연구원 파견 김기한 <인천시교육청> ▣ 유치원·초등·특수 ◇ 교육전문직원(장학관·교육연구관) 전직 ▲ 시교육청 학생교육원장 강계윤 ▲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최혜숙 ◇ 교육전문직원(보직 장학관) 전보 ▲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국 미래학교혁신과장 신경순 ◇ 교육전문직원(장학관·교육연구관)→교장 전직 ▲ 인천원동초 공숙자 ▲ 인천청호·중 권영민 ▲ 인천연성초 김미석 ▲ 인천신흥초 윤정열 ▲ 인천굴포초 이재일 ▲ 인천조동초 최은미 ▲ 인천구월유치원 이미경 ◇ 교장→교육전문직원(교육연구관) 전직 ▲ 시교육청 교육연수원 기획운…
<대구시교육청(중등)> ◇ 교장 [승진] ▷ 교감(공모교장)에서 교장 ▲ 호산고 유병택 ▲ 대구북중 고희전 ▲ 복현중 이창걸 ▲ 서남중 김왕미 ▲ 경서중 곽상순 ▲ 범일중 전경희 ▲ 경일중 김미리 ▲ 중리중 홍종란 ▲ 성지중 장경희 ▲ 다사중 김령경 [중임] ▲ 대구체육고(대구체육중 겸임) 장응찬 ▲ 신기중 오명희 ▲ 고산중 김준태 [전보] ▲ 대구여고 황진숙 ▲ 동원중 박준용 ▲ 덕화중 양명순 ▲ 동변중 은종태 ▲ 새본리중 백성기 ▲ 상원중 김희숙 ▲ 포산중 성희경 ▲ 유가중 김택식 [공모] ▲ 강동고 정희석 ▲ 대구국제고 백채경 ▲ 대구예담학교 최명호 ▲ 대구해올중·고 정재명 ▲ 구지중 박미숙 [전직] ▷ 장학관(교육연구관)에서 교장 ▲ 경북대학교사범대부설고 박재선 ▲ 다사고 박홍진 ▲ 황금중 황윤백 ▲ 새론중 배한천 ▲ 칠곡중 임오섭 ▲ 교동중 김종협 ▲ 북동중 김현우 ◇ 교감 [승진] ▲ 대구공고 이준구 ▲ 대구공고테크노폴리스캠퍼스 김경일…
▲ 현춘길씨 별세, 김인숙씨 남편상, 현주엽(SPC그룹 커뮤니케이션실 부장)·현상엽씨 부친상, 김지영씨 시부상 = 4일 오후 11시22분,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2층 3호실, 발인 7일 오전 7시, 장지 대전현충원. ☎ 02-2225-1004…
▲ 박천배씨 별세, 박상현(연합뉴스 차장)·박상우(시우마케팅 대표)씨 부친상, 구가인(동아일보 기자)씨 시부상 = 4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5시30분. ☎ 02-2072-2010 ▲ 기명용씨 별세, 신정호(DS투자증권 대표이사)씨 장모상 = 5일, 춘천 강원대학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7일. ☎ 033-254-5611 …
▲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성일…
▲ 이시문씨 별세, 박경림(전 한전 근무)·박경순·박경자·박경덕(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전 중앙일보 지식과학부장)씨 모친상, 서정교씨 장모상 = 5일 오전 5시, 울산영락원 501호실, 발인 7일 오전 7시. ☎ 052-272-1111…
▲ 김만산씨 별세, 강현자씨 남편상, 김병언·김샛별씨 부친상, 유선욱(중앙일보 뉴스서비스실 기획1팀 차장)씨 장인상 = 4일 오후 4시5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6일 낮 12시, 장지 서울 동작구 서달로 달마사. ☎ 02-2258-5940…
<행정안전부> ◇ 실장급 임용 ▲ 국가기록원장 최재희 ◇ 국장급 승진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정책기획관 박명균 ▲ 4차산업혁명위원회지원단 데이터기획관 배일권 <교육부> ▲ 기획조정실장 김문희…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권 장관의 임기는 오는 5일부터입니다.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권 장관에 대해 “장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전반적인 역량과 자질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담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다만 권 장관의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위장전입 의혹, 최근 5년간 전무한 전통시장 지출, 어린이 교통안전 법안을 대표발의 하고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여러 번 속도위반을 한 점을 거론하며 “여러 위원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언급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4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신임 사장에 최준우 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했습니다. 최 신임 사장은 오는 5일 취임할 예정입니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최 신임 사장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행정인사과장, 자본시장과장,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금융소비자국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최준우 사장은 주택연금 활성화, 청년층 전·월세 금융지원,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법정 최고이자율 인하 등 분야에 풍부한 정책 경험을 가진 전문가”라고 설명했습니다.…
◇ 고위공무원 전보 ▲ 서울지방국세청 송무국장 윤영석 ◇ 고위공무원 승진 ▲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김오영 ◇ 부이사관 승진 ▲ 국세청 국세청빅데이터센터장 강종훈 ▲ 국세청 혁신정책담당관 김태호 ▲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 지성 ▲ 국세청 징세과장 박광종 ▲ 대구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박수복 ◇ 과장급 전보 및 임명(일반임기제) ▲ 국세청 학자금상환과장 이봉근 ▲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과장 최병익 ▲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장 박상배 ▲ 서울지방국세청 법인세과장 박상준 ▲ 국세청(외교부) 정상수…
▲ 정혜원 씨 별세, 이종욱(청송산업 대표이사) 씨 모친상 = 4일 오전, 광주 천지장례식장 301호, 발인 6일 오전 8시 30분. ☎ 062-527-1000 ▲ 이복승 씨 별세, 남상인(서울신문 사회2부 기자) 씨 모친상 = 4일 오전 8시 30분, 충북 청주 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8시30분. ☎ 010-5234-9725 …
<국가과학기술개발원> ◇ 전보 ▲ 경영전략본부장 윤현진 ▲ 인재연구본부장 김주봉 ▲ 인재교육본부장 이봉락 ▲ 인재연구총괄실장 권혁상 ▲ 인재성장정책실장 임재원 <해양수산부> ◇ 국장급 채용 ▲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장 조신희 ◇ 국장급 전보 ▲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장 변재영 <충북도교육청> ◇ 장학(교육연구)관 ▲ 보은교육지원청 교육장 연규영 ▲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최경희 ▲ 영동교육지원청 교육장 박영자 ▲ 단재교육연수원 기획지원부장 안순자 ▲ 학생수련원 운영기획부장 조계숙 ▲ 교육국 학교혁신과 장학관 최길수 ▲ 교육국 학교혁신과 장학관 함종철 ▲ 교육국 학교자치과 장학관 유미 ▲ 단재교육연수원 교육연수부 교육연구관 강희은 ▲ 특수교육원 특수교육과장 신남숙 ▲ 제천교육지원청 교육과장 고승식 ▲ 괴산증평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유국화 ▲ 자연과학교육원 원장 최명렬 ▲ 진로교육원 원장 이교배 ▲ 제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진 ▲ 괴산증평교육지원청 교육장 한상묵 ▲ 단양교육…
<효성> ◇ 부회장 승진 ▲ 조현상 ◇ 본부장(부사장) ▲ 황윤언 ㈜효성[004800] 전략본부장 ▲ 이창황 효성첨단소재[298050] 가흥화섬·청도법인 동사장 ◇ PU장 ▲ 김태형 효성굿스프링스 PU장(전무) ▲ 홍종진 효성티앤씨[298020] 화학PU장(상무) <SBI저축은행> ◇ 직위승진 ▲ 전무이사 유현국 ◇ 직책승진 ▲ IB본부장 박응조 ◇ 임원 신규선임 ▲ 이사 진선종 ▲ 이사 양서일 ▲ 이사 김남열 ▲ 이사 안호중…
▲ 김종철씨 별세, 김순미(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수석부회장)씨 부친상 = 4일, 인천시 계양구 새천년장례식장 201호, 발인 6일 오전 8시, ☎ 032-266-301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