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과 보헙업계의 '보험사기 신고포상 제도'의 적극적인 홍보에 따라 매년 보험사기 신고가 늘어나고 있다. 작년 금융당국과 보험사에 접수된 보험사기 신고건수는 58%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건수는 금감원 접수 제보가 357건, 보험사에 접수한 제보가 5272건으로 총 5629건으로 집계됐다. 2011년 2295건에서 2012년에는 55.6% 증가한 3572건을 기록했고, 이어서 2013년에는 그보다 57.6%가 늘은 5629건이 신고됐다.
보험사기 신고건과 관련해 금감원 접수 제보는 주로 허위,과다 입원환자(31.7%)와 과장청구 의심병원(10.9%)을 신고하는 건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보험사에 접수된 제보의 상당수는 음주, 무면허 운전(58.3%)와 운전자 바꿔치기(14.5%)가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동차 사고 현장에서 보험사기 사실을 목격하고 관련 손해보험사에 이를 신고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기 신고건수가 많아지면서 포상금액도 늘어났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신고포상으로 총 4080명에게 23억 1545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2012년에 신고포상금으로 지급된 17억1883만원 보다 34.7% 증가한 것.
이에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정한 보험질서 확립을 위해 수사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함께 보험범죄 단속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활동을 통해 보험범죄 근절을 위한 국민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사기 의심사고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입을 경우 금융감독원이나 보험사에 설치된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