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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고객이 가사 노동에서 해방돼야” 생활가전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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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5, 2023, 15:07:43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서 기자간담회 개최
UP가전 2.0 중심 초개인화 서비스 공개
생활가전 테두리 벗어나 가사 노동 해방 시스템 조성 초점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가 'UP가전 2.0'을 기반으로 초개인화, 구독, 홈서비스(Hass)를 가전 사업의 지향점으로 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은 이날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가전사업은 철저하게 제품 중심이었다"면서 "앞으로는 제품에서 솔루션 부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전의 초개인화를 구현함과 동시에 스마트 가전 시대를 주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UP가전 2.0은 지난 12일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발표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의 일환입니다. 조 사장은 콘텐츠, 서비스, 구독, 솔루션 등 비하드웨어 등 순환형 수익 창출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UP가전 2.0 통해 가전도 스마트폰처럼 앱 편집 가능해져

 

'UP가전'은 고객 수요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품을 의미합니다.

 

이번에 LG전자가 선보인 UP가전 2.0의 핵심은 '초개인화'입니다. LG전자는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사용하는 제품 이용 전 주기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류 사장은 "같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더라도 각기 다른 앱을 다운로드 받아 자신만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사용한다"면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선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3년 이상의 시간을 들여 스마트 가전용 인공지능(AI)칩 'DQ-C' 칩셋과 가전 제품용 운영체제(OS)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DQ-C 칩 기반의 가전 OS가 탑재된 'UP가전 2.0'은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지우는 등 고객별로 다르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프로세서가 탑재돼 딥러닝 알고리즘 처리 성능이 향상됐습니다. 이를 통해 음성인식, 인공지능 제어 정확도 및 처리 성능 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LG전자는 가전 OS를 오는 25일 UP가전 2.0으로 출시되는 세탁기와 건조기에 첫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4종을 UP가전 2.0으로 출시하고 향후 라인업을 확대합니다.

 

 

UP가전 2.0을 구매하는 고객은 제품을 수령하기 전 LG 씽큐 앱에서 3단계 '라이프 패턴 분석' 질문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기능을 제안하며, 추천 모드나 코스를 곧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UP가전 2.0 해외 진출과 관련해 LG전자는 한국 시장 안정화를 이뤄내고 내년 정도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생활 전반 케어하는 외부 서비스 결합한 '구독' 서비스 선봬

 

LG전자는 새로운 가전 사업 포트폴리오 'O2O 구독'도 공개했습니다. 가전제품과 UP가전 2.0, 외부 서비스를 결합해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소모품 교체, 세척 등 관리 영역에 더해 가사 영역까지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류 사장은 "집이 하나의 거대한 가전이 되어 가사 영역을 돕고자 한다"면서 "고객이 가사일로부터 해방돼 절약한 시간을 가치있는 곳에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O2O 서비스는 ▲모바일 비대면 세탁(런드리고) ▲세제(LG생활건강), 유제품(우유창고) 정기배송 ▲집 청소 및 냉장고 정리(대리주부) ▲물품보관(미니창고 다락) ▲신선식품(더반찬&) 등 총 6가지입니다.

 

류 사장은 "O2O 서비스의 경우 제품마다 다르고 상품마다 가격 차이는 있으나 1만5000원 선에서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서비스 종류에 따라 매달 할인쿠폰이나 적립금, 물품 정기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는 구독 기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가입 및 해지를 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우선 제품 관련 서비스부터 연계하고 점차 고객의 생활 전반을 돌보는 서비스까지 제휴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임정수 H&A 렌탈케어링 구독 사업담당(상무)는 "집안 곳곳에서 일어나는 가사 노동을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서 대체를 해나가는 것이 비전"이라면서 "연구를 진행하며 외주 서비스 업체들을 추가로 찾아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기간부터 옵션까지 소비자가 선택 할 수 있는 '제품 구독' 서비스도 진행

 

LG전자는 구매 방식 다변화 차원에서 '구독 방식'을 새롭게 도입합니다. 구독은 향후 3반기부터 기존 렌탈 사업과 통합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가전 구독은 3년부터 6년까지 기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고객의 상황에 맞춰 기간을 선택해 초기 구매비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은 구독을 신청할 때 제품 옵션과 서비스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구독 기간 동안 제품 A/S는 무상으로 제공됩니다.

 

LG전자는 고객이 구독 기간 동안 생활 패턴이나 취향에 맞춰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또록 추천 코스나 소모품 정보 등의 내용을 담은 '월간 리포트'를 LG 씽큐앱을 통해 제공합니다.

 

현재 구독이 가능한 모델은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세탁기(모델명 DFT-W1003)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건조기(DFT-D1001)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Hit(DLT-1001) ▲LG 모던엣지 냉장고 오브제컬렉션 5종 등 총 4개 부문입니다.

 

공기 청정기의 경우 사용자가 색상과 필터를 고를 수 있으며 3년 구독시 월 2만1900원, 6년 구독시 월 1만4900원을 내게 됩니다. 세탁기는 21kg 기준 3년 구독시 월 5만900원, 6년 구독시 월 3만3900원이 부과됩니다.

 

3년 구독의 경우에는 구독이 끝난 후 반납, 인수, 재구독이 가능합니다. 4년 이상 구독할 경우에는 구독 사용 후 제품을 소유할 수 있게 됩니다.

 

류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제품에 서비스를 더하는 형태로 고객 가치를 늘리고 장기적으론 스마트홈에 대한 LG 생태계까지 확장하고자 한다"면서 "HaaS로 전환하는 데 도전하며 가전을 통해 고객의 생활 전반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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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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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정보 이용하고, 신사업 허위발표하고’…부당이득 경영진 검찰 고발

‘미공개정보 이용하고, 신사업 허위발표하고’…부당이득 경영진 검찰 고발

2025.05.21 16:56: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약개발과 관련한 호재성 미공개중요정보를 공시하기 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알려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제약회사 임직원과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전자부품회사 경영진이 검찰에 고발, 통보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들 회사 경영진 등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법률'상 금지된 미공개중요정보 이용(제174조) 및 부정거래 행위(제178조)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제약회사A 임직원 등은 2023년 2월과 3월 신약개발 관련 호재성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해당 공시 직전 주식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한 후, 주가가 오를때 매도해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습니다. 이들은 공시·회계 담당자 등에 대한 업무공간의 물리적 분리가 미흡한 점을 이용해 경영상 중요 미공개정보를 쉽게 취득했고 이를 악용해 해당 미공개 중요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자부품제조업체 B사 경영진 등은 2023년 6월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하고, 해외 합작사와 형식적 MOU만을 체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광물 채굴권 확보 및 고수익 창출 가능성을 과장해 보도자료로 배포했습니다.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경영진 등은 허위 발표와 언론 보도로 주가를 단기간내 큰 폭으로 상승시켜(부정거래 행위 직전 대비 24% 상승)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입니다. 특히 테마성 신규사업 진출이라는 허위내용을 다수 언론에 노출되도록 했지만 실제채굴권 확보나 경제성 평가, 투자실행 등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사업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질적 의사는 없었다는게 증선위 판단입니다. 증선위는 "제약·바이오 종목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가 대부분 비공개 임상결과, 인허가 승인 등 미래 전망에 기반하고 있고, 이러한 정보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제약·바이오업계 임직원들은 업무상 알게된 중요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철저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상장회사가 신규사업 추진을 발표할 경우, 투자자는 해당사업이 기존 주력사업과 실질적으로 관련이 있는지, 경영진이 해당사업을 수행할 전문성과 의지를 갖추었는지, 그리고 실제로 사업진행을 위한 투자나 기술 확보 등이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표면적인 언론보도나 단순한 MOU 체결 사실만으로 사업성과를 낙관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공시자료 및 재무정보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투자결정을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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