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카카오뱅크 임원진이 주가 부양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연이어 매입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김석 최고전략책임자,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 등 12명의 임원이 지난 6일과 7일에 자사주 총 5만685주를 매입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김석 최고전략책임자는 지난 7일 1만주를 장내 매수했고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 8000주 ▲신희철 최고인사책임자 6000주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 5330주 ▲민경표 정보보호최고책임자가 3000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습니다. 이 외에도 신재홍 최고정보책임자가 2700주, 권태훈 준법감시인이 2452주, 이철 재무총괄책임자가 1290주, 고정희 최고서비스책임자가 1000주 등을 매입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에도 이형주 최고비즈니스책임자, 허재영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유호범 내부감사책임자, 이지운 위험관리책임자 등이 3만3685주의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지난 넉 달 동안 카카오뱅크 임원진이 매입한 자사주 수량이 약 8만4370주에 달하는 셈입니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는 이달 초 대표 명의의 메시지를 통해 "현 시점에서는 공시 규정상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20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윤호영 카카오뱅크[323410] 대표가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8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윤 대표는 지난 7일 대표 명의의 메시지를 통해 "현 시점에서는 공시 규정상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보다 9.38% 떨어진 1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8월 6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2만원 아래에서 마감해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윤 대표는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의 성과평가 항목(KPI)에 카카오뱅크 주가에 기반한 평가 비중을 상향 조정하는 등 당사의 주가 관리가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표는 "2022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1,628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21.7% 성장했으며, 현재 고객수 2천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카카오뱅크의 실적은 여전히 견고하며 이달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뱅크[323410]가 마이너스 통장 대출 상품의 신규 신청을 재개하고, 금리를 평균 0.69%p 인하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 마이너스 통장대출의 신규 신청을 한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 통장대출은 재직기간 1년 이상인 직장인 대상 최대 2억 원의 한도로 최저 4.234%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대출 기간은 1년 단위로 가능하며 최장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1억 원에서 최대 2억 5천만 원으로 상향합니다.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는 기존보다 평균 0.28%p 인하된 최저 4.036%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금리도 최대 0.41%p 인하합니다.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 금리는 0.41%p 내리며,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 금리는 0.31%p 낮춥니다. 카카오뱅크가 취급하는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전월세보증금대출 등 모든 대출상품에는 별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언제든 부담 없이 중도상환이 가능합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마이너스 통장대출 상품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제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뱅크[323410]가 현재 수도권과 전국 5대 광역시 등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하던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혼합·변동금리 모든 상품의 최장 만기도 45년으로 확장됩니다. 2월 출시한 카카오뱅크 모바일 주택담보대출은 초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9억원 미만 수도권 소재 아파트만 대상으로 했습니다. 이후 4월 가격 제한을 해제하고 6월에는 광역시와 세종·창원시까지 지역을 확대하는 등 순차적으로 대상 범위를 넓혔습니다. 카카오뱅크 주담대의 지난달말 기준 누적 약정금액은 4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주담대의 기존 최장 대출 기간은 변동금리의 경우 5년, 혼합금리는 35년이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만 39세 이하의 청년층은 45년, 만 40세 이상 고객은 최장 40년 만기로 대출 신청이 가능하도록 만기를 늘렸습니다.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만기가 길어지면 매달 부담하는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금리도 인하했습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거치식은 0.2%p, 비거치식은 0.5%p 금리가 내려갑니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대상 주택 범위도 빌라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뱅크[377300]가 출범 5주년을 맞아 2000만 고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26주적금·모임통장·mini·주택담보대출 등 기존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 입장에서 새롭게 재해석한 상품들로 시장의 호응을 얻으며 급성장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1일 기준 고객 수가 193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7월 27일 인터넷은행 서비스를 선보인 후,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일 24만명의 고객을 확보하며 고객 수를 지속적으로 늘렸습니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2018년 7월 약 637만명 ▲2019년 7월 약 1117만명 ▲2020년 7월 약 1400만명 ▲2021년 7월 약 169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밝힌 5주년 주요 성과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17년말 380만명, 2018년 530만명, 2019년 말 1060만명에 이어 올해 6월 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 역대 최다인 1542만명으로 뱅킹앱 1위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전월세보증금 대출(2018년 1월) ▲26주적금(2018년 6월) ▲모임통장(2018년 12월) ▲제휴사대출추천서비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뱅크[323410]가 오늘부터 예·적금 기본금리를 인상해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10%로 올렸습니다. 26주적금의 금리도 최고 3.50%로 인상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예·적금 기본 금리를 최대 0.80%p 인상하는 동시에 대출 금리를 최대 0.45%p 인하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변경된 예·적금 금리는 이날 신규 가입부터 대출 금리는 이날 오전 6시 대출 신규부터 적용됐습니다. 우선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의 기본 금리가 0.80%p 인상돼 금리가 연 2.00%로 올랐습니다. 세이프박스는 계좌 속 금고로 자유로운 입출금을 통해 통장의 여유자금을 간편하게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최대 보관 한도는 1억원으로 입출금계좌당 1좌씩 개설 가능하며 하루만 맡겨도 연 2.00%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26주적금 금리는 0.50%p 인상됐습니다. 이로써 고객이 26주 동안 자동이체 성공 시 0.50%p 우대금리를 제공받으면 최대 연 3.50%의 금리를 적용받습니다. 정기예금 금리는 0.50~0.60%p, 자유적금 금리는 일괄 0.60%p 올랐습니다.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가 길수록 인상 폭이 커져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뱅크[323410]가 상반기 순이익 1238억원을 거두며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순이익은 1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628억원으로 21.7% 증가했습니다. 지속적인 고객 증가와 최대 월간 모바일 트래픽, 뱅킹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설명입니다. 올해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했습니다. 영업아익은 37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2% 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뱅크는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126억원을 추가로 적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70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 부문 수익 비중은 21%입니다. 기준금리 상승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 등이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입니다. 수신 잔액은 33조180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1547억원 늘었습니다.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늘면서 59.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뱅크[323410]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 집'의 쿠폰을 제공하는 '26주적금 with 오늘의집' 적금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은 1000원·2000원·3000원·5000원·1만원 가운데 하나를 첫 주 납입금액으로 선택하면 매주 그 금액만큼 증액해 자동으로 저축되는 상품입니다. 만기 시 최대 연 3.00%의 금리가 제공됩니다. 이 상품에 오늘의집과 손을 잡고 쿠폰 혜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26주적금 위드 오늘의집' 계좌를 개설하고 26주 연속으로 자동이체 납입에 성공하면 총 7회에 걸쳐 3만4000원 상당의 할인 쿠폰이 제공됩니다. 발급된 쿠폰을 오늘의집 모바일 앱에서 등록하면 가구·가전·생활용품·캠핑용품 등 오늘의집에서 판매중인 상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다음달 20일까지이며 1인 1계좌만 개설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이와 함께 가입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100% 경품 당첨 응모 행사를 진행합니다. 고객은 추첨을 통해 '춘식이 이중내열 유리컵' 굿즈(5만명) 또는 오늘의집 할인 쿠폰 1000원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카카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뱅크[323410]는 자사 모바일 앱에 카카오뱅크가 제작하는 콘텐츠를 모아 볼 수 있는 '이야기' 메뉴를 추가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야기 메뉴는 재테크 팁·내 집 마련 가이드 등의 금융정보부터 에세이·사용자 인터뷰·카카오뱅크 잘 쓰는 법과 서비스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 모음 메뉴입니다. 하위 메뉴별로 살펴보면, '카카오뱅크 인사이드'에서는 카카오뱅크 서비스의 탄생 비밀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룹니다. '뉴스' 코너는 매주 금요일 오전 각종 경제·금융 소식을 전합니다. '재테크&팁'에서는 주식 고수들의 투자법, 금융생활 팁 등 알아두면 유용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플' 코너에서는 카카오뱅크 고객의 인터뷰를 살펴볼 수 있으며, '카카오뱅크 플러스'에는 주택담보대출·전월세대출 이용 고객을 위한 가이드가 제공됩니다. '테마'에서는 돈에 관한 솔직하고 소소한 이야기를 에세이와 칼럼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금융과 문학의 만남을 시도한 '돈, 에세이를 만나다' 시리즈를 테마 코너에 공개했습니다. 해당 시리즈는 정여울·배순탁·김혼비·방구석·김애란·장강명·남궁인·김광민 등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뱅크[323410]는 비즈니스 현업 기획자를 집중 채용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채용 모집 분야는 비즈니스 그룹 내 수신·여신·지급결제 3개 부문 12개 직무입니다. 채용 규모는 총 00명으로 두자릿수이며 서류 접수 기간은 7일부터 오는 19일까지입니다. 카뱅에 따르면 이번 채용은 경력직 채용임을 고려해 빠르고 간소화된 절차로 진행됩니다.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 항목을 없애고 1·2차 면접도 하루에 끝낼 계획입니다. 서류지원부터 면접까지 모든 전형은 30일 내로 종료됩니다. 자세한 전형 안내와 직무별 자격요건은 카카오뱅크 인재영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인재영입 홈페이지에서 이번 채용을 위한 '채용공고 해설집'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홈페이지에서는 카카오뱅크의 ▲핵심가치 ▲복지제도 ▲자주 묻는 질문 등 지원자를 위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매년 600만원의 자기주도 마일리지와 더불어 만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휴가 및 휴가비 200만원을 제공합니다. 또한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운영 중입니다. 본인 및 가족의 의료비와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등 직원의 균형있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