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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가 4G보다 빠르게 확대...2024년 글로벌 가입자 19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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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24, 2019, 17:06:14

5G 상용화 이후 첫 보고서..지난해 예측치에서 27% 늘어난 5G 가입 전망
긍정적 성장 모멘텀 보유..올해 세계 1000만 건·국내 300만 건 이상 가입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5세대(5G) 이동통신 도입에 따른 전 세계 이동통신 시장 변화를 가늠하는 보고서가 발간됐다.

 

24일 에릭슨LG는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8일 발간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Ericsson Mobility Report June 2019)에 나타난 주요 이동통신 시장 동향과 오는 2024년까지 5년 내 전망을 발표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통신기업 에릭슨(ERICSSON)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현재 시장 동향과 5년 내 변동 사항을 예측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에릭슨이 사업을 전개하는 180여 개국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자체 조사 결과를 담아 이동통신과 정보통신기술(ICT) 흐름을 전망한다.

 

 

특히, 한국을 필두로 미국과 호주 등에서 5G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시점에 맞물려 발간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았다. 이번 보고서 핵심은 5G가 긍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갖고 있으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에릭슨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전 세계 5G 가입 건수는 1000만 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4년에 가입수는 19억 건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에릭슨이 발표한 보고서 전망치 15억 건에서 27% 늘어난 수치다.

 

◇ 2024년 전 세계 이동통신시장 가입건수 88억 건..5G 상용화에도 LTE 증가세 지속

 

올해 1분기 기준, 모바일 네트워크 가입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서 2% 증가한 79억 건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순증 규모는 약 4400만 건이었다. 지역별로 3000만 건이 늘어난 중국에서 증가세가 가장 컸다. 

 

이밖에 나이지리아가 500만 건, 필리핀이 400만 건 늘었다. 반면 인도는 1400만 건 감소했다. 박병성 에릭슨LG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인도 사업자들이 저가 가입자 수를 줄이는 과정에서 생긴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입 건수는 계속 늘어 5년 후 88억 건에 달할 전망이다. 5G는 이중 약 20%인 19억 건을 기록할 것으로 에릭슨은 예상했다. 올해 전체 가입 건수 47%를 점유한 LTE는 5G 도입 이후에도 오는 2022년까지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

 

구축 초기 가입자 증가세를 기준으로 LTE와 5G를 비교하면, LTE는 지난 2009년 도입 후 6년 만에 가입 건수 10억 건에 도달했지만 5G는 같은 기간 19억 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5G가 두 배 더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셈이다.

 

올해 5G 가입자는 전 세계적으로 1000만 건 규모로 예상된다. 이중 300만 건에서 400만 건이 한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LTE 도입 당시에도 다른 국가들보다 빠른 가입 건수 증가세를 보였다. 박병성 컨설턴트는 “초기 시장을 한국이 주도하는 모양새”라며 “우리나라는 LTE 초기 때보다 5G 전환 비율이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5G 보편화에는 칩셋과 기기 공급 업체도 중요하다. 모든 주요 주파수 대역에서 5G 스마트폰이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단말 확대에 따라 가입 건수 증가세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 5G 도입에 따른 판도 변화...트래픽·애플리케이션·지역별 추이는

 

현재 전 세계에 LTE와 5G로 연결된 셀룰러 IoT(사물인터넷)는 10억 개다. 이는 5년 뒤 41억 개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트워크 발달에 따라 ▲광대역 IoT ▲크리티컬(Critical) IoT ▲산업 자동화 IoT 등 차세대 기술이 산업군에 접목될 예정이다.

 

 

급격한 트래픽 증가도 예상된다. 대부분은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한다. 모바일 네트워크에서 비디오 트래픽은 매년 약 34% 증가해 2024년에는 전체 트래픽 75%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5G 콘텐츠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각종 몰입형 미디어가 주목되는 현재 경향에 따른 것이다. 또한 OTT(Over The Top) 등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하고 뉴스, 광고, 소셜 미디어 등 온라인 콘텐츠 대부분을 비디오가 차지하면서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모바일 트래픽도 계속 늘어나 2024년에는 월 사용량이 131EB(Exabyte)에 이른다. 현재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90%는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5년 후 9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35%가 5G로 발생한 트래픽이다.

 

인구가 많은 동북아시아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모바일 데이터가 발생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 지역에서만 2024년 39EB에 달하는 트래픽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가율로 보면 젊은 층 인구가 늘어나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5년 만에 트래픽이 8배가량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은 “5G는 매우 빠르게 도약하고 있으며 이는 통신 사업자와 소비자의 5G에 대한 열정이 반영된 결과”라며 “5G 구축을 위해서는 기술, 규제, 보안 및 업계 파트너 모두 참여하는 견고한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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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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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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