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0일 현대건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9%, 143.9% 늘어난 8조원과 1812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국내외 플랜트 공정률 확대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나,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회계감사인 변경 및 PF 구조조정을 앞둔 보수적인 회계처리가 원인"이라며 "올해는 현대차그룹 전기차공장, 사우디 대형 플랜트 등 매출 비중 증대로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은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조448억원과 9400억원으로 전망했다.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신규 수주로 해외 부문 매출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사우디 안건 비중이 높아 반복 수주를 통해 확보된 원가 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해외부문 매출은 2025년부터 실적 및 주가를 주도하는 메인 사업부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