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가 'UP가전 2.0'을 기반으로 초개인화, 구독, 홈서비스(Hass)를 가전 사업의 지향점으로 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은 이날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가전사업은 철저하게 제품 중심이었다"면서 "앞으로는 제품에서 솔루션 부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전의 초개인화를 구현함과 동시에 스마트 가전 시대를 주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UP가전 2.0은 지난 12일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발표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의 일환입니다. 조 사장은 콘텐츠, 서비스, 구독, 솔루션 등 비하드웨어 등 순환형 수익 창출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UP가전 2.0 통해 가전도 스마트폰처럼 앱 편집 가능해져
'UP가전'은 고객 수요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품을 의미합니다.
이번에 LG전자가 선보인 UP가전 2.0의 핵심은 '초개인화'입니다. LG전자는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사용하는 제품 이용 전 주기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류 사장은 "같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더라도 각기 다른 앱을 다운로드 받아 자신만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사용한다"면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선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3년 이상의 시간을 들여 스마트 가전용 인공지능(AI)칩 'DQ-C' 칩셋과 가전 제품용 운영체제(OS)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DQ-C 칩 기반의 가전 OS가 탑재된 'UP가전 2.0'은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지우는 등 고객별로 다르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프로세서가 탑재돼 딥러닝 알고리즘 처리 성능이 향상됐습니다. 이를 통해 음성인식, 인공지능 제어 정확도 및 처리 성능 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LG전자는 가전 OS를 오는 25일 UP가전 2.0으로 출시되는 세탁기와 건조기에 첫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4종을 UP가전 2.0으로 출시하고 향후 라인업을 확대합니다.

UP가전 2.0을 구매하는 고객은 제품을 수령하기 전 LG 씽큐 앱에서 3단계 '라이프 패턴 분석' 질문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기능을 제안하며, 추천 모드나 코스를 곧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UP가전 2.0 해외 진출과 관련해 LG전자는 한국 시장 안정화를 이뤄내고 내년 정도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생활 전반 케어하는 외부 서비스 결합한 '구독' 서비스 선봬
LG전자는 새로운 가전 사업 포트폴리오 'O2O 구독'도 공개했습니다. 가전제품과 UP가전 2.0, 외부 서비스를 결합해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소모품 교체, 세척 등 관리 영역에 더해 가사 영역까지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류 사장은 "집이 하나의 거대한 가전이 되어 가사 영역을 돕고자 한다"면서 "고객이 가사일로부터 해방돼 절약한 시간을 가치있는 곳에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O2O 서비스는 ▲모바일 비대면 세탁(런드리고) ▲세제(LG생활건강), 유제품(우유창고) 정기배송 ▲집 청소 및 냉장고 정리(대리주부) ▲물품보관(미니창고 다락) ▲신선식품(더반찬&) 등 총 6가지입니다.
류 사장은 "O2O 서비스의 경우 제품마다 다르고 상품마다 가격 차이는 있으나 1만5000원 선에서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서비스 종류에 따라 매달 할인쿠폰이나 적립금, 물품 정기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는 구독 기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가입 및 해지를 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우선 제품 관련 서비스부터 연계하고 점차 고객의 생활 전반을 돌보는 서비스까지 제휴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임정수 H&A 렌탈케어링 구독 사업담당(상무)는 "집안 곳곳에서 일어나는 가사 노동을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서 대체를 해나가는 것이 비전"이라면서 "연구를 진행하며 외주 서비스 업체들을 추가로 찾아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기간부터 옵션까지 소비자가 선택 할 수 있는 '제품 구독' 서비스도 진행
LG전자는 구매 방식 다변화 차원에서 '구독 방식'을 새롭게 도입합니다. 구독은 향후 3반기부터 기존 렌탈 사업과 통합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가전 구독은 3년부터 6년까지 기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고객의 상황에 맞춰 기간을 선택해 초기 구매비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은 구독을 신청할 때 제품 옵션과 서비스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구독 기간 동안 제품 A/S는 무상으로 제공됩니다.
LG전자는 고객이 구독 기간 동안 생활 패턴이나 취향에 맞춰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또록 추천 코스나 소모품 정보 등의 내용을 담은 '월간 리포트'를 LG 씽큐앱을 통해 제공합니다.
현재 구독이 가능한 모델은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세탁기(모델명 DFT-W1003)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건조기(DFT-D1001)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Hit(DLT-1001) ▲LG 모던엣지 냉장고 오브제컬렉션 5종 등 총 4개 부문입니다.
공기 청정기의 경우 사용자가 색상과 필터를 고를 수 있으며 3년 구독시 월 2만1900원, 6년 구독시 월 1만4900원을 내게 됩니다. 세탁기는 21kg 기준 3년 구독시 월 5만900원, 6년 구독시 월 3만3900원이 부과됩니다.
3년 구독의 경우에는 구독이 끝난 후 반납, 인수, 재구독이 가능합니다. 4년 이상 구독할 경우에는 구독 사용 후 제품을 소유할 수 있게 됩니다.
류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제품에 서비스를 더하는 형태로 고객 가치를 늘리고 장기적으론 스마트홈에 대한 LG 생태계까지 확장하고자 한다"면서 "HaaS로 전환하는 데 도전하며 가전을 통해 고객의 생활 전반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