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곽수근)는 26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추천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3월말 취임한 진옥동 현 회장은 3년 임기 만료를 6개월 앞두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2023년 12월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은 CEO 후보자에 대한 공정하고 면밀한 평가를 위해 최소한 임기만료 3개월전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이 이보다 3개월 더 시기를 앞당겼다는 것은 그만큼 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차기 리더를 정치(精緻)하게 검증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신한지주 회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차기 회장 후보추천을 위한 후보군 심의기준을 논의했습니다. 회추위는 그룹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매년 정기적으로 내외부 후보 풀(Pool)을 포함해 승계후보군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후보군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외부후보군은 모두 외부 전문기관(서치펌) 추천을 통해 선정합니다.
회추위 독립성 강화·공정성 제고를 위해 회추위 위원장 직속으로 신설한 회추위사무국도 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회추위사무국은 최종후보 추천완료 시점까지 운영되며 위원회의 후보심의와 운영지원, 대외소통을 전담합니다.
앞으로 신한지주 회추위는 사전수립한 회차별 일정에 따라 후보군 심의를 진행하고 최종후보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확대 회추위'에서 선정됩니다. 최종추천된 후보는 이사회 적정성 심의를 거쳐 내년 3월 신한금융그룹 정기주주총회 승인으로 회장에 취임합니다.
곽수근 회추위 위원장은 "그룹 경영승계절차 개시에 따라 향후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할 것"이라며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