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솟아오르는 집값을 잡고자 내놓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이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치며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11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 상승률은 0.20%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했을 경우 상승폭은 0.02%로 축소됐습니다. 수도권(0.23% → 0.21%), 서울(0.14% → 0.13%), 지방(0.21% → 0.18%) 모두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꺾였습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166개에서 164개, 보합 지역은 4개에서 2개로 감소했습니다. 하락 지역은 6개에서 10개로 증가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북권 14개 구는 0.12%, 강남권 11개 구는 0.14%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강북권은 0.25%의 상승률을 나타낸 용산구를 비롯해 마포구(0.20%), 성북구(0.17%), 중구(0.17%)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고, 강남권 또한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를 비롯한 전 지역에서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 수치를 봤을 경우 송파구(0.18% → 0.19%)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보합이거나 축소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도는 안성시(0.55%), 이천시(0.53%), 오산시(0.39%), 군포시(0.37%)에서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매수세의 위축으로 전체 상승폭은 지난 주 0.27%에서 0.24%로 축소됐습니다. 인천 또한 지난 주 대비 0.04% 축소된 0.29%의 상승률로 조사됐습니다.
지방의 경우 대부분 지역이 상승률을 나타낸 가운데 세종과 대구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과 추가 공공택지 개발 부담 등의 원인으로 0.12% 하락했습니다. 대구는 신규 입주 및 미분양 물량 부담 등으로 보합에서 0.02%의 하락률로 접어들었습니다.
부동산원 측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와 금리인상 우려, 계절적 비수기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심리 낮아지는 가운데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