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우리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감정 노동에 지친 사원들을 위한 컴플레인 응대 가이드가 나왔다. 최근 감정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인 이슈에 선제 대응하고, 현장에서 고객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했다. 이번 컴플레인 응대 가이드는 고객 상담실 직원들 대상으로만 배포된다. 매장에서 제기한 불만이 해소가 안될 경우 고객 상담실로 옮겨 담당 직원이 민원을 해결하기 때문이다. 다만, 상담실로 오기 전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매장 직원들을 위한 매뉴얼은 빠져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 현장 직원들의 고객 응대 업무를 돕기 위해 대고객 매뉴얼인 '존중 받을 용기'를 제작해 전점의 고객상담실에 배치한다. 매뉴얼은 우선, '악성 컴플레인 제기 고객'을 뜻하는 ‘ECC(Extra Care Customer, 특별 관심 고객)’를 정의하는 판단 기준과 그 유형에 대해 작성됐다. 선입견을 배제해 기준을 정했으며, 세부사항은 '응대 방법', '응대 테크닉', '상황별 참고 법령'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백화점은 고객 관리와 브랜드 평판 등의 이유로 악성 민원 고객을 응대하는 매뉴얼이 없었다. 주로 고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주 52시간 제도를 도입한 지 한 달을 넘기면서 직장인들의 저녁을 즐기는 풍경이 다양해지고 있다. 시행 첫 달 백화점 문화센터엔 각종 취미와 운동을 즐기려는 젊은층이 대거 몰리면서 평소보다 등록인원이 30%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와 웰빙 등을 중시하는 라이프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건강관리를 하는 ‘나포츠(Night+Sports)’족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주52시간 시행 이후 '홈트(홈트레이닝)'족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온라인에서 운동용품 매출이 일제히 상승했다. 우선 2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나포츠족'을 겨냥해 운동 후 칼로리 걱정없이 마실 수 있는 건강음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슈퍼푸드를 넣은 건강 음료다. 정식품은 칼로리와 당 함유량이 적어 운동 전후에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식물성 음료 3가지를 내놨다. 아몬드, 코코넛, 월넛으로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 ‘리얼 아몬드’는 슈퍼푸드로 불리는 아몬드의 풍부한 영양과 고소한 맛을 살린 식물성 건강음료로 아몬드를 통째로 갈아 넣어 진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235mL 1팩당 81kcal로 다이어트용이나 아침 식사용으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관심이 높다. 올해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농산물, 과일 등 가격 상승 우려가 높아지고,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의 선물 상한가액이 10만원(기존 5만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17일 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실적을 살펴본 결과, 선물 세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신장했다. 특히, 축산 선물세트는 18.0%, 과일 선물세트는 15.0%, 수산 선물세트는 23.1%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공생필품은 22.3%, 건강식품은 18.6%, 주류는 18.7% 가량 신장하는 등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가공식품까지 고른 매출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롯데마트 역시 1일부터 19일까지 19일 간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적을 살펴보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2017년 8월 11일~29일)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체 선물세트가 고르게 신장하는 것은 폭염, 가뭄 등으로 인한 추석 선물세트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선식품 사전 예약 상
[인더뉴스 박광우 기자] 하이트진로의 94년 역사를 담은 사진자료집이 탄생했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올해로 설립 94년을 맞아 회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집 ‘백년의 채움’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사진집을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주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랜 시간 국민들과 함께 해온 하이트진로는 사료적 가치가 있는 주류 역사를 선별해 정리했다. 100년 기업으로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이번 사진집을 발간하게 됐다. 사진집은 하이트맥주와 진로소주의 창립부터 창업기-도약기-성장기-글로벌 성장기 등 4단계에 걸친 기업의 성장과정 등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국가기록원, 임직원 사료공모전, 기존 사내 소장 자료들을 총망라해 사료적 가치가 있는 사진을 선별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 과거 임직원들, 사무실, 공장 모습을 비롯해 100년 가까이 국민들에게 사랑 받아 온 참이슬, 하이트 등 여러 주류제품, 광고와 판촉물을 포함해 총 187페이지, 250여 장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사진집은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100주년 사료공모전을 통해 구성된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직원들이 소장했던 사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로 늦은 밤과 새벽에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이른바 ‘올빼미쇼핑’이 늘며, 심야 시간대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이 열대야가 지속된 최근 한 달(7월 20일~8월 19일) 심야 시간대(22시~ 04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시간대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밤 11시에서 새벽 자정(12시) 직전까지 매출은 전년보다 14% 늘며, 심야시간대 중 가장 큰 매출 신장폭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9%)보다는 여성(13%)이 더 왕성하게 올빼미 쇼핑을 즐겼다. 심야시간대 매출 증가폭이 가장 컸던 제품은 지난해 같은기간 동 시간대와 비교해 4배(383%) 이상 매출규모가 커진 에어컨이 꼽혔다. 이어 ▲피부관리기기(137%), ▲게임(128%), ▲수입명품(40%), ▲즉석식품·음료(38%) 순으로 매출증가폭이 컸다. 세부 품목별로는 냉방가전인 냉풍기(176%), 서큘레이터(131%)의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수입명품 중에서는 명품의류와 명품신발 매출이 각각 419%, 128% 급증했다. 대표적인 피부관리기기인 LED 마스크는 14배(1320%) 이상 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대상㈜은 '청정원 홍초'가 '2018 한국소비자웰빙지수(KS-WCI)'에서 식초음료 부문 1위로 21일 선정됐다. 지난 2005년 출시한 '청정원 홍초'는 음료 시장에 '마시는 식초' 열풍을 일으켰으며, 출시 이래 국내 음용식초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지켜온 건강음료다. 특허 받은 3단 발효방식으로 만든 100% 자연발효초를 사용했다. 또 설탕이나 과당 없이 산에 강한 이소말토 올리고당을 사용해 건강하게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이번 평가에 주요하게 반영됐다. '청정원 홍초'는 현재 석류, 복분자, 블루베리, 파인애플, 풋사과 5가지 맛 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입맛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출시한 '홍초 풋사과'는 풋사과의 향과 맛을 그대로 담았다. 대표적인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을 함유해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정호 대상㈜ 전무는 “청정원 홍초는 음용식초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제품으로 평가받으며 오랜 시간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상㈜은 고객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최고의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웰빙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말복 이후 폭염이 사그라들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지난 2개월 간 꽃게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가 풀려 대형마트에 가을 햇꽃게 전쟁이 벌어진다. 서해안에서 어획한 꽃게를 산지직송해 봄에 이어 가장 신선한 꽃게를 만날 수 있다. 이 시기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가을 꽃게를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형마트는 햇꽃게 100g당 990원에, 슈퍼마켓에선 10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행사가 끝난 후 햇꽃게를 둘러싼 유통업체 간 '10원'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서해안 꽃게 판매를 시작한다. 우선 홈플러스는 29일까지 신선꽃게를 100g당 990원에 판다. 주요 산지인 충남 태안, 전북 격포에서 밤새 어획한 꽃게를 새벽마다 격포항과 신진도항에서 바로 선별 작업해 전국 매장으로 직송한다. 단, 제주 서귀포점과 강릉점, 삼척점은 22일부터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이날부터 이틀 동안 서해안에서 어획한 '통발 꽃게(100g)'를 990원에, '유자망 꽃게(100g)'를 1280원에 한정 판매한다. 꽃게는 봄과 가을이 제철이다. 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이하 전안법)이 개정된 지난 7월 이후,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해외직구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20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7월 1일~8월 13일) G마켓과 옥션에서 거래된 해외직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가전·디지털 품목이 전년 대비 2.7배(171%) 증가하며 전체 해외직구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디지털 세부 품목으로는 ‘생활미용가전’이 3.8배(286%) 늘어나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중 ‘드라이어’가 10배(913%), ‘무선청소기’가 3.4배(243%)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명 ‘차이슨’이라고 불리며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제품들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폭염 이슈로 ‘휴대용선풍기’ 판매량이 278% 크게 올랐고, ‘해외직구 TV’ 판매는 60% 신장했다. 스마트워치 등 휴대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판매량은 작년 대비 167% 늘었다. 이외에도 캐주얼의류(648%), 신발(74%), 주얼리·시계(20%) 등 패션잡화 품목을 비롯해 임신·출산 준비용품(45%), 분유(30%) 등 유아동 관련 제품 역시 판매 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국내 전통음료 시장 1위 브랜드 ‘비락식혜’가 액상스틱형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0일 팔도에 따르면 원조 식혜음료 ‘비락식혜’의 맛을 그대로 담은 ‘비락식혜 스틱’을 출시했다. 이번 ‘비락식혜 스틱’은 팔도의 25년 식혜 제조기술력을 담은 액상형 스틱 제품이다. 국내산 농축식혜 베이스에 생강추출액을 더해 식혜 맛을 살렸다. 15g들이 개별 포장으로 휴대가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커피믹스와 같이 제품을 컵에 넣고 일정량의 물을 부으면 달콤 쌉싸름한 전통식혜가 된다. 여름철에는 과일과 함께 시원한 에이드로, 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넣은 식혜차로 즐길 수 있다. 휴대성과 섭취 편의성이 높은 액상스틱 제품은 최근 차(茶)류뿐 만 아니라 커피, 홍삼 등 다양한 종류로 시장에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기홍 팔도 음료BM팀장은 “‘비락식혜 스틱’은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사무실 등에서 식혜를 간편하게 즐기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비락식혜 제품을 다양한 형태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전통음료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3년 선보인 ‘비락식혜’는 전통음료 식혜를 제품화한 식혜음료다. 밥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은 미래 가맹점 수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각종 IT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편의 기능을 두루 갖춘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Express)'를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편의점 업계의 경쟁 심화로 질적 성장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점포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업체별 노력이 어느 때 보다 치열하다. 이를 위해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플랫폼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즉, 지금의 편의점 포맷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한 새로운 진화를 모색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이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차세대 가맹점 수익 모델로서 기존 가맹점의 세컨드 점포 기능을 수행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신규 단독 가맹점이 아닌 기존 가맹점의 위성 점포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매출, 발주, 재고 관리, 정산 등 모든 운영 시스템이 본점과 연결되게 되며 본점 관리하에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자 편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홈플러스(사장 임일순)는 가을 제철을 맞은 국내산 생물 새우를 오는 29일까지 1만 2900원(박스·400g)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들어 홈플러스의 해동·생새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0% 이상 신장했다. 특히 홈플러스의 수산 카테고리 중 새우의 매출 순위는 한 달 만에 10위(6월)에서 5위(7월)로 뛰어올랐다. 최근 당국의 강화된 검역으로 새우 전염병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부 수입산 새우의 국내 수입이 중단돼 국내 시장의 새우 수급이 어려워졌다. 홈플러스는 최근 들어 소비량이 크게 증가한 새우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전라남도 신안 등 산지에서 사전 물량을 확보해 국내산 새우 론칭 시기를 앞당겼다. 이번에 선보이는 국내산 생물 새우는 아직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날씨에 고객들이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며 가정까지 간편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아이스팩을 동봉한 박스에 담아 판매한다. 박스는 흰색 스티로폼으로 제작돼 재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중간 유통과정에서 별도의 손을 거치지 않은, 산지에서 어획된 그대로의 상태로 각 점포에 배송된다. 홈플러스는 전남 신안 양식장에서 어획한 새우를 현지에서 해수 세척 및 선별 후 아이스팩과
인더뉴스 박광우 기자ㅣ 오비맥주, 도로교통공단과 새내기 운전자 대상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오비맥주는 16일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고동우 오비맥주 대표와 임직원,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오비맥주와 도로교통공단은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강남운전면허시험장 2층 발급창구 앞에서 새내기 운전자들로부터 ‘음주운전 안 하기’ 서약을 받았다. 홈플러스, 이탈리아 직소싱 가성비 ‘甲’ ‘심플러스 비스킷’ 4종 출시= 홈플러스(사장 임일순)는 이탈리아에서 직소싱한 심플러스(simplus) 비스킷 4종을 전 점에서 판매한다. 이번 선보이는 심플러스 비스킷은 ▲버터비스킷(250g) ▲허니비스킷(500g) ▲옥수수크래커(400g) ▲슈거비스킷(400g) 등 4종으로, 각 2990원에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비스킷을 주로 먹기 때문에 너무 달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비스킷이 일반적이다.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건강한 스낵을 선보이려는 홈플러스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CJ제일제당, 결식아동 위한 영양만점 보양식 선물= CJ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인공지능 채팅봇 ‘로사(LO.S.A)’가 8개월 동안의 고도화 과정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9월부터는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로사’가 백화점 쇼핑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로사’를 유통업계 대표 인공지능으로 키울 계획이다. 1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로사'는 패션, 식품, 리빙 등 모든 상품군에 걸쳐 고객에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등 고객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롯데백화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채팅봇이다. 특히 기존 AI쇼핑 도우미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상품을 연결해주는 단순 정보만 제공했다. 로사의 경우 IBM 인공지능 '왓슨'과 연계해 고객의 구매정보, 행동정보, 관심정보, 선호정보 등을 수집해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개개인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개월 간 인공지능 챗봇 ‘로사’의 기능을 고도화시키고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도록 채널을 확대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에서만 제공하던 ‘로사’의 서비스…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현대백화점이 한식 세계화의 바람을 타고 한국 식품의 '수출 창구'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가정간편식 ‘원테이블’을 홍콩 '이온백화점'에 수출한 데 이어, 이번엔 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에 단독 부스를 차리고 해외 유통업체에 'K푸드'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국내 9개 중소 식품 협력사와 함께 '홍콩식품박람회 2018'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업계에서 홍콩식품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식품박람회'는 매년 전 세계 30여 개국의 1500여 개 업체와 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박람회에 'K푸드' 단독 부스를 마련하는가 하면, 박람회에 참여하는 중소 식품 협력사의 왕복 항공료와 샘플 상품 물류비 및 홍보 가이드북 제작비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9개 협력사는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1년 이상 영업한 지역 맛집으로 떡볶이, 닭강정, 족발 등 ‘K푸드’ 메뉴로 선발했다. 이들 브랜드의 상품 수출뿐 아니라 메뉴 레시피와 매장 구성, 운영 노하우 등을 포함한 브랜드 판권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한국판 '아마존고'를 선보인다. 최신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결제방식과 운영방식을 적용한 미래형 매장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고객이 더 쉽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스마트 점포다. 16일 이마트 에브리데이에 따르면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에브리데이 삼성동점에 총 64평 규모의 기존 에브리데이 점포를 스마트 형식으로 리뉴얼해 오픈한다. 스마트 점포는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현금이 필요 없는’ 신개념 결제 방식인 ‘스마트 쇼핑’을 개발해 도입했다는 점이다. ‘스마트 쇼핑’은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간편결제서비스 SSG PAY 앱을 활용해 고객이 물건을 고르는 동시에 SSG PAY로 결제까지 이뤄진다. SSG PAY 앱이 설치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물건을 가상의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하도록 기획했다. 앱 이용이 어렵거나 모바일 기기를 소지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셀프 계산대(Self Check Out)를 도입해 일반적인 결제 방식도 보완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결제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인 것. 또 대면 서비스를 기피하고 비대면 서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