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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보험을 늘려라’..악사손보·더케이손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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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09, 2017, 06:01:00

차보험 손해율 악화·온라인 시장 경쟁력 하락..보장성 상품 추가 계획
악사손보 ‘보험료 인하’ 승부수..더케이손보 ‘보장범위’ 확대 상품 출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자동차보험 전업사로 출발한 악사(AXA손해보험과 더케이(The-K)손해보험이 일반·장기보험 시장점유율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두 회사는 현재 자동차보험 비중이 각각 80%를 넘어 주력 상품으로 팔고 있지만, 올해부터 보장성 보험을 적극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는 올해부터 장기보험 상품의 예정이율을 높여 보험료 인하 정책으로 가입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더케이손보는 새해 벽두부터 보장범위를 넓힌 건강보험을 신상품으로 출시해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악사손보와 더케이손보는 그동안 자동차보험을 주력했지만, 대형사를 상대로 영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손해율이 높아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1월 기준 자동차보험 시장은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KB손해보험이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자동차보험인 다이렉트 채널이 활성화되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보험료) 경쟁력 측면에서도 대형사에 밀리고 있다. 이 때문에 장기보험 상품군을 늘려 새로운 수익원을 찾겠다는 것이다.


두 회사의 장기상품 판매 비중을 늘리겠다는 목표는 같지만,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악사손보는 우선 보험료를 내려 고객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난 2일 장기보험 상품 예정이율을 2.75%에서 3%로 높였다. 예정이율이 0.25%p씩 오르면 보험료는 5~10%가량 낮아진다.


지난해 악사손보는 그룹 본사로부터 장기보험 투자 목적으로 250억원을 지원받았다. 또 작년 12월에는 장기보험전략추진(Casualty Acceleration·CA)본부를 신설해 김성범 전 라이나생명 홍콩 법인장을 부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다만, 악사손보는 새해 첫 신상품 출시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아직 회사 내부적으로 올해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상품 출시 계획을 밝히기 어렵다”며 “2월 내에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늦어도 상반기 내에는 신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더케이손보는 정유년 새해가 되면서 신상품을 내놓았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보장성 상품인데, 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증 이외에 뇌혈관과 허혈성심장질환 담보를 추가해 보장범위를 넓혔다.


현재 손보사에서 뇌혈관질환과 허혈성심장질환 담보를 판매 중인 곳은 중소형사 4곳이다. 여기에 더케이손보가 두 가지 담보를 더한 상품을 신상품으로 판매해 나름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


더케이손보는 지난해 무배당The-K실버건강보험’, ‘무배당The-K교직원법률비용보험’, ‘무배당The-K단체생활보험’ 등 3종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무배당 2030 실속 큰병보장보험’까지 총 4가지 종류의 장기상품을 팔고 있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장기보험 상품을 처음 출시한 이후로 꾸준히 장기보험 상품군을 채워나가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진 않았지만, 올해 말까지 어린이보험 등의 신상품 출시로 장기상품 포트폴리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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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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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한달…수익 줄고 대차잔고 급증 종목만 노린다

공매도 재개 한달…수익 줄고 대차잔고 급증 종목만 노린다

2025.05.06 02:04: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기울어진 운동장 해소와 무차입 공매도 근절 위해 전면 금지됐던 공매도 거래가 다시 시작된지 한 달. 17개월간의 긴 제도 정비 끝에 다시 시작된 만큼 주식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공매도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큰 낙폭이 남았고 그 여파도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위험을 피하려면 수익성이 악화되고 대차잔고가 급증하는 종목에 대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3월3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2481.12에서 2565.42포인트로 3.40% 올랐고 코스닥은 672.85에서 726.46포인트로 7.97% 뛰었습니다. 다만 이 기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재개 첫날 각각 3.00%, 3.01% 빠진데 이어 지난달 7일에도 5.57%, 5.25% 하락하는 등 부침을 보였습니다. 이후 국내 증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연초 이후 준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지수나 업종보다는 개별 종목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편입 종목 가운데 공매도 거래(3월31일~4월29일 기준)가 많았던 30개 종목을 추려본 결과 6개 종목을 제외한 24개 종목이 이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인 SK이노베이션(39.4%) 주가는 20.7% 떨어졌습니다. 그 뒤를 이은 KG모빌리티(32.4%)는 14.1%, LG디스플레이(29.2%) 6.9%, S-Oil(28.2%) 9.1%, LG생활건강(27.7%) 3.8% 하락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 이들 종목은 공매도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이탈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한달 간 외국인들은 SK이노베이션 주식을 1545억4900만원 규모로 순매도했고 동시에 KG모빌리티는 7억9600만원, LG디스플레이 328억7400만원, S-Oil 709억1600만원, LG생활건강 39억6300만원 씩 팔아치웠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외에도 실적 가시성이 떨어지거나 공매도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대차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종목들이 공매도 세력이 타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는 기초체력(펀더멘털)·수급 요인에 따른 선별적인 공매도 영향이 예상된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최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하향되는 동시에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업종(에너지·철강·IT가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개별 종목에서는 대차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종목들(한미반도체·엔켐·주성엔지니어링 등)과 더불어 선·현물 가격차 관점에서 현물이 고평가된 종목들(이녹스첨단소재·SOOP) 등은 공매도에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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