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쌍용자동차의 내수 3위 사수를 책임질 신형 코란도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자동변속기 기준 250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신형 코란도는 기존 투싼·스포티지와 치열한 3파전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이달 말 출시할 신형 코란도의 실물 사진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동급 최고의 상품성에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한 신형 코란도는 침체된 준중형 SUV 시장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는 이날부터 신형 코란도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샤이니(수동변속기) 2216만~2246만원 ▲딜라이트(자동변속기) 2523만~2553만원 ▲판타스틱 2793만~2823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출시와 함께 공개된다.

신형 코란도의 가격은 동급의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기존 두 차종은 출시된 지 4년이 지났기 때문에 신형 코란도가 상품성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첫 공개된 신형 코란도의 실물 사진을 보면 소형 SUV ‘티볼리’와 유사성이 짙다. 전면부의 헤드램프와 볼륨감을 강조한 리어펜더가 쌍용차의 ‘패밀리룩’을 완성시킨 모습이다. 지난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SIV-2 콘셉트카의 외관을 그대로 따랐다.
쌍용차에 따르면 신형 코란도에는 새롭게 개발된 고효율의 1.6ℓ 디젤 엔진이 적용된다. 동급 최초로 첨단 차량제어기술인 ‘딥컨트롤’과 운전석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을 적용한 것이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SUV답게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적재용량도 갖췄다. 신형 코란도의 트렁크 용량은 551ℓ(VDA 기준)에 달해 기존 투싼과 스포티지를 넘어서는 동급 최대 수준이다.
특히 신형 코란도는 엔트리 모델인 샤이니 등급부터 긴급제동보조(AEB),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 첨단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딜라이트 등급은 2단 매직트레이, 오토클로징 시스템 등 고급 편의사양이 추가된다.
한편 쌍용차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협력해 신형 코란도의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11번가 사전예약을 통해 출고하는 고객들에게는 계약금 10만원을 돌려주고 선착순 5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교환권을 준다. 영업소 등 판매네트워크를 통해 사전계약해도 계약금 10만원을 할인해 준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형 코란도의 디자인은 글로벌 트렌드인 로우&와이드에 기반한 역동성과 균형감이 특징”이라며 “기본 적용된 첨단 안전사양과 동급 최대 적재공간, 하이테크 인테리어로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