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예거 르쿨트르 신상 시계 6종이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을 통해 우리나라에 처음 공개된다. 예거 르쿨트르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크리스찬 베일,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유명 인사들이 애용하는 시계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롯데백화점은 세계에서 50개만 제작한 예거 르쿨트르 신상 시계를 8일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1억원대에 판매하는 ‘마스터 울트라 씬 투르비옹 에나멜’이란 상품으로, 같은 제품군인 ‘마스터 울트라 씬’ 라인 시계 2종, 다이아몬드로 꾸민 ‘랑데부’ 라인 3종과 함께 공개된다.
‘마스터 울트라 씬 투르비옹 에나멜은 다이얼’은 이름 그대로 마스터 라인 제품 중 하나로 얇은 두께·에나멜 입힌 다이얼·투르비옹 장치 적용 등이 특징이다. 마스터 라인은 다이얼이 둥글고 꼭 필요한 세부 장식만 섬세하게 제작해 간결하면서 완성도 높은 시계로 평가받는다.
다이얼은 수작업으로 기하학적 패턴을 새긴 기요세 다이얼 위에 짙고 파란 에나멜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에나멜 다이얼은 시계 위에 컬러 파우더를 입히고 1200°C가 넘는 고온에서 구운 것을 말한다. 섬세한 모양과 색 표현 등이 어려워 고급 장식 기술로 꼽힌다.
직경 40mm·두께 12.13mm인 케이스는 백금으로 만들어 다이얼의 푸른색을 강조했다. 무브먼트는 예거 르쿨트르 칼리버 978 무브먼트(오토매틱)로 금색 로터를 사용해 색감을 더했다. 로터는 오토매틱 시계에서 자동으로 태엽을 감기 위해 회전하는 금속판을 말한다.
6시 방향엔 중력으로 시계 장치에 결함이 생기지 않도록 회전하는 장치인 투르비옹을 적용했다. 이로써 디자인뿐만 아니라 오차를 줄이는 기능성까지 갖췄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고 수압 저항은 5bar로 손을 씻을 때 물이 조금 튀는 등의 생활 방수만 가능하다.
이번에 롯데백화점이 소공동 본점 에비뉴엘 예거 르쿨트르 매장에서 공개하는 마스터 울트라씬 라인 시계들은 2019 고급 시계 박람회(SIHH)에서 지난 1월 처음 공개됐다. SIHH는 IT업계의 CES처럼 유명 시계 브랜드들이 기술력과 디자인을 선보이는 세계적인 시계 박람회다.
한편 예거 르쿨트르는 앙트완 르쿨트르가 1833년 스위스에 세운 공방이 시계 제작회사로 성장해 1917년 예거와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만들어진 회사다. 바쉐론 콘스탄틴, 파텍 필립 등 유명 시계회사도 일부 제품에 예거 르쿨트르의 무브먼트를 쓰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