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희씨 별세, 최형규(전 중앙일보 베이징총국장)씨 부인상, 최종현(한국존슨앤존슨 대리)·최종민씨 모친상= 13일 오후 4시 27분,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5일 오전 09시30분 ☎(02) 2019-4002
<관세청> ◇ 과장급 전보 ▲ 본청 비서관 채봉규 ▲ 인천세관 여행자통관1국장 손문갑 ▲ 부산세관 조사국장 남성훈 ▲ 관세청 이근후 <부산외국어대학교> ▲ 교학부총장 지정규 ▲ 기획처장 이종문 ▲ 교학처장 정윤철 ▲ 입학관리처장(겸 대외부총장) 정우성 ▲ 국제교류처장 정명숙 <아시아경제> ◇ 승진 ▲ 미디어기획실 조병무(이상 부국장) ▲ 편집국 강희종 박혜숙 ▲ 미디어기획실 마케팅팀 박승규(이상 부장) ▲ 편집국 서소정 배경환 성기호 김현민 ▲ 디지털뉴스본부 오성수 ▲ 애드마케팅본부 권지영(이상 차장) ◇ 보임 ▲ 미디어기획실 기획팀장 박재은
▲ 이병숙씨 별세, 묵운정씨 부인상, 묵현상(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묵인남(화가)·묵인희(서울대 의대 교수)씨 모친상, 박은교(진천 나우미션 목사)·정민환(KAIST 생명과학과 교수)씨 장모상 = 13일 오전 6시3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5일 오전 8시, 장지 분당 봉안당 홈. ☎ 02-2072-2011
▲ 미국법인 임상운영 담당 부사장 데이비드 헤르난데즈
▲ 최영민 씨 별세, 지은아(부산불교방송 편성제작팀장)씨 모친상, 류치문(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업인력지원처장)씨 장모상 = 13일 오전 2시 31분, 부산시민장례식장 401호,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51-636-4444 ▲ 박봉임 씨 별세, 이상익(전남 함평군수) 씨 모친상 = 12일 오후 9시, 전남 함평농협장례식장 3분향실, 발인 14일 오전 10시 ☎061-323-4444
<외교부> ◇ 심의관급 ▲ 국제기구국 협력관 박장호 <조선일보> ▲논설위원 선우정 ▲뉴스총괄 에디터 조중식 ▲디지털콘텐츠기획 및 외교에디터 강인선 ▲사회부장 최원규 ▲국제부장 이하원
▲ 강근호씨 별세, 강두순(매일경제신문 증권부 차장)씨 부친상= 12일 오후 4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4일 오전 10시 ☎02-3010-2000
<청주시> ◇ 5급 승진 내정 ▲ 상생협력담당관 임은수 ▲ 정책기획과 장미년 ▲ 자치행정과 최경수 ▲ 회계과 정은숙 ▲ 경제정책과 최원근 ▲ 복지정책과 이정희 ▲ 문화예술과 오원교 ▲ 체육교육과 박영미 ▲ 도매시장관리과 노영란 ▲ 대중교통과 박병승 ▲ 지역개발과 조남호 ▲ 환경정책과 김성란 ▲ 하수정책과 이찬구 ▲ 세정과 송진호 ▲ 아동보육과 김혜숙 ▲ 청주시립도서관 유현주 ▲ 대중교통과 박성현 ▲ 농업정책과 박용국 ▲ 친환경농산과 정대수 ▲ 기후대기과 민경철 ▲ 안전정책과 윤관혁 ▲ 하수정책과 장연동 ▲ 공동주택과 안현규 ▲ 공공시설과 김진원 ▲ 상당구 민원지적과 전태웅 ▲ 정수과 김동헌 <한국천문연구원> ▲ 부원장 육인수 <조달청> ◇ 과장급 직위 승진 ▲ 서울지방조달청 공사관리과장 이경원 ◇ 서기관 승진 ▲ 조달수출지원팀 황외석 <브릿지경제신문> ▲ 편집국 금융증권부장(국장 대우) 명재곤 ▲ 산업IT부 IT팀장(부장) 박철중 <세종문화회관> ▲ 기획조정팀장 김영환 ▲ 연구·개발(R&D) TF팀장 최현진 ▲ 예술단전략팀장 허난영 ▲ 예술단협력팀장 김아림 ▲ 고객창출팀장 임연숙 ▲ 꿈의숲아트센터팀
▲ 서종근씨 별세, 서정휴(한국무역보험공사 감사실 책임검사역)·정훈·정석·현아씨 부친상, 정선미·이은미·김희정씨 시부상, 고창도씨 장인상 = 12일, 광주남문장례식장 201호,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 062-675-5000 ▲ 오니시 에미코(大西恵美子)씨 별세, 오니시(大西) 히토미·오니시 도시후미(大西敏文)씨 모친상, 최승묵(전 세계일보 조사국장·천주평화연합(UPF) 광주광역시 지부장)씨 장모상 = 11일 오후 11시께, 일본 도쿠시마(德島)현 아난(阿南)시 장의회관 아카네덴레이(あかね典禮), 발인(출관) 13일 낮 12시. ☎ 062-234-1388(UPF 광주지부) ▲ 오세호씨 별세, 오동석(프로축구 수원삼성 단장)씨 부친상 = 12일, 서울 강동구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3층 6호실, 발인 14일 오전 9시. ☎ 02-2225-1004 ▲ 김옥예씨 별세, 이광섭(옥천군 행정복지국장)씨 모친상 = 12일 오후 10시 31분, 충북 옥천농협 장례식장 101호, 발인 13일 오전 7시. ☎ 043-731-4443
<문화일보> ▲ 논설위원 박민 ▲ 편집국장 오승훈 ▲ 조사팀장 겸 인물팀장 박현수 ▲ 윤전1팀장 한태일 ▲ 윤전2팀장 김상기 <한겨레> ▲ 매거진랩사업부문 디자인팀장 이임정 ▲ 종합편집부 편집1팀장 김원일 ▲ 종합편집부 편집3팀장 김화령 <뉴스케이프> ▲ 부국장 전수영 <DB금융투자> ◇ 보임 ▲ 리스크관리센터장 장석진 <한국정경신문> ▲ 편집국 경제·산업에디터 국장 조동석
▲ 허설자씨 별세, 정영호(㈜서진 이사)·정영찬(익산시 주무관)·정영민(교사)·정해경(교사)·정혜숙(교사)씨 모친상, 이강만(한화에스테이트 대표이사)·진근식(교감)씨 장모상, 이기연·최미화·최경희(교사)씨 시모상 = 12일, 전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장지 장수군 계북면 선영. ☎063-250-1439 ▲ 이종기(건설타임즈 회장)씨 별세, 방선숙씨 남편상, 이헌규(건설타임즈 부장)·이헌관(정헌건설산업 기획이사)씨 부친상, 김현씨 시부상 = 11일 오후 1시56분,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장지 김포시립납골당 무지개뜨는언덕. ☎ 02-6986-4453 ▲ 고재갑(전 창평농협 조합장) 씨 별세, 고민석(한국경영평가연구원 이사장)·청(육군 대령)·송(전남대 강사)·은옥(전 창평고교사) 씨 부친상, 서영선(광주시립합창단 상임단원)·최은정(학원 강사) 씨 시부상 = 11일 오후, 광주 구호전장례식장 VIP별관, 발인 13일 오전 9시. ☎ 070-4168-0144
<공정거래위원회> ◇ 과장급 임용 ▲ 고객지원담당관 연제혁 <국토교통부> ◇ 국장급 전보 ▲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정책국장 이윤상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과장급 ▲ 성과관리지원과장 천세봉 <행정안전부> ◇ 서기관(행정) 승진 ▲ 기획재정담당관실 박성철 ▲ 혁신기획과 이성락 ▲ 협업정책과 이은희 ▲ 조직기획과 이영수 ▲ 국제디지털협력과 박원재 ▲ 공공데이터유통과 조현혜 ▲ 자치행정과 조은강 ▲ 자치분권제도과 문지영 ▲ 자치분권지원과 신화영 ▲ 지역균형발전과 김경섭 ▲ 회계제도과 최교신 ▲ 지방소득소비세제과 한수덕 ▲ 공기업지원과 김만봉 ▲ 인사기획관실 김근영 ▲ 운영지원과 김일용 ▲ 기후재난대응과 배기철 ▲ 재난구호과 이경환 ▲ 가축질병재난대응과 안승만 ◇ 기술서기관(전산) 승진 ▲ 지능행정기반과 임란희 ▲ 공공데이터정책과 황인희 ▲ 국가기록원 보존인수과 서훈석 ◇ 기술서기관(시설) 승진 ▲ 생활공간정책과 권하중 ▲ 안전감찰담당관실 이종윤 ▲ 비상대비기획과 박정운 ◇ 기술서기관(공업) 승진 ▲ 정부청사관리본부 시설관리과 정창환 ◇ 기술서기관(방송통신) 승진 ▲ 중앙민방위 경보통제센터 신현동 <부산
▲ 김영숙씨 별세, 이승호(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씨 모친상 = 9일 오후,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6호실, 발인 11일 오전 ▲ 안상수 씨 별세, 안명희·안영선·안원자·안신영·안신명·안정연·안순희 씨 부친상, 노동운(한국기후변화학회장) 씨 장인상 = 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스카이 장례식장 201호, 발인 11일 오전 8시 ☎ 062-951-1004 ▲ 이남석씨 별세, 이희택·이희진(영덕군수)·이현숙·이명준씨 부친상 = 9일 오후, 영덕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 054-730-0168 ▲ 윤운옥씨 별세, 이진복(울산북구의회 운영위원장)씨 모친상 = 9일, 울산시티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 11일 오전 6시 30분. ☎ 052-280-8400 ▲ 김희로(부산시민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씨 별세, 곽은영씨 남편상, 김원석(양산성당 주임신부)·원명(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씨 부친상 = 9일 오전 부산성모병원, 장례미사 남천성당 12일 10시. ☎ 051-933-7480
<해양수산부> ◇ 국장급 채용 ▲ 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김준옥 ◇ 과장급 승진 ▲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양진영 ◇ 과장급 전보 ▲ 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최규순 <TV조선미디어렙> ▲ 국장 김형태 ▲ 부장 황보홍
▲ 이광자(대전 중구 오류동장) 씨 별세, 김돈곤(충남 청양군수) 씨 부인상 = 9일 오전 9시 27분, 대전시 중구 대사동 충남대학교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11일 오전 9시 30분. ☎ 042-280-8181 ▲ 최옥경씨 별세, 정재윤(한국무역보험공사 회계심사팀장)·재학(한국산업기술진흥원 소재부품장비단장)씨 모친상, 선영미(미래에셋생명 IT 기획부 차장)·박선영씨 시모상 =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11호, 발인 11일 오전 7시, 경기도 선영 ☎ 02-2215-444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