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맥도날드가 ‘후렌치 후라이(감자튀김)’ 판매를 재개합니다. 한국맥도날드는 공급망 문제로 판매를 중단했던 후렌치 후라이(감자튀김)을 26일부터 순차적으로 판매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후렌치 후라이 세트 메뉴 판매도 함께 재개됩니다. 맥도날드는 후렌치 후라이 판매 재개를 기다려온 고객들에게 후렌치 후라이 수급 100% 정상화 시점까지 세트 메뉴 주문 시 사이드 메뉴를 추가 금액 없이 변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세트 메뉴를 주문할 경우 후렌치 후라이 대신 무료로 변경할 수 있는 사이드 메뉴는 맥너겟, 골든 모짜렐라 치즈스틱, 코울슬로, 맥윙 등 4종입니다. 별도의 추가 금액 없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후렌치 후라이 판매 재개를 기다려주신 고객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사이드 메뉴의 무료 교환을 진행하게 됐다"며 "빠른 정상화를 위해 계속 노력함과 동시에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6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에 1만2000여건의 청약 통장이 몰렸습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6일 1순위 일반청약을 진행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가 365가구 모집에 1만2830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35.15대 1을 기록했습니다. 전용 타입 별 최고 경쟁률은 84㎡ A타입이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4㎡ A타입은 10가구 모집에 646건의 접수건을 내며 64.6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올렸습니다. 전용 59㎡ B타입은 52가구 모집에 2953건 접수로 가장 많은 접수건수를 기록했습니다.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올해 서울 동북 4구(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성북구)에서 처음 분양이 진행되는 아파트라는 점으로 부동산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입주물량이 줄고 있어 서울 내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진다는 점과 서울 아파트 값이 전체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을 감안했을 때 가격이 비교적 합리적인 동북권에 공급된다는 점이 큰 눈길을 끌었습니다. 분양가의 경우 최고가를 기준으로 59㎡ 9억6700만원, 84㎡ 12억1100만원에 책정됐습니다. 3.3㎡ 당으로 환산할 경우 분양가는 3507만원입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단지 부지 맞은 편에 있는 장위4구역 재개발 아파트 단지인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전용 59㎡ 타입의 분양권 희망가격이 9억4835만원~11억원, 84㎡가 11억7780만원~13억9850만원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와 비슷하거나 좀 더 적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지하철 1호선 및 6호선이 지나는 석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자리해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 석계역과 한 정거장 차이에 있는 광운대역이 추후 역세권 통합개발을 추진 중에 있어 주거여건이 더욱 좋아질 수 있다는 호재, 교육시설 및 녹지 등 주요 인프라 접근성이 좋다는 점 등도 많은 청약자를 끌어모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장위뉴타운에서도 가장 편리한 입지에 들어서는 대단지라는 이점이 많은 접수를 이끈 것으로 본다"며 "총 1637가구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되는 점, 미래가치가 높다는 점 등도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은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올해 일부 단지에서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이 나타나는 등 서울 자체의 청약 경쟁률이 평균적으로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 서울에서 분양이 진행되는 단지는 웬만하면 다 잘 된다고 보고 있다"며 "분양가 책정이나 사업지서 공사비 협상 등이 잘 될 경우 연내 공급하는 것들은 웬만한 마감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랜만에 동북권서 성공적인 분양..노도강 노후단지 기대감 상승 노도강으로 불리는 강북 3구(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와 성북구로 이뤄진 동북 4구의 경우 최근 진행됐던 분양에서 흥행과는 거리가 있는 성적을 기록해 왔습니다. 아파트 등 주택이 빼곡히 밀집해 있어 주거생활편의 여건은 갖췄다 하더라도 상업 인프라가 밀집해 있는 도심과 거리가 떨어져 있다는 점과 일부 신규 분양 단지서는 분양가가 시세 대비 높게 책정된 점 등이 발목을 잡아 왔습니다. 청약홈에 따르면,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와 '이웃 단지'인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지난 2022년 12월 분양에 들어갔지만 일부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하는 등 평균 경쟁률 3.12대 1(956가구 모집 2990건 접수)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해당 단지는 당시 전용 84㎡의 분양가가 최고가 기준 10억2350만원으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대비 저렴했으나 당시 시장 분위기가 크게 꺾인 점과 함께 서울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과 동시에 공급됐다는 점이 청약 부진의 결정타로 작용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청약에 나선 도봉구 도봉동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는 10.4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올렸으나 일부 타입서 2순위까지 청약이 이어지며 흥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지난해 분양에 나섰던 '엘리프 미아역'과 2년 전 청약을 진행한 '한화 포레나 미아'의 경우 '줍줍(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가는 경우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9월 청약을 진행한 성북구 보문동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78.07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사실상 동대문구 신설동, 종로구 창신동 생활권역이라는 것을 감안할 경우 완전한 동북권이라고는 보기 어려웠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중론이었습니다. 따라서 부동산업계에서는 서울 동북권에서 1만건 이상의 청약건수를 기록한 것은 의미가 있는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공급물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집값은 물론 신축에 대한 희소성도 높아지며 많은 청약자들을 모았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광운대역세권이 자리한 노원 월계동을 비롯해 상계동, 중계동, 하계동 및 도봉구 창동, 쌍문동 등 동북권 내에서 정비사업을 준비 중인 노후 대단지들 또한 이번 분양 결과에 대해 주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을 준비중인 서울 북부지역 내 주요 노후 대단지에서도 쳥약 결과를 관심있게 지켜 보겠지만 정비사업이라는 것이 추진 과정에서 비슷한 지역의 청약 흥행 만으로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이라 보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며 "하지만 주택공급적인 측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로 볼 수 있는만큼 노도강을 중심으로 한 서울 동북권 다른 노후 단지의 재건축 및 정비사업 추진 속도에 대한 기대감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초 주춤했던 매수세가 다시 회복되며 한강벨트 등 상급지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R-One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56%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동시에 지난 2021년 11월(0.60%) 이후 2년 7개월 만에 월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체적인 오름폭이 커진 가운데 자치구 별로 세분화할 경우 25개 전 자치구에서 모두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든 자치구에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8개월 만입니다. 이 가운데 한강벨트에 자리한 자치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강벨트에 자리한 자치구는 한강변에 있어 종로, 강남 등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수월한 데다 풍부한 인프라를 갖춰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을 주도하는 상급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강벨트 자치구 중 성동구(1.24%)와 서초구(1.06%)는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상승흐름을 주도했으며, 용산구(0.92%), 송파구(0.89%), 광진구(0.84%), 마포구(0.83%)도 큰 폭의 월간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성동구의 경우 아파트가 비교적 밀집해 있는 옥수동, 금호동, 하왕십리동 내 역세권에 자리한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초구는 잠원동, 반포동, 서초동 내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 및 역세권 신축 단지에서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소형 평수대 구축 단지가 밀집해 있는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강북 3구도 상승세로 전환하며 지속됐던 하락 흐름에서 탈출했습니다. 노원구는 0.17%, 도봉구는 0.04%, 강북구는 0.2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7개월 간 이어져 오던 내림세 흐름이 멈췄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0.27%), 경기(0.09%)를 합친 수도권 또한 0.2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월 0.05% 대비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경기는 과천(1.56%), 성남(0.85%) 등 남부에 자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천은 중구(0.96%)를 비롯한 8개 자치구에서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가격 상승세 본격 진입한 서울...요인은 매수세 회복?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급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부동산 업계는 가격 오름세 흐름이 매수세의 증가에 의해 커졌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수급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기준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100.4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의 경우 100을 기준으로 기준점 미만의 지수를 기록하면 매도우위, 이상이면 매수우위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100 아래 지수를 기록할 경우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이, 그 이상으로 나타날 경우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서울이 매매수급지수 100을 넘긴 것은 지난 2021년 11월 8일(100.9) 이후 약 2년 7개월여 만입니다. 아파트 값의 급상승과 대출 규제 등으로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2021년 말부터 올해 중순까지 100을 넘기지 못했으며, 매매시장 분위기 저하가 가장 심화된 2022년 말에는 60대(최저 63.1) 매매수급지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올해 초와 7월 초 시점을 비교했을 경우에도 큰 폭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해 1월 1일 기준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82.9를 기록했는데 이와 비교할 경우 지수가 17.5 올랐습니다. 실제로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 또한 올해 초 대비 2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182건을 기록하며 올해 1월 2456건 대비 2배 이상이 증가한 동시에 5개월 간 지속적인 거래량 증가세(1월 2456건-> 2월 2665건->3월 3482건-> 4월 4840건->5월 5182건)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주요 지역에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상승거래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며 "매수심리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달 대비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내며 가격 바닥론이 일었고 이로 인해 수요자들의 매수세에 영향을 미치며 가격 변동률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신축 단지의 공급량이 과거 대비 적다는 점 또한 아파트 가격 상승의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코로나19를 기점 삼아 소비의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이 편의성을 앞세워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는 가운데 대표 오프라인 유통업인 대형마트가 차별화 된 품목 중 하나로 빵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빵을 파는 게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베이커리 전문점에 비해 종류나 품질 면에서 뒤처져 '간 김에 사간다'는 인식이 강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대형마트 업계가 이전과 다른 베이커리 전략을 구사하며 소비자들의 '빵심(心)'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식품 중에서도 베이커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는 모두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3사 중에서는 홈플러스가 가장 공격적인 빵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2013년 론칭한 '몽블랑제'는 국내 대형마트 유일하게 베이커리 직영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경기도 안성시 베이커리 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지를 제조하고 당일 매장에서 빵을 굽고 있습니다. 품질 향상을 위해 2009년부터는 매년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생크림폭탄빵 4종, 알프스 소금빵, 몽스도너 등 히트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올해 '식사빵' 트렌드에 맞춰 선보인 식물성 식빵은 출시 20일 만에 약 20만개가 팔렸습니다. 지난 6월에는 대형마트 베이커리·대형 프렌차이즈 베이커리 최초로 글루텐 분해 유산균으로 만든 식빵·모닝롤도 출시했습니다. 홈플러스의 투자는 성장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몽블랑제 매출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이 전년보다 14.2% 늘었습니다. 특히 메가푸드마켓 화성동탄점, 경주점 등은 올 상반기 리뉴얼 오픈 이후 한 달간 몽블랑제 매출이 전년보다 최대 160%가량 뛰기도 했습니다. 해당 점포들을 리뉴얼하며 몽블랑제 코너 위치를 식품매장 입구 전면에 재배치했습니다. 또 전문 베이커리와 같이 직접 트레이를 들고 다양한 빵을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는 평가입니다. 강릉 유명 로스터리 '박이추 커피' 원두를 공수해 동반 구매율도 높인 점도 주효했습니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몽블랑제를 방문한 50대 여성은 "장을 보러 홈플러스에 자주 오는데 이렇게 저녁 늦게 오면 마감 전이라 빵을 싸게 팔아서 가끔씩 구매한다"며 "밖에 있는 다른 빵집들이랑 비교해도 종류나 맛이 별로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마트는 베이커리 브랜드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0년 론칭한 블랑제리는 54개점에서 굿모닝 브레드, 스톤밀씨앗식빵 등 73종을 팔고 있습니다. 앞서 2016년 오픈한 E베이커리는 72개점에서 황금비율우유크라상 등 43종의 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계절에 따른 메뉴 출시 함께 지역 협업 사례도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아이스크림처럼 차갑게 얼려 먹을 수 있는 이색 베이커리 '여름타팥 크림빵'을 출시했습니다. 이달부터는 남해군과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통해 남해 마늘을 활용한 치아바타, 치즈 베이볼, 크라상 러스크 등 신제품 3종을 선보입니다. 이마트도 빵보다 밥을 선호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정성 담은 올리브 치아바타 식빵', '무가당쌀 식빵' 등 국산 및 프리미엄 원료 등을 활용해 식사빵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 식사빵류 매출은 전년 대비 3.6% 신장했습니다. 서울 시내 이마트 블랑제리 직원은 "제일 잘 팔리는 상품은 앙금빵으로 어르신들이 자주 사가고 신제품 올리브 치아바타 식빵도 잘 팔린다"며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보다 가격이 저렴한 게 강점이지만 그렇다고 싼 재료를 쓰는 건 아니다. 피자도 생도우를 여기서 직접 밀어서 쓴다"고 말했습니다. 이마트는 인기 캐릭터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을 비롯해 지역 농가, 국내 유수의 식품업계와 협업 등 마트를 찾는 전 연령층에 소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상시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마트의 베이커리 강화는 결국 지난해부터 핵심 기조로 설정한 '본업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국내 소비에서 온라인 비중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입니다. 통계청의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8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습니다. 음식료품 거래액(2조8989억원)도 1년 사이 4000억원 넘게 증가하는 등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었습니다. 국내 이커머스 1위인 쿠팡은 맴버십 가격 인상과 알고리즘 조작 논란에도 입지가 굳건합니다. C커머스는 연일 품질 논란에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나 이미 국내 유통 시장에 깊숙히 침투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신선·델리 등 식품 등은 마트나 백화점에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사려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실제 지난 5월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대비 3.1% 감소하는 와중에 식품만은 증가(2.9%)했습니다. 올초 비식품 부문 매출이 감소하거나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칠 때도 식품은 2월(29.5%)과 3월(10.7%) 매출이 전년보다 늘었습니다. 매출의 70%를 책임지는 식품을 강화하는 건 대형마트의 숙명인 셈입니다. 롯데마트는 ‘지역의 빵지순례지가 되는 베이커리’를 목표로 2021년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를 론칭했습니다. 창고형 할인점 맥스 상무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은평점까지 현재 5호점을 운영 중입니다. 3사 중 규모는 가장 작지만 롯데마트 원재료 소싱 채널을 활용해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담양딸기 트라이플'은 딸기를 많이 올린 트라이플로 입소문이 나며 한 달에 점당 1000개씩 팔리는 시그니처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프랑스산 밀가루와 전통의 2중 발효법으로 만든 ‘전통 프렌치 바게트’ 외에도 ‘순우유 식빵’,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50% 이상 들어간 ‘치즈케익’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웨스트레이크에 해외 풍미소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이달 초에 하노이센터점에 2호점을 열며 K-베이커리 외연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과거 프랑스 식민 지배 영향에 따라 프랑스 원재료를 사용한 전통 바게트와 현지화한 반미 바게트 등 총 4종의 바게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신선도와 맛이 중요한 빵은 온라인 구매로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신선식품을 눈으로 직접 보고 살 수 있다는 게 온라인이 대신할 수 없는 오프라인의 강점"이라며 "후각과 시각을 동시 자극할 수 있는 빵은 대형마트 객수를 늘리는 차별화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70원 오른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노·사·공 사회적 대화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열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제시한 최종안인 시간당 1만120원과 1만30원을 투표에 부친 결과, 경영계 안이 14표를 받아 9표를 받은 노동계 안을 제치고 최종 결정됐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이 9860원이었던 상황에서 2025년 부터는 최초로 최저임금 1만원을 돌파하게 됐습니다. 월급 기준으로는 209만6270원(주 40시간·월 209시간 근무 기준)입니다.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1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37년 만 입니다. 다만 인상률 1.7%는 지난 2021년의 1.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동자·사용자·공익위원 각 9명으로 이뤄졌으며 투표 직전 민주노총 측 근로자위원 4명이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촉진구간에 대한 반발로 투표에 불참하면서 23명만 참여했습니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에 제출하게 됩니다.고용노동부는 오는 8월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고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