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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너지펀드’ 이어 ‘기후기술펀드’…금융위·은행권 기후위기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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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30, 2024, 15:04:03

기업·시중은행 3조규모 기후기술펀드 조성
기후기술 중소기업 및 스케일업 자금 공급
선진국과 3년 기술격차 집중투자 기업육성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책금융기관(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이 2030년까지 3조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기후위기 대응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합니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주현 위원장과 김성태 기업은행장, 각 시중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이 열렸습니다.


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기업은행은 2625억원(25%), 5개 은행은 각 1575억원(15%)을 출자해 1조500억원 규모로 모펀드를 조성합니다. 모펀드 운용을 맡은 한국성장금융은 모펀드 출자금을 마중물 삼아 민간자금 1조9500억원을 매칭해 총 3조원 규모의 '기후기술펀드' 자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입니다.


상반기 중으로 모펀드 결성후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내년 2월까지 자펀드 결성을 완료해 3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입니다. 기후기술펀드는 초기 경제성 부족으로 투자 소외에 직면한 기후위기 대응 관련 기술 보유 중소·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합니다.


또 규모있는 투자가 필요한 스케일업 단계 기후기술기업에 폭넓게 투자하고 기후기술분야 자금공급을 위해 우수 기후기술기업에 대한 '프로젝트펀드'를 통한 투자도 하기로 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기후기술은 불확실성이 크고 단기간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은 분야이기에 적극적인 모험투자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인 평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기술펀드가 투자처를 적극 발굴해 우리 기후기술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인내자본 역할을 수행해주길 기대한다"고 부연했습니다.


기후기술은 통상 온실가스 배출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기여하면서 수익도 창출하는 혁신기술을 의미합니다.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기후기술을 클린테크(재생·대체에너지), 카본테크(탄소포집·산업·물류), 에코테크(환경·자원순환), 푸드테크(농식품), 지오테크(탄소관측·기후적응) 등 5개 분야로 분류합니다.


해외 주요 선진국은 기후 관련 기술발전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아래 대규모 친환경산업 육성방안을 마련·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기후기술 민간투자 규모는 2022년 기준 13억달러(1조8000억원)로 전년(3억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미국 215억달러, 중국 147억달러, 영국 41억달러 등 주요국 대비 낮습니다.


기술격차는 미국 대비 80% 수준으로 3년정도 뒤처져 있는 셈입니다. 기후기술은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연관돼 있고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지만 공공재적 성격을 지니고 있어 각 산업주체가 자발적이고 선도적으로 투자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정부나 정책금융기관 등 공공의 선도적 투자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금융위는 이같은 판단에 따라 2030년까지 총 420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기후위기 대응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어 이달 17에는 산업은행과 5대은행이 2030년까지 총 9조원을 출자해 해상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설비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기후기술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자 미래먹거리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기후기술펀드를 비롯해 2030년까지 기후기술 분야에 총 9조원을 투자하는 대응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후기술펀드를 통해 투자시 기후기술 보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일정수준의 투자비율을 의무화해 적재적소에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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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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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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