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ank 은행

은행권 DSR 도입 두 달...평균DSR·高DSR비중 개선

URL복사

Sunday, January 27, 2019, 12:01:00

금융위, 작년 11월~12월 은행권 DSR 운영 현황 발표..평균DSR 47%로 6월 대비 25% 개선
70%·90% 초과 高DSR비중 각각 12.8%·11% 감소..“제도 초기 대출심사 엄격히 한 영향 有”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대출 규제 정책인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도입 후 은행권의 평균 DSR이 대폭 낮아지고, 70% 초과 고(高)DSR 대출 비중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도입 초기 은행들이 규제 준수 부담으로 대출 심사를 보다 엄격하게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가 공개한 ‘2018년 11월~12월 은행권 DSR 운영 현황 및 평가’에 따르면, 11월~12월 DSR 적용 대상 신규 가계대출(17조 9000억원)의 평균 DSR은 47%로 시범운영기간(6월 72%)에 비해 개선됐다.

 

고DSR에 해당하는 70%초과 대출 비중은 10.9%, 90%초과 대출은 8.2%로 6월(각각 23.7%, 19.2%) 대비 큰 폭으로 낮아졌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금융당국은 작년 10월 말부터 은행권에 모든 가계대출의 여신심사 과정에서 DSR을 반영토록 했고, 신규 가계대출 취급액 중 고DSR(70% 또는 90%)의 비중을 일정 비율 이내로 관리하도록 했다.

 

은행별 평균 DSR은 지방은행(78%)과 특수은행(74%)이 시중은행(40%)에 비해 높았다. 하지만, 6월(지방 123%, 특수 128%)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됐다. 지방·특수은행은 DTI 규제를 받지 않는 비수도권 지역에 밀집해 있어 상대적으로 고DSR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11월~12월 사이 평균 DSR 수치는 오는 2021년 말까지 이행해야 하는 목표치에 근접한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들이 DSR 도입 초기에 대출심사를 보다 엄격히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DSR의 경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비중이 금융당국이 정한 관리비율 대비 크게 낮았다. 특히, 시중은행은 관리비율이 70%초과 15%, 90%초과 10%인데 실제 운영 현황은 각각 7.5%, 5.4%로 나타났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신규 가계대출의 80%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은 평균 DSR과 고DSR 비중이 크게 낮았다. 주담대는 평균 DSR 38%, 70%초과·90%초과 고DSR 비중은 각각 4.2%·1.9%에 그쳤다. 신용대출도 평균 DSR 32%, 70%초과·90%초과 고DSR 비중 각각 4.6%·3.2%였다.

 

주담대의 DSR이 낮은 이유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상환능력에 대한 심사기준으로 기본적으로 DTI가 적용되기 때문”이라며 “또한, 9·13대책 후 다주택세대의 신규 주담대가 제한되면서 기존 주담대를 보유하지 않았던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출이 취급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한도(최대 연소득의 1.5배 수준)가 낮고, 원리금 산정 때 10년 분할상환으로 가정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부동산(주택 외)담보대출은 주담대·신용대출에 비해 평균 DSR과 고DSR 비중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동산담보대출의 경우 대출금액이 상대적으로 크고, 주담대와 달리 10년 분할상환으로 원리금을 산정해 DSR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전반적인 비율은 6월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DSR은 237%에서 101%로, 70%초과 고DSR 비중은 65.8%에서 40.2%, 90% 초과 비중은 58.7%에서 31.0%로 낮아졌다.

 

이밖에 11월부터 적용대상에 포함된 예적금등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담보대출은 평균 DSR과 고DSR 비중이 크게 높았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예적금등담보대출은 은행에서 고객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대출을 ‘소득미징구 대출(DSR 300% 적용)’으로 취급했기 때문이며, 전세보증금담보대출은 만기 4년으로 원리금을 산정해 DSR 비율이 높게 산출됐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배너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